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2023.04.11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올 초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인해 다시금 농구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관심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프로농구로 이어져야 하는데, 농구대잔치 이후로 흥미를 잃어 버렸다. 관심의 흐름은 슬램덩크를 읽고 또 읽을 뿐이다.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대학과 실업 농구에 빠졌고, 이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이어졌다. 그리고 NBA를 알게 됐고, 마이클 조던이란 인물에 매료됐다. 운동 신경이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이다 보니, 직접 뛰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해 룰이나 지식은 빠삭하다. 왜냐하면, 만화책으로 다 배웠으니깐. 농구를 좋아하게 된 계가는 슬램덩크이지만, 해외농구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다. 영화 에어를 처음 접했을때, 누..
모가디슈 | 국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모가디슈 | 국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2021.09.07예전에 무한도전 조정경기를 보면서 울컥했던 적이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보면서 흘린 첫 눈물이다. 이번에는 예능도 아니고 뉴스라고 해야 하나? 암튼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범도 장군의 귀환과 작전명 미라클이다. 나라의 품격을 뜻하는 국격, 요즘들어 우리나라가 참 자랑스럽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자리에 있어도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일 것이다.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그곳에 다시 들어간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나의 결론은 투표를 잘하자. 지금은 가능했던 수송기가, 그때는 왜 불가능했을까? 개봉을 하고 한달이 지나서야 영화를 봤다. 원래를 볼 생각이 없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2021.04.20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실화영화는 일반적인 허구 영화와 달리 감동이 다르다. 실화라는 특성때문이겠지만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멍을 때리게 된다. 감동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더니, 노력하는 천재는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인종차별을 당연시하던 시대에 능력만으로 나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 되다. 아들이 체스 천재라면 세계 1등으로 키우느냐? 평범한 아들로 키우느냐? 어느 부모라도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딸이 수학천재다. 능력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학자가 되고도 남을텐데, 얼굴색이 문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수학 천재일지라도 흑인에게 ..
트럼보 (Trumbo) | 누구를 위한 블랙리스트인가?
트럼보 (Trumbo) | 누구를 위한 블랙리스트인가?
2020.09.10트럼보(Trumbo) | 누구를 위한 블랙리스트인가? 넷플릭스로 놓친 실화영화 보기. 가장 진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시대가 만든 슬픈 현실이 아닐까 싶다. 영화는 자막으로 시작을 한다. "1930년대 대공항의 영향으로 파시즘이 기승을 부리자 수많은 미국인이 미국 공산당에 합류했다. 2차대전 중 미국이 소련과 동맹을 맺는 후엔 더 많은 이들이 미국공산당으로 몰려들었다. 오랜시간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싸워온 각본가 달튼 트럼보도 1943년 미국 공산당의 당원이 되었다. 하지만 냉전이 시작되면서 미국 공산주의자들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모였다."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반미활동위원회는 트럼보에게 공산주의자들의 할리우드 장악음모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장을 보낸다. 그리고 민주적 ..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2020.07.21아쉽게 놓친 지난 영화 넷플리스로 챙겨 보기. 2006년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다(The Pursuit of Happyness). 지난 주에 본 머니볼처럼 실화영화가 주는 감동은 그 격차가 크다. 행복은 아무에게나 쉽게 오지 않는다. 영화 제목처럼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하나뿐인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살기 위해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행복을 찾게 된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는 돈이 가장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 아이와 함께 살 집도 구하고, 삼시세끼도 먹고, 가끔은 바닷가로 놀러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다. 하..
머니볼(Moneyball)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머니볼(Moneyball)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2020.07.14지난 영화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 10년 가까이 쓰던 뉴아이패드(3세대)를 버리고 7세대 아이패드를 영입(?)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를 보고 싶어도 예전 기종이라서 앱다운조차 안됐다. 폐인되기 싫어서 안본다는 거창한(?)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은 무지막지하게 보고 싶었다. 기기를 교체하고, 앱을 설치하고 가입을 완료했다. 한달은 무료이니, 담달부터 12,000원이 자동결제가 된다. 아이폰에는 밀리의 서재를, 아이패드에는 넷플릭스를 문화생활비로 한달에 24,000원이라, 코로나시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로 선택한 영화는 2011년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Moneyball)이다. 야구를 미치도록 좋아하지는 않지만 축구보다는 좋아하고, 실화영화가 주는 진정성에, 가장 중요한..
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 깡패가 형사랑 악마를 잡는다
악인전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 | 깡패가 형사랑 악마를 잡는다
2019.12.05악인전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검색을 해보니, 천안 연쇄살인사건이라는데 영화와 달리 현실은 무지징역을 선고받았단다. 즉, 악마는 여전히 감옥에서 살고 있다. 영화는 현실보다 더 명확하다. 영화의 결말은 감옥에 수감 중인 악마가 자신보다 더 무서운 악마를 만나고 끝났으니깐. 개봉작이 아니니, 시작부터 과감하게 스포 노출이다.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 저들 중 진짜 악마는 누굴까? 형사 옷을 입은 악마, 깡패 옷을 입은 악마 그리고 살인자 옷을 입은 악마가 아닐까 싶다.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모르겠지만, 깡패와 형사가 손을 잡았다는 설정은 허구가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너무나 비현실적이니깐. 아니다. 뉴스타파 죄수와 검사를 보니, 깡패와 형사도 가능할 듯 싶다. 세상은 밝음보다는 어둠이 더 많은 법..
[영화] 아메리칸 셰프(Chef) - 우리내 인생이 이와 같다면, 참 맛날텐데~
[영화] 아메리칸 셰프(Chef) - 우리내 인생이 이와 같다면, 참 맛날텐데~
2015.06.29떡하니 영화 포스터에 빈 속으로 보지 말라고 했는데, 야식도 먹기 어려운 새벽 2시에 영화를 보고 미치는 줄 알았다. 낮에 먹은 아메리카노를 욕하면서(카페인에 약한 1인), 밤새 뜬눈으로 배고픔과 전쟁을 치러야 했다. 영화 스토리는 너무나 심플하다. 주인공이 고난에 빠진다. 그리고 극복한다. 끝이다. 그런데 소재가 장난이 아니다. 푸드트럭, 맛깔진 음식들 그리고 꼭 먹어야 하는 뉴올리언스 도넛에 쿠바노 샌드위치까지, 영화내내 고통이 뒤따라 왔지만, 그래도 참 재미나게 봤다. 배고픔을 감수하면서까지 참 재미나게 봤다.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인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막말^^)을 보낸다. 이로 인해 레스토랑을 그만 둔 칼은 자신이..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2014.12.24영화 도가니의 충격이 너무 큰 이후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멀리하고 싶었다. 너무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어차피 다 지난 일이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변호인과 또 하나의 시작을 보게 되면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잊는게 가장 무서운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절대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이 올해 너무나 많이 생겼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 2004년이라면 성인이었던 시절인데 분명 그때는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을텐데, 10년 후 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내 일이 아니라고, 그저 남의 집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어 대단하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