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유리의 성 OST "Try To Remember" - 여명
유리의 성 OST "Try To Remember" - 여명
2016.08.20이번주가 마지막 폭염이었음 좋겠다. 다음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고, 낮에만 더운 그런 날씨가 됐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때아닌 여름감기로, 코가 완벽하게 막혔다. 이틀전, 콩나물 무침이 살짝 맛이 갔다. 예전같았으면 맛이 이상하다고 하면서 절대 안먹었을텐데, 계란후라이까지 해서 쓱쓱 맛나게 비벼먹었다. 이런 모습을 본, 어마마마는 내가 다 먹고 난 후에야, "니가 진짜 감기가 심하구나" 이러셨다. 아~ 진짜 우~ C~~~ 향수가 다 떨어져서, 매장에 갔다. 아침부터 된장찌개 냄새를 맡을 수 있기에, 아하~ 코감기가 사라졌구나 했다. 그런데 이런 된장~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강하게 들어오는 찬디찬 에어컨 바람에 코는 다시 꽉 막혔다. 이걸 모르고 매장에 갔고, 테스트해 보라고 주는데 어라~ 향수..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Coyote Ugly(코요테 어글리) OST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2015.11.27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먼저 사랑을 잡고 다음으로 일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순서가 사랑인 이유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을때, 사랑하는 그가 옆에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 가능할거라 생각했었다.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보고 난 후에 더더욱 그 믿음이 강하게 왔다. 200년 아직 사회를, 사랑을, 남자를 몰랐던 어리석은 그녀는 그렇게 동화같은, 바보같은, 꿈같은 생각에 빠져 살았다. 영화에서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현실에서도 가능하겠지. 영화가 허구라지만, 그래도 현실을 비추는 거울과 같으니, 좋게 생각하면 다 이루어질거야. 그러나 그녀는 영화는 영화이며, 현실은 현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두 마..
접속 OST The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nd
접속 OST The pale blue eyes - Velvet underground
2015.10.301997년 가을, 나도 전도연이 될 수 있을까? 나도 한석규가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너나할 것 없이 PC통신을 시작했을 것이다. 여인2 아이디는 사용할 수 없기에, 여인200부터 여인20000까지 늘어나는 숫자에 따라 모두 다 전도연이 되고자 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영화 접속의 여파는 어마어마 했다. 영화 주제곡인 A Lover's Concerto와 The pale blue eyes는 길보드 차트를 점령했고, 어딜 가더라도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또한 영화의 라스트 씬이자 둘이 처음으로 만났던 피카디리 극장은 연인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다. 요란한 접속 소리를 감추기 위해 부모님이 주무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삐~ 삐~ 드디어 접속이 됐고 파란창이 나타났다. 여인2002 아이디를 입력하..
Pretty Woman(귀여운 여인) OST Oh, Pretty Woman - Roy Orbison
Pretty Woman(귀여운 여인) OST Oh, Pretty Woman - Roy Orbison
2015.09.195세 까칠양파는 백설공주 속 백마 탄 왕자를 만나는 꿈을 꿨습니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거라 생각했었죠. 10세 까칠양파는 안소니, 테리우스, 알버트 아저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캔디가 부러웠습니다. 어른이 되면 캔디처럼 그렇게 될거라 생각했었죠. 15세 까칠앙파는 동화와 만화 속 그녀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동화는 동화일뿐, 만화는 만화일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죠. 대학생이 된 까칠양파는 다시한번 꿈을 꿉니다. 백마는 아니지만 하얀 세단을 탄 멋진 남자가 나타나길 말입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할리우드에 가려고 합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곳, 할리우드에 가면 돈 많고, 잘 생기고, 나만 사랑해주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죠. 철없..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러브어페어(Love Affair) OST - Piano solo
2015.09.04약혼녀가 있던 그, 호주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진 그. 갑작스런 엔진 고장으로 인해 조그만 섬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타이티로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짧은 만남 후 그들은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만약 나오지 않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3개월 후, 그는 그 곳에 갔지만 그녀는 없다. 그리고 얼마 후 운명적으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나야 하지만, 반전이 있다. 사실은 그녀도 거기에 갔다. 아니 가려고 했었다.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면 갔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칵테일(Cocktail) OST - "Kokomo" The Beach Boy
2015.08.07덥다. 덥다. 역시 덥다.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열대야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날이 더우니 자꾸만 얼음물만 찾고, 그런데 입맛만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다. 예전에 더위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도 먹을게 없었는지, 더위나 먹고 암튼 그해 여름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 그런데 다음 해, 그리고 또 다음해에도 여름만 되면 자동적으로 더위를 먹게 됐다. 더위를 피해 보겠다고, 에어컨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더위 대신 냉방병이 찾아왔다. 그해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혼자만 콧물에 몸살까지 더워도 덥다고 말 못하는 그런 여름을 보내었다. 진짜 나랑 여름은 안 맞나보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도 많이 가는데, 물을 무서워 한다. 고쳐본다고 수영을 배웠다가, 물만 더 무서..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Mamas and Papas "California Dreamin'"
2015.07.31영화를 본다. 집중해서 본다. 그러나 결국 잠이 든다. 얼마 후 다시 같은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기필코 마지막 장면을 보고자 다짐하지만, 역시 잠이 먼저 찾아왔다. 딥슬림에 빠지게 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궁금한데, 매번 못보는 영화, 바로 중경삼림이다. 3~4번 정도 봤던거 같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는 늘 놓친다. 영화가 시작하고 30분이 지날때까지는 눈에 힘까지 주면서 본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스르륵 힘이 풀리고, 서서히 눈이 작아진다. 그리고 코까지 골면서 영화는 영화, 나는 내가 되어 버린다. 그래 나랑 중경삼림은 안맞는구나 대충 내용은 아니깐, 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EBS에서 중경삼림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발견했기에, 앞..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첨밀밀(甛蜜蜜) OST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 등려군(鄧麗筠)
2015.06.11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꽃처럼, 보고 또 봐도 계속 보고 싶고, 볼때마다 새롭고, 정겹고, 따스한 영화, 여명 장만옥 주연의 첨밀밀이다. 1997년 개봉작으로 오래된 영화이지만, 보고 또 봤던 영화이기에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들을 첫 만남, 이별, 그리고 재회 등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난다. 차에서의 키스신에 미키마우스까지 모든 장면이 다 명장면인 그런 영화다. 특히, 첨밀밀을 더 생각나게 하는 건 바로 음악이다. 등려군이라고 잘 모르는 가수지만, 그녀의 노래 2곡은 확실히 알고 있다. 영화와 같은 제목인 첨밀밀(甛蜜蜜)과 月亮代表我的心 (월량대표아적심) 이다.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고, 아파해주고, 다시 시작하게 만들어 준 노래로 영화와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참 좋아하는 영화..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Grease OST "Summer Nights" - John Travolta & Olivia Newton-John
2015.05.16개인적으로 여름이 싫다. 벌레가 많아서 싫고, 더워서 싫고, 짜증나서 싫고, 아토피 때문에 더더욱 싫다. 그런데 자꾸만 여름이 길어진다. 아직 5월인데, 봄보다는 여름 같다. 그런데 여름 밤은 좋다. 모기는 싫지만, 해가 사라진 밤은 좋다. 열대야가 오기까지라는 조건이 있지만, 그래도 여름밤은 좋다.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나는 여름밤이 참 좋다. 본격적인 여름밤의 시작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Summer Nights. 1978년 영화 그리스의 삽입곡으로 유명하지만, 2000년 정우성 고소영이 나왔던 지오다노 CF로 더 유명해졌다. 영화도 못 보고, 뮤지컬도 못 봤지만, 노래는 안다. 나에게 Summer Nights은 짜증나고 싫은 여름을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노래다. 세월은 참 야속하구나. J..
City of Angels(시티 오브 엔젤) OST "Angel" - Sarah Mclachlan
City of Angels(시티 오브 엔젤) OST "Angel" - Sarah Mclachlan
2015.03.21혼잣말을 좋아했었다. 팅커벨이라도 옆에 있는냥, 오늘은 뭐하고 보냈고, 지금 어디 가고 있으며, 요즘 이런 고민이 있다, 외롭다 등등 주저리 주저리 대화를 하곤 했다. 혼잣말의 최고점은 시험공부를 할때였다. 학생은 없지만 내가 선생님인냥, 수업을 했다. "자~ 이건 아주 중요해, 꼭 임기하고. 이건 이렇게 풀면 되고, 그리고 요건 아주아주 중요하니깐 꼭 기억해야돼." 독서실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기에, 주로 집에서 모든 식구가 다 자는 밤에 나만의 교실을 만들고, 회초리까지 옆에 끼고 그렇게 무서운 샘이 되었다. 물론 도움은 됐다. 그냥 책만 보고 외우면서 연습장에 반복해서 쓰는 방법 보다는, 소리내서 읽고,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듯, 그렇게 나만의 방법으로 시험공부를 했었다...
Love Story OST "Theme From Love Story"
Love Story OST "Theme From Love Story"
2015.01.10오늘 눈이 내리면 최고의 선곡이 될텐데, 난 이런 운도 없구나. 겨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와 노래는 러브스토(Love Story)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의 존재가 없었던 1971년 영화이지만, 5번 이상은 본거 같다. 감수성이 풍부했던 아직 까칠함을 몰랐던 한 소녀는 러브스토리와 마지막 콘서트를 보면서 죽음이 너무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오래오래가 아니라, 죽음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다. 더불어 불치병에 걸린 여자에 대한 로망까지 있었다. 지금은 가늘고 길게 살고 싶지만 말이다. 부잣집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알리 맥그로우(제니퍼 카발레리 역)와 라이언 오닐(올리버 베렛 4세 역)이 주인공이다. 검색하다가 안 사실이지만, 이 영화가 청..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2014.12.06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 영화 If Only 중... If Only(이프온리, 2004) 10년 전에 이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미리 알게 된다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할 수 있을까? 받고는 싶은데, 내가 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