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공소
따뜻했던 감베로니 로제파스타 문래동 마음의 온도
따뜻했던 감베로니 로제파스타 문래동 마음의 온도
2020.11.04문래동 마음의 온도 이름때문일까? 삭막한 문래동 철공소 골목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철공소 시절부터 함께 한 터줏대감 식당도 많이 있지만, 예술촌으로 거듭나면서 와인바, 수제맥주 그리고 파스타 등 핫한 식당도 많이 생겼다. 고등어조림 백반에 칼비빔국수, 수육백반이 끌렸지만, 마음의 온도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런치타임을 놓칠 수 없기에, 감베로니 로제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마음의 온도, 이름 치고는 넘 낭만적이다. 지난해 상진다방에 가기 위해 골목을 지나가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다. 처음에는 카페나 와인바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파스타전문점이다. 금방 올 줄 알았는데, 1년이나 걸렸다. 암튼 다시 왔고, 만석이라 잠시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그나저나 런치메뉴가 있다. 오후 2시까지인데, 현재 시간 1시..
문래동 영일분식 담백하게 시작 매콤하게 마무리
문래동 영일분식 담백하게 시작 매콤하게 마무리
2020.01.13문래동 가평식당 대신 영일분식 면보다는 밥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문래동에 눈여겨 둔 곳이 있어 찾아갔는데, 아뿔싸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하는 수 없이 한번은 더 가야지 맘 먹었던 곳을 향해, 문래동 철공소 골목을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가평식당 아니 영일분식이다. 작년 노른자 동동 쌍화차를 먹기 위해 상진다방을 찾았다. 그때 간판과 외관만 보고 알 수 없는 포스를 느꼈다. 미친 촉답게 검색을 통해 엄청난 곳임을 알게 됐다. 한정식 같다는 6,000원 백반, 그 맛을 보려고 왔는데 너무 늦게 왔다. 혼밥이라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왔는데, 브레이크타임이 있을거라 생각을 못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을 보니 손님에 주인장까지 아무도 없다. 잠시 후 통화를 하면서 등장하는 주인장에게 혹..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2019.11.04문래동 소문난식당 메인이 좋으면 반찬은 그저 구차할 뿐이다. 그런데 반찬까지 좋으니, 이거 참 난감해진다. 두그릇을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고등어조림만으로도 베리굿, 여기에 입맛 돌게 만드는 7가지 반찬까지 베리베리굿이다. 이름 따라간다고 하더니, 정말 소문날만하다. 문래동에 있는 소문난식당이다. 아기 돼지 삼형제도 아니고, 한 골목에 식당 3곳이 몰려있다. 식당 앞에 대추나무 한그루가 있다고 해 대추나무 칼국수가 됐다는데, 이집 앞을 지나칠때면 어김없이 진한 멸치육수 내음이 풍겨온다. 냄새만으로도 깔끔 담백보다는 걸쭉 진한 칼국수를 만드는 곳이 아닐까 싶다. 3곳 중 유일하게 못 먹은 곳이라서 잘 모른다. 두번째 집은 유일하게 면이 아니라 밥집으로 묵은지 고등어 조림을 맛볼 수 ..
문래동 송어의꿈 시즌2 스테이크보다 감바스
문래동 송어의꿈 시즌2 스테이크보다 감바스
2019.10.29문래동 송어의꿈 비밀의 식탁 시즌2 역대급 감바스를 먹기 위해 일년만에 다시 찾았다. 원테이블이 독특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분위기 깡패다. 누가 비밀의 식탁 아니랄까봐, 이런 곳에 식당이??? 작년에 비해 분위기도 맛도 더 좋아진 문래동 철공소와 철공소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송어의 꿈이다. 시즌1은 대로변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시즌2은 안쪽에 있다. 큰 거리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철공소와 철공소 사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지나면 조그만한 구멍가게가 나오고 송어의 꿈은 그 옆이다. 딱봐도 시즌2가 되기 전에 철공소였을거다. 유리창에 있는 '가공'이라는 글자를 지우지 않은 건, 분위기 깡패를 만들기 위한 주인장의 깊은 뜻인 듯. 그나저나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유리문..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2019.10.18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오랜만에 찾은 문래동, 노른자 동동 쌍화차만 먹고 갈 수는 없다. 좁은 철공소 골목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여기까지는 참 낭만적인데, 목적지는 참 현실적이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니깐. 일명 와썹맨 로드인 상진다방과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먹으러 출발이다. 파박파박~ 불꽃이 춤을 춘다. 철공소가 많은 문래동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헌데 좁은 골목이라 튀는 불꽃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작업이 끝나길 기다렸다. 지금은 상진다방을 나와 영일분식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철공소가 많아 자칫 삭막해 보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다란 수세미가 덩굴째 주렁주렁 달려있고, 감나무에는 맛좋은 감이 있다. 삭막함 속 자연이 느껴지는 여기는 문래동이다. 왼쪽 감나무는..
문래동 상진다방 노른자 동동 쌍화차 마셔요
문래동 상진다방 노른자 동동 쌍화차 마셔요
2019.10.17문래동 상진다방 별다방, 콩다방 등 세상에 다방은 많고 많지만, 진짜 다방이 아니다. 그 세대는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많이 봐왔다. 최고의 레시피라는 다방커피, 한번은 마셔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철공소가 밀집해있는 문래동 어느 골목에서 레트로, 뉴트로가 아니라 리얼 다방 '상진다방'을 찾았다. 상진다방을 향해 가던 중, 한집은 파스타(마음의 온도)요, 한집은 백반(가평식당)이다. 점심을 먹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이라 찜만 했다. 그런데 점심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먹었다. 문래동 철공소답게 바람와 함께 철(가루)의 맛(향)이 느껴진다. 두 곳의 식당을 지나니, 목적지인 상진다방이 얼핏 보인다. 문래동이 예술촌으로 바뀌면서 대로변은 새단장을 해 많이 핫해졌다지만,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