칭찬받아마땅해
칭찬받아 마땅한 나! 참 잘했어요!!
칭찬받아 마땅한 나! 참 잘했어요!!
2020.12.03마포역 부근을 걷고 있는데, 옆에 누가 왔는지 그림자가 생겼다. 그와 동시에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excuse me." 요즘 도를 믿으라고 하는 사람들이 인상이 좋다는 말로 먹히지 않으니, 생뚱맞게 영어로 관심을 끄는 건가 했다. 쳐다보지 않을까 할까다, 또다시 "excuse me."가 들려왔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도가 아니라 딱봐도 도움이 필요할 거 같은 여성(중국인)이 서 있다. 그녀를 향해 가볍게 미소를 지으니, 다짜고짜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번역앱 화면으로 원문은 중국어이고, 번역은 이렇게 나와 있다. "외국인등록증 취급소가 어디에 있나요?" 외국인등록증 취급소??? 한번도 들어본 적도 가본 적도 없다. 난감한 순간이라, 무시해 버리고 가버릴까 하다가, 나보다 더 난감해 하는 그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