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
자연산 제철 성게가 들어있는 성게알밥 경북 포항 11번회식당
자연산 제철 성게가 들어있는 성게알밥 경북 포항 11번회식당
2021.07.07경북 포항 죽도시장 11번회식당(11번영덕대게회) 제철 성게를 먹기 위해 온 포항여행인데, 그 성게를 못 먹고 간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바다에 직접 들어가 성게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이 없으니 혹시나 하는 맘에 전날 갔던 죽도시장에 있는 11번회식당을 다시 찾았다. "혹시 성게 있나요?" 오직 성게 하나만을 생각하고 왔기에, 입구와 내부 그리고 메뉴판은 전날 찍은 사진 재활용이다. 같은 사진을 여러장 찍다보니, 똑같아도 파일명이 다르다. 넘 급해서 촬영을 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성게를 만났으니깐. 날씨가 좋아야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러 나간다는 말을 들었고, 요 며칠 날씨가 좋지 않아 물질을 나가지 못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런데 우리 포항에 온 날, 즉 첫째날은 날씨가..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카페 경북 포항 죽도소년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카페 경북 포항 죽도소년
2021.07.06경북 포항 죽도소년 포항여행을 여러번 갔지만 여전히 낯선 동네다. 갈때마다 지인 아닌 지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때 뿐이다. 딱히 친분이라고는 없으니깐.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세시간 함께 있었지만, 어릴때 함께 놀던 동네친구를 만난듯 헤어짐이 아쉽고, 곧 다시 보고 싶은 맘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지인 친구이자 포항 인문학샘이 운영하는 카페 죽도소년이다. 죽도시장 규모가 남대문시장만큼 아니 그보다 더 넓다고 하더니, 시장 안에 카페는 물론 게스트 하우스까지 있단다. 게스트 하우스는 시간이 없어 못봤지만, 카페는 지금 가는 중이다. 그나저나 카페 찾아 삼만리라고 할까나? 채소 골목에서 이불 골목을 지나 한복을 만드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시장 안에 카페가 있다고 했지만, 찾을때까지 긴가민가 했다. 지도앱의 도..
제철 백골뱅이와 소라 그리고 오징어 경북 포항 11번회식당
제철 백골뱅이와 소라 그리고 오징어 경북 포항 11번회식당
2021.06.25경북 포항 11번회식당 제철 성게를 찾아 경북 포항까지 왔건만, 죽도시장 어시장을 다 찾아봐도 그 어디에도 성게는 없다. 시장에는 없지만 식당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포항수협죽도위판장에서 가까운 11번회식당으로 향했다. 대게와 물회가 메인이지만, 성게알밥을 한다기에 다른 곳은 가지도 않고 바로 11번회식당(11번영덕대게회)으로 왔다. 박달대게가 반갑다고 손짓을 하지만, 그림의 떡 아니 먹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의 사랑은 오직 성게뿐이니깐. 시장에서 회를 떠서 갖고 와도 되고, 여기서 회를 떠달라고 해도 된다. 횟값을 제외하고 세팅비라고 해야 할까나, 양념값(인당 4,000원)을 내면 된다. 앞에 놓인 수조에 성게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맘으로 주인장에게 물어봤다. "저, 성게알밥 먹을 ..
제철 성게를 찾아서 경북 포항 죽도시장
제철 성게를 찾아서 경북 포항 죽도시장
2021.06.23경북 포항 죽도시장 한국인의 해산물 밥상이랄까? 지난달에는 제철 멸치를 찾아 부산 기장에 갔다면, 이번달에는 제철 성게를 찾아 경북 포항에 왔다. 서울에서도 성게를 먹을 수 있지만, 6월 제철 성게를 산지에서 먹고 싶기 때문이다. "철이 없었죠. 성게가 좋아서 포항 죽도시장에 여행을 갔다는게..." 원래 계획은 고흥 병어였지만,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포항 성게로 바꿨다. 병어도 좋아하고 성게도 좋아하니깐. 포항이 처음은 아닌데, 죽도시장은 처음이다. 왜냐하면 포항에 오면 늘 구룡포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구룡포로 가려고 했으나 두어번이나 갔고, 동해안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라기에 굳이 구룡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죽도시장은 광복 후 당시 갈대밭이 무성했던 현 죽도시장 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