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강남1970 감독판 & 퍼펙트맨 | 욕망에는 끝이 있을까?
강남1970 감독판 & 퍼펙트맨 | 욕망에는 끝이 있을까?
2020.05.07강남1970 감독판과 퍼펙트맨의 공통점이라면, 20세기 깡패와 21세기 깡패 그리고 브로맨스다. 이민호와 김래원 그리고 설경구와 조진웅이 나온다. 차이점은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다. 강남1970은 액션물, 퍼펙트맨은 코믹물이며, 2백만 관객을, 백만 관객을 기록했다. 두 영화 다 망작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왜냐하면 강남1970은 비주얼 배우를 넝마주이로, 퍼펙트맨은 설정이 너무 억지이기 때문이다. 훤칠하고 잘생긴 두 배우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영화 초반 넝마주이로 나온 설정에 극악을 금치 못했다. 잘생김을 감추기 위해 얼굴에 흙칠을 하고 거지처럼 옷을 입힌다 해도 흙속의 진주인 듯 감춰지지 않는다.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사실성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거다. 넝마주이를..
보안관(The Sheriff In Town) - 골목대장과 영웅본색!!
보안관(The Sheriff In Town) - 골목대장과 영웅본색!!
2017.05.09범죄 코미디 영화 보안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조우진, 김혜은 등 연기력 하나는 끝내주는 배우들이 나오기에, 가식적인 웃음보다는 진짜 웃음을 주는 영화라 생각했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영화다. 그런데 보는내내 덩치는 어른인데, 하는 짓은 딱 10~13세 꼬마 같았다. 영웅본색을 좋아하며, 자신이 영웅인냥 우리 마을과 부하들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에 사로잡힌 골목대장, 딱 그거다.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줄도 모르고 연을 날리고 놀았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보안관이다. 한때 경찰 지금은 그냥 골목대장이다. 동네 사람들이 "우리 동네 보안관이지"라면서 추켜세워주니깐, 진짜 뭐라도 된듯 행동을 한다. 골목대장답게 부하가 어려운 일에 처하게 되면, 자기 일처럼 도와준다. 그렇게..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07.07굿바이 싱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봤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다. 보는내내 얼마나 고생했을까? 저러니 조진웅이 뉴스쇼에 나와서 산이 힘들어서 싫다고 했지. 아~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 영화를 즐기면서 봐야 하는데, 자꾸만 영화 밖 배우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런 생각 못했을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에, 막장의 단골소재인 출생의 비밀 그리고 전혀 쫄깃함이 없었던 추격신까지 아~ 진짜 나한테 왜그래. 에구~ 선택은 내가 했으니, 내 탓이다. 최종병기 활, 시대극이라 총대신 활이었지만, 정말 그 쫄깃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와 진짜 재밌다 이랬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iptv로 최근에 봤다. 역시 또 진짜 재밌다..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영화] 아가씨 -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2016.06.03곡성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왜 하필 6월의 첫날 아가씨를 선택했을까? 차라리 곡성이 나은 거 같다. "왜 내가 이딴 영화를 돈 주고 봤을까?" 후회 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 조진웅이 아니었다면, 안 봤을텐데... 박쥐 이후로 박찬욱 감독 영화는 안 봐야지 했는데, 그새 그걸 잊었다. 영화 소개에서는 아가씨를 스릴러, 드라마라고 했지만, 내가 봤을땐 퀴어영화다.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결혼하기 위해 한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 아가씨의 간략 줄거리다. 백작(하정우)은 아가씨 곁에 자신의 심복을 둔다. 왜냐하면 그는 백작이 아니라 사기꾼이며, 심복 역시 유명한 여도둑의 딸이었다. 그들의 콤비 플레이로 아가씨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뺏기게 된다. 스릴러 장르이니, 비밀을 감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