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굴젓밥도둑
도화동 동리장 어리굴젓 좋을시고
도화동 동리장 어리굴젓 좋을시고
2020.01.31도화동 동리장 유전적인 입맛이 있다면, 사회적인 입맛도 있을 것이다. 어릴때는 굴을 질색팔색하더니, 지금은 굴 바보가 되어 버렸다. 설음식으로 굴전을 했건만, 가족 중 먹은 이는 나뿐이다. 이런 가족에게 어리굴젓을 같이 먹자고 하면 욕이나 잔뜩 먹을 거 같다. 고로 어리굴젓은 혼자서,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에서 먹는다. 점심에 오면 기계에게 주문을 해야 하지만, 저녁에 오면 사람에게 주문을 하면 된다. 메인은 어리굴젓이지만, 반찬 항목에 있어 식사류 중에서 하나를 주문해야 한다. 레트로 유리병에는 쥬스가 아니라 보리차가 들어있다. 어리굴젓(3,500원)에 공깃밥 하나 아니 둘, 이렇게 주문하면 딱 좋지만, 반찬만 주문이 안된다. 그래서 동리장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애호박찌개(7,000원)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