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탕
애탕 같은 알탕 방산동 방산시장 삼우일식
애탕 같은 알탕 방산동 방산시장 삼우일식
2021.02.26방산동 방산시장 삼우일식 우럭탕과 조기탕 대신 알탕을 먹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다. 왜냐하면 알탕인듯 알탕아닌 애탕이기 때문이다. 기름진 고소함을 가득 품고 있는 애(간)는 뻑뻑한 알 사이사이 침투해 윤활유 역할을 한다. 광장시장 건너편 방산시장에 있는 삼우일식이다. 우럭탕을 먹을까? 조기탕을 먹을까? 삼우일식으로 가는내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혼밥이어도 위대하다면 둘 다 먹겠지만, 그러하지 못하니 하나를 골라야 한다. 혼자서 내린 결론은 제철이라는 조기탕을 먼저 먹고 우럭탕은 다음에 먹어야지 했다. 종로5가에 내려 삼우일식에 가려면 광장시장을 통과해야 한다. 기름내음 가득한 빈대떡을 지나 칼국수와 만두 그리고 보리비빔밥도 지나쳐야 한다. 지난번에는 무지 힘들었지만, 한번 해봤다고 이번에는 무사통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