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아리랑
전북 군산 소설 아리랑 속 째보선창을 찾아서
전북 군산 소설 아리랑 속 째보선창을 찾아서
2019.11.16전북 군산 째보선창(죽성포)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은 벌교, 소설 아리랑은 군산이 주무대다. 아리랑을 읽지 않았을때는 몰랐던 째보선창(죽성포), 이제는 읽었기에 잘 안다. 이번에는 이성당의 단팥빵보다 그곳이 더 궁금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전부 다 변해버렸지만, 짠내음과 함께 울컥 눈물이 났다.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구군산세관이다. 지난 여행때도 여기를 시작으로 스탬프 투어를 했다. 그때는 도장 받으러 다닌다고 그저 휙휙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1권부터 12권까지 다 읽었으니깐. 일제는 호남평야와 김제평야의 질 좋은 쌀을 수탈하기 위해 군산을 거점도시로 삼았다. 일본으로 쌀을 갖고 가기 위한 최적의 교통수산은 배, 째보선창은..
조정래의 아리랑 | 소설이 아니라 역사서다
조정래의 아리랑 | 소설이 아니라 역사서다
2019.10.1512권을 다 읽기까지 두어달 걸렸다. 무섭게 더웠던 8월의 어느날, 일제강점기를 두고 얼토당토않는 말들이 가방끈이 겁나 긴 자들을 통해 쏟아졌다. '왜 저럴까?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진짜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 혹시나 어디서 돈을 받았냐?' 터무니없는 소리를 마치 진실인냥 말하는 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은 들지 않았지만, 좀 더 명확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학교에서 배운 역사교과서는 결과의 산물 즉, 통보서다. 몇년도에 전쟁이 났는데 그때 누가 이기고 누가 졌다. 그래서 나라가 고조선에서 삼국 그리고 통일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진다. 결과 통보서이긴 해도, 조선시대까지는 그나마 디테일하게 다뤘다. 물론 연도와 명칭이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