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향이 좋은 곤드레밥 옥인동 서촌식당
향이 좋은 곤드레밥 옥인동 서촌식당
2022.06.27옥인동 서촌식당 (feat. 호랑이 생 막걸리) 하염없이 내리는 장맛비에 도토리묵, 애호박새우젓볶음 그리고 곤드레밥까지 참을 수가 없다. 이런 날에 반주를 하지 않는 건, 배신이다. 초록이는 무거우니, 그나마 가벼운 누룩이로 결정. 한술 먹고, 한잔 마시고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옥인동에 있는 서촌식당이다. 방문은 처음이지만,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효자베이커리에 가려면 여기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매번 브레이크타임(다음 포털에는 3시부터라 되어 있지만, 실제는 2시부터)이라서 놓쳤는데, 이번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사진과 달리, 처음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린 다음에 문 앞에 있는 2인 테이블에 앉았다. 입구에 있는 칠판에 오늘의 메뉴가 무엇인지 적혀 있다. 비오는 날 순두부찌개라니 ..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2020.08.10도화동 선미옥 눈이 올 때는 칼국수가 생각이 나고, 비가 올 때는 수제비가 생각이 난다. 똑같은 밀가루 반죽인데 면과 덩어리의 차이는 맛도 식감도 완전 다르다. 무심하게 툭툭 뜯은 수제비 반죽이 구수하고 걸쭉한 들깨 국물에 빠졌다.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콩국수를 먹고, 콩물을 구입해 집에서 우뭇가사리를 넣어 먹고 또 먹었다. 폭염이 오면 또 가야지 했건만, 왠열~ 8월이 됐는데도 장마가 끝날 줄을 모른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 칼국수, 콩국수보다는 수제비가 먹고 싶다. 역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니, 한가하니 좋다. 혼밥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딱 좋다. 날씨가 더운건 아닌데 습도가 100%에 가깝다보니, 매우 몹시 후덥지근하다. 이럴때는 맛난 음식을 먹어야 개운해진다. 들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