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짜장에도 튀김딤섬에도 부추가 가득 용강동 노독일처
짜장에도 튀김딤섬에도 부추가 가득 용강동 노독일처
2021.05.21용강동 노독일처 어릴때는 짜장, 어른이 된 후에는 짬뽕을 즐겨먹는다. 고로 빨간국물이거나 하얀국물 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짜장이다. 부추면으로 만든 짜장에 부추계란볶음으로 만든 튀김딤섬이 먹고 싶어서다. 잠원동에서 용강동으로 옮긴 노독일처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1층이 비어 있었는데 일식집이 새로 생겼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술과 함께 밥을 먹어야 할 듯 싶다. 낮술하기 좋은 날이긴 하나 알콜을 멀리하고 있으니 2층으로 올라간다. 왜 1인 런치세트는 없을까? 고추잡채세트가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무리이기에 점심할인행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부추가 간 기능 강화에 좋다던데, 중식비취냉면에 짜장 그리고 딤섬까지 다 부추가 들어 있다. 30% 할인까지 하고 있으니 다른 메뉴는 볼 필요가 없다. 셋 중에 ..
매운 굴짬뽕 보다는 하얀 굴짬뽕 을지로 안동장
매운 굴짬뽕 보다는 하얀 굴짬뽕 을지로 안동장
2021.01.25을지로 안동장 늘 하얀 굴짬뽕을 먹다보니 궁금했다. 빨간 굴짬뽕은 어떤 맛일까? 대식가라면 다 주문해서 먹겠지만, 혼자서는 무리다. 그러다보니 매번 하얀 국물만 먹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갔으니 둘 다 먹어보자. 굴짬뽕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 을지로3가에 있는 안동장이다.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던 날, 친구를 만나러 안동장으로 향했다. 을지로에서 뭐 먹을까 하기에, 겨울에는 무조건 굴짬뽕이지 하면서 여기서 만나자고 했다. 이번 겨울은 눈도, 한파도 참 잦다. 겨울이니 당연한데 추위에 약한 체질이라서 넘나 싫다.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안동장하면 굴짬뽕이 먼저 생각나는 건, 굴짬뽕이란 음식을 처음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 추운데 사설이 넘 길다..
나의 사랑 굴짬뽕 도화동 핑하오
나의 사랑 굴짬뽕 도화동 핑하오
2020.12.11도화동 핑하오 굴이 있어 겨울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주말마다 굴떡국을 먹고 있는데도 질리지 않고, 평일에는 굴짬뽕을 찾아 다닌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주출몰지역인 마포구 도화동에 굴짬뽕을 하는 곳이 있다. 계절 한정이니 겨울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 고로 지금 당장 먹으러 핑하오로 간다. 연예인 사인보다 더 막강한 연예인과 사진찍기, 밖에 버젓이 있으니 아니 볼 수 없다. 굳이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 이유가 없기에, 멀리서 찰칵. 12월이라 그런지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이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허나 여기 조명은 사시사철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안쪽으로 원탁 테이블이 있지만, 혼밥이니 사각테이블에 앉는다. 식당에서도 거리두기는 확실하게, QR코드로 명부 작성과 손소독은 이..
깐풍기와 볶음밥은 셋뚜셋뚜 경기 평택 개화식당
깐풍기와 볶음밥은 셋뚜셋뚜 경기 평택 개화식당
2020.11.27경기도 평택시 개화식당 방송에 나온 식당을 그닥 신뢰하지 않지만, 흙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듯 나름 괜찮은 식당이 나올때가 있다. 현지인 친구의 도움이 크긴 했지만, 방송에 나오지 않았더라면 몰랐을거다. 찜닭 스타일의 깐풍기와 바람이 불면 밥알이 날아가듯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볶음밥은 무조건 같이 먹어야 한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개화식당이다. 개화식당? 이름만 듣고는 중국집이라는 생각을 못할거다. 그저 동네(실제는 통복시장 내에 있는 식당)에 있는 백반집일 거라 생각하기 쉽다. 분위기는 진짜 백반집인데, 짜장면, 짬뽕, 유니짜장 등 중화요리를 하는 중국집이다. 오토바이는 있지만, 배달은 하지 않는다. 내부가 나뉘어져 있다. 우선 주방쪽으로 몇개의 테이블이 있고,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공간이 ..
목동 락희안 아기짬뽕 아니고 이가짬뽕
목동 락희안 아기짬뽕 아니고 이가짬뽕
2019.08.16락희안 목동점 지난달에 갔을때 혼밥하기 좋은 바테이블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비가 올듯말듯 한 어느 흐린 여름날 급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지금 있는 곳은 어디? 목동이다. 이 근처에 아~ 맞다. 아기 아니 이가짬뽕이 있는 그집, 락희안 목동점으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가기 전, 화교 3대 락희안. 자부심이 보이는 문패다. 한적한 실내 모습은 다 먹고 나올무렵이고, 들어갔을때는 빈 테이블이 없었다. 지난달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기가 많다. 하긴 목동은 은근 먹을데가 그리 많지 않은 동네다. 테이블은 만석이지만,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혼밥이라서 바테이블에 앉아야 하니깐. 자칫하면 줄을 서서 기다릴뻔 했다. 역시나 다 먹고 나올무렵에 찍은 거라 텅 비어있지만, 들어갔을때는 가운데 자리만 비어있었다. 센터보..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2018.10.23을지로3가에는 굴짬뽕으로 유명한 안동장이 있다면, 군만두로 유명한 오구반점도 있다. 이웃사촌인 듯 엄청 가까운 곳에 있는데, 늘 안동장만 갔다. 언젠가는 먹을거야 했는데, 드뎌 먹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육즙이 가득한 군만두,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안동장은 1948년, 그로부터 5년 후인 1953년에 오구반점이 생겼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라, 분위기로는 여기가 더 오래된 듯하나 안동장이 형님(?)이다. 한가한 오후시간에 살며시 들어가, 군만두와 보리음료를 주문했다. 1대 주인장은 가게이름과 동일하게 아들의 이름도 오구라고 지었단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지만, 그 유래를 알며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5-9라서 오구. 기름에 튀긴듯 바삭함이 생생히 살아 있다. 군만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