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
루꼴라 치킨샌드위치 엄지척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루꼴라 치킨샌드위치 엄지척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2020.09.23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빵보다는 밥을 더 좋아하지만, 가끔은 밥대신 빵을 먹기도 한다. 지난번에 갔을때 시식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빵을 온전히 먹으러 다시 찾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먹고 싶었던 빵에 실망하고, 배를 채우기 위해 선택한 빵에 만족하다. 38년 전통의 동네빵집, 용강동에 있는 르네상스베이커리다. 르네상스베이커리로 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우선 양지설렁탕으로 유명한 마포옥을 지나야 하고, 누가 마포 아니랄까봐 고깃집은 또 왜이리도 많은지 숯불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돼지갈비 냄새가 발길을 잡는다. 나름 혼밥달인지만, 개인 화로가 있는 고깃집이 아닌 규모가 큰 고깃집에서 혼밥은 아직이다. 해보고 싶은 맘은 있으나, 아직은 부끄럽다. 고로 돼지갈비 냄새를 뿌리치고, 빵집..
가을맞이 보양식은 명품양지설렁탕 용강동 마포옥
가을맞이 보양식은 명품양지설렁탕 용강동 마포옥
2020.09.14용강동 마포옥 설렁탕을 멀리했던 시절이 있었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맑은 깔끔한 국물에 토렴된 밥 그리고 국수와 굵고 큼지막한 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설렁탕이라면, 베리베리 땡큐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보양식 먹으러 용강동 마포옥으로 출발이다. 역사가 맛을 만드는 서울미래유산, 마포옥의 역사는 1949년부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2.5로 강력하지만, 먹고자하는 의지 역시 강하다. 예전이라면 이 시국에 무슨 설렁탕이야 했을텐데, 그 맛을 알기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갔다. 들어가자마자 온도 체크를 하고 연락처를 남긴다. 자동소독기로 손소독까지 마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어디에 앉을까 살펴보고 있는데, 빈 테이블이 꽤 많이 보인다. 그런데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아하..
맑고 진한 국물 양지설렁탕 서울미래유산 마포옥
맑고 진한 국물 양지설렁탕 서울미래유산 마포옥
2020.08.31서울미래유산 용강동 마포옥 개인적으로 설렁탕, 곰탕, 갈비탕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평양냉면의 차가운 고기육수는 좋아하면서, 뜨끈뜨끈한 탕육수는 별로였다. 그런데 이제는 좋아한다. 제대로된 양지설렁탕을 만났으니깐. 역사가 맛을 만드는 서울미래유산,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마포옥이다. SINCE 1949. 무슨 말이 필요할까나. 건물만 신축을 했을뿐,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거다. 주출몰지역이 마포인데, 그동안 이곳을 보고도 못본척 했다. 이유는 하나다. 설렁탕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시작하면서 용기(?)를 냈다. 마포옥의 역사를 믿어서다. 71년, 와우~ 엄청나다. 역사가 맛을 만드니, 타이어 회사에서도 인정을 아니 할 수 없을거다. "설렁탕, 너 좀 혼나볼래." 1..
명인이 만든 빵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명인이 만든 빵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2020.08.13마포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세월은 무시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38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빵집이 주출몰지역인 마포에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걸어서 3분 거리에 파000트가 있지만, 가볍게 무시를 하고 10분을 더 걸어서 용강동에 있는 르네상스베이커리로 향했다. SINCE 1982. 그저 간판만 봤을뿐인데 신뢰가 팍팍~ 동네빵집이 많이 사라진 요즘에 38년이나 지켜왔다는 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거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빵집이니 브레이크타임은 없다. 서울시 제과제빵 명인으로 지정한다는 명인패. 동네빵집이라고 가벼이 봐서는 절대 안된다. 명인이 만든 빵, 그 맛을 좀 봐야겠다. 르네상스베이커리는 빵집이면서 카페도 겸하고 있다. 포장은 사각접시에, 매장에서 먹..
콩나물국밥은 순하게 시작해서 칼칼하게 마무리 용강동 시루향기
콩나물국밥은 순하게 시작해서 칼칼하게 마무리 용강동 시루향기
2020.07.17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계절별미의 유혹, 여름에는 대체적으로 시원한 메뉴가 주를 이룬다.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시원한 도토리묵밥에 꽂혔다. 둘 중에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결론은 둘 다 먹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유혹에 빠졌으니깐.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 마포역점이다. 간판에서부터 대놓고 콩나물국밥이 메인이라고 하는데, 왜 말을 안듣고 도토리묵밥을 주문했는지, 후회막급이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묵밥을 먹을지 정말 몰랐다. 혼밥이니 한산한 시간에 가서, 뜨끈하고 담백하며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려고 했다. 어차피 뭘 먹을지 정하고 갔는데, 굳이 메뉴판을 봤어야 했나 싶다. 윗줄에 있는 콩나물국밥에서 시선을 멈췄야 했는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절메뉴에 딱 꽂혀버렸다. 도토리묵밥, 물막..
새콤달콤한 맛과 식감이 즐거운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새콤달콤한 맛과 식감이 즐거운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2020.07.03용강동 연안식당 마포점 개인적으로 냉한 체질이라서 시원한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이라서 자꾸만 찬음식이 당긴다. 작년 요맘때 먹었던 물회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았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면 한산하니 좋다.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자고로 물회는 바닷가마을에 가서 먹어야 제맛인데, 이래저래 멀리 갈 수 없으니 꿩대신 닭이다. 사실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닭고기가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은데, 그럼 닭대신 꿩이라고 해야하나. 꼬막국수와 멍게국수도 살짝 끌리지만, 애초에 여기 온 목적은 하나다. '연안 해산물 물회(15,000원) 주세요." 기본반찬 5가지와 바지락이 들어 있는 미역국이다. 슴슴한 콩나물무침, 굽지 않은 생김,..
용강동 고래식당 노릇노릇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
용강동 고래식당 노릇노릇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
2020.03.06용강동 고래식당 마포점 사람 입맛은 참 간사하다. 육고기는 조금이라도 누린내가 나면 먹지 않는데, 물고기는 비릿한 바다내음을 찾고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를 앞에 두고, 역시 고등어구이를 먹었어야 해 이러고 있다. 어디서? 용강동에 있는 고래식당이다. 고래식당을 알기 전에는 2층에 있는 연안식당을 찾았는데, 지금은 1층으로 간다. 왜냐하면 생선구이를 엄청 좋아하니깐. 연안, 고래 같은 회사지만, 이름따라 분위기도 메뉴도 많이 다르다. 그래서 비빔밥이 생각나면 연안으로, 생선구이가 생각나면 고래로 간다. 밖에 메뉴판이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뭘 먹을지 선택할 수 있어 좋다. 혼밥이라서 먹을 수 없는 생선조림(2인분부터 주문 가능)은 10%할인이 되는 포장으로 사갈까나. 지난번에 왔..
용강동 고래식당 혜자급 고등어구이로 푸짐하게
용강동 고래식당 혜자급 고등어구이로 푸짐하게
2020.01.22용강동 고래식당 마포점 짜증날때 짜장면이 아니라 짜증날때는 과식이다. 배가 터지도록 든든하게 먹으면, 짜증이 났던 일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아무리 단순한 성격이라지만 맛좋은 밥을 먹었다고 해서 다 잊혀지지 않는다. 허나 먹기 전과 달리 짜증의 강도는 그리 세지 않다. 혜자급 고등어구이를 푸짐하게,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고래식당 마포점이다. 고래식당은 생선조림이 매인인데, 주문은 2인부터라 혼밥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 그래서 언제나 2층에 있는 연안식당에만 갔다. 그런데 집착을 버리면 다른 메뉴가 보인다. 조림을 버렸더니, 혼밥러도 주문할 수 있는 생선구이가 있다. 나름 생선킬러인데 조림과 구이를 차별할 이유는 없다. 둘 다가 안되면, 하나라도 먹어야 한다. 생선구이 중 모듬이 있지만, 혼자는 불가능이다...
용강동 뚝배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용강동 뚝배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2020.01.17용강동 뚝배기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둘 중에서 무엇을 먹으며 좋을까? 짜장과 짬뽕이 쉽지, 이건 넘 어렵다. 그래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김치찌개다 왜냐하면 된장찌개는 집에서 자주 먹으니깐. 해남배추로 만든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뚝배기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엄마표 집밥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라 굳이 밖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 그래도 먹어야 한다면, 된장보다는 김치다. 왜냐하면 엄마표는 김치에 국물 그리고 양념까지 아깝다면서 버리지 않고 다 들이붓고 끓이는 바람에 양이 많아 질릴때까지 먹게 된다. 식당에서 파는 거처럼 해달라고 늘 애원(?)하지만, 시어버린 김치를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라 그렇게 할 수가 없단다. 엄마표 집밥이 다 좋을 수는 없다. 그나마 된장..
용강동 연안식당 겨울 제철 꼬막비빔밥
용강동 연안식당 겨울 제철 꼬막비빔밥
2019.12.09용강동 연안식당 마포점 겨울은 참 바쁜 계절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먹거리가 많다보니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산지에 가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고건 쉽지 않으니깐. 벌교에 가면 참에 새에 피까지 다 먹을텐데, 서울이라 새꼬막만 먹었다. 겨울 체절 꼬막,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고래식당 시래기생선조림이 먹고 싶지만, 2인분이 기본이라 언제나 2층으로 올라간다. 벌교는 못가지만, 벌교 꼬막은 먹는다. 산지에 가서 먹으면 훨씬 좋은데, 여행 친구인 너님이 벌교에 사는데도 못가고 있으니 안타깝다. 연안식당 마포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늦은 오후에 가도 된다. 한적하니 혼밥하기 딱 좋다. 뒤에 또다른 혼밥러가 있다는 건, 안 비밀이다. 밥을 먹기 전, 구수한 야관문차로 입맛을 업업. 꼬소한 챔기름은 있다가..
용강동 시루향기 덜 맵고 야들야들한 주꾸미덮밥
용강동 시루향기 덜 맵고 야들야들한 주꾸미덮밥
2019.11.06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콩나물국밥집으로 알고 있는데, 주꾸미덮밥이 있다. 대표메뉴를 먹어야 하지만, 여러번 먹었기에 이번에는 다르게 가고 싶다.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랬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다. 시루향기라는 이름부터 간판, 인테리어까지 딱봐도 콩나물국밥 전문점이다. 그런데 벽에 걸린 사진이나 메뉴판을 보면 원(one) 메뉴가 아니다. 전문점이긴 하나, 신메뉴라고 강조하고 있는 주꾸미 덮밥이 자꾸만 끌린다. 콩나물국밥은 여러번 먹었던지라, 이번에는 다르게 가고 싶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매운갈비찜에 대구해물탕, 코다리조림에 눈길이 쏠리지만 혼밥용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왼쪽에 있는 밥 메뉴로 눈길을 돌렸다. 콩나물국밥 다음 메뉴가 소고기국밥이다. 육개장같은 비주얼인 거 같..
용강동 오마뎅 21세기 학교앞 분식집
용강동 오마뎅 21세기 학교앞 분식집
2019.10.24용강동 오마뎅 마포점 20세기에 초등(실제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그때만해도 학교앞 분식집이란, 실내인데 밖이 뻥뚫려 있는 곳에서 떡볶이와 오뎅, 순대 등을 팔았다. 새끼 손가락만한 분홍소시지가 들어있는 두툼한 밀가루 튀김옷을 입고 있는 핫도그도 있었는데, 21세기 학교앞 분식집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학교앞 분식집이 이렇게 다르다니, 세대차이가 확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때는 청결을 논하면 아니 되었지만, 요즈음 청결은 기본인 듯 싶다. 여기보다는 오뎅바에 가서 녹색이와 놀 나이지만, 찬 바람이 뜨끈한 오뎅국물을 생각나게 했고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여기 뿐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교 시간을 피해서 가야 하는데, 정확히 그 시간에 갔다. 예상을 하긴 했으나, 아이들이 많아도 무지 많다. 아무리 학교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