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아줌마라고 불러다오~
아줌마라고 불러다오~
2017.03.16# 3~4살 아이와 엄마 그리고 나. 교복을 입고 있을때, 아이는 나를 빤히 보고 아줌마라고 부른다.당황한 내 표정을 본 아이 엄마는 아이에게, "아줌마가 아니라, 언니(누나)야~"그럼 아이는 언니야~ 그러면서 다시 날 쳐다본다.이때 내 표정은 안봐도 비디오다. 자식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고 있는 엄마를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고, 아이 머리를 쓰담쓰담하면서 "그래 언니(누나)란다~"가끔 이모라고 알려주는 엄마들도 있지만, 그때는 내가 나서서 누나야~ 이렇게 알려주고는 그 자리를 쓰윽 피한다. 20대였을때, 이모라고 부르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줌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아직 이모라는 호칭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아줌마보다는 낫다. 아줌마라고 하면, 말은 하지 않지만 무서운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본다. ..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느끼는 짧은 순간들
2014.10.02순간 1 :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호칭의 변화에서~ 10대시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호칭은 오빠였다. "어제 가요톱텐 봤어?. 울 오빠야가 일등 먹었다." 나에겐 그들은 오빠였다. 달리 부를 호칭도 없었고, 그냥 오빠였다. 꺅~ 오빠 오빠 오빠. 아주 정겹고 다정다감한 호칭이었다. 20대 시절, 아직까지 오빠가 유효했다.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연예인이 여전히 많았다. 그러나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오빠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은 오빠가 아닌 동갑이거나 동생들이었다. 이 현상은 해가 바뀌면서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연예인을 부르는 단 하나의 호칭이었던 오빠가 서서히 사라지는 시점이 오고야 말았다. "요즘 걔 멋있더라. 우리랑 갑이라면서, 자슥~ 디게 멋지네 나오네." 30대 시절,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