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부
그때는 중앙정보부 지금은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
그때는 중앙정보부 지금은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
2021.10.07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터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강점기 통감부와 통감관저를 지나 중앙정보부까지 어둡고 암울한 역사의 장소였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아픈 역사에서 아픔은 치유할 수 있지 않을까?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영원히 잊지 않으면 된다. 아픔의 상처는 공원으로 남산예장공원 그리고 기억의 터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 남산은 지금과 다른 분위기로 나온다. 남산이라고 불리는 중앙정보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보부 본관은 유스호스텔로, 6국은 서울시청 별관으로 감찰실은 TBS교통방송이 들어섰다. 암울한 역사의 현장은 남산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을 거쳐 남산예장공원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과거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과 주자소 등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조선 침략의..
김충식의 남산의 부장들 | 현실이라서 더 비참한 우리 현대사
김충식의 남산의 부장들 | 현실이라서 더 비참한 우리 현대사
2020.05.12100% 누군가의 머리 속에서 나온 판타지 소설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1961년 5월 16일부터 1979년 10월 26일, 군사쿠데타로 시작된 누군가의 18년 통치는 총성으로 끝이 났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난 후, 책 남산의 부장들이 궁금해졌다. 영화에서는 두명의 KCIA(중앙정보부) 부장이 나온다. 아군이었다가 적군이 된 부장과 그의 입(회고록)을 막기 위해 일을 벌이는 현직 부장이 등장한다. 이들의 이야기도 참 흥미로운데, 다른 중정부장들은 어떨까?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는 현실이 아니었으면 했다. 한사람만을 위한 그들의 충성경쟁은 눈물겹지만,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진짜 눈물을 흘린 사람은 따로 있다. 유신은 낡은 제도를 새롭게 한다는 뜻이라는데, 그들에게 진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