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2020.06.09대전 한밭수목원 은빛여울길 여름은 채도가 높은 계절이다. 하늘도, 나뭇잎도, 화려한 꽃도 본인이 갖고 있는 색 중 가장 맑고 강한 채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은 강렬하다. 호수 옆 수변데크길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흐르는 땀은 시원한 바람에게 맡기고, 여름 향기만 내안에 가득 채우다. 도심 속 인공수목원 대전 한밭수목원 두번째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장미원이야 말로 마법의 성이었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장미원, 눈을 감았다가 뜨면 마치 사라질 거 같은 마법의 공간이다. 방금 전에 있었는데도 벌써 그립다니, 내년에 또 와야겠다. 장미에 이어 수국까지 봤으면 완벽인데, 개화시기가 달라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장미보다는 수국을 더 좋아하지만, 후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