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커알못에서 커피 애호가로 레벨 업~ 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커알못에서 커피 애호가로 레벨 업~ 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2023.07.14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카페인에 약하기도 하지만, 커피 = 쓴맛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달달한 믹스커피와 바닐라 라떼를 즐겨 마셨다. 아메리카노는 연하게를 넘어 여러 번의 얼음 리필로 커피맛이 나는 맹물로 마셨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쓴맛에 감춰져 있던 고소하고 묵직하며 깊은 맛을 찾았다. 커피를 향이 아닌 맛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원두커피 전문점 미네르바다. 카페 미네르바는 1975년 신촌에 처음 생긴 원두커피 전문점이다. 클래식과 원두커피를 좋아하던 연세대 음대를 다니던 당시 건물주의 아들과 그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카페 문을 열었다고 한다. 미네르바는 1971년에 오픈한 독수리 다방과 함께 신촌을 대표하는 카페 혹은 ..
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2023.05.02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강남역 뉴욕제과와 신촌 독수리다방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다. 뉴욕제과는 2012년에, 독수리다방은 2005년에 폐업을 했다. 추억 속 그곳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독수리다방은 8년이 지난 2013년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는 2층 건물, 지금은 8층 건물 꼭대기에 전망 좋은 카페로 컴백을 했다. SINCE 1971. 독수리다방이 오래 된 줄 알았지만, 1971년에 영업을 시작한 줄은 몰랐다. 정식 명칭은 독수리다방인데, 7080년대 단골들은 독다방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2005년에 문을 닫았으니 한번은 가봤을텐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다. 신촌에서 누군가와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독수리다방 앞이 아니라, 신..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2023.04.24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달걀, 버터 그리고 우유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다? 없다? 우유는 두유로, 버터는 식물성으로 대체를 한다고 해도, 달걀없이 빵을 만든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빵집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서둘러 노고산동에 있는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으로 향했다. 참고로 비건주의가 될 수 없는 해산물을 겁나 사랑하는 1인이다. 달걀 없어요. 밀크 없어요. 버터 없어요. 그런데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건강한 비건 베이커리다. 이 문구를 보고 또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건강하지만 맛은 그닥 별로인 호밀빵만 가득 있겠구나!' 카페 공간에 비해 빵진열대가 협소해서 역시 나의 예측이 맞았구나 했다. 하지만, 거리에서 오는 착각임을 정확히 10초 후에 알게 된다. 직원에게 촬영 양해를 구하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