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안녕, 푸(Winnie-the-Pooh) |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 (in 소마미술관)
2019.10.02안녕, 푸 (Winnie-the-Pooh)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꿀을 좋아하는 빨간 티를 입고 있는 푸, 당연히 디즈니에서 만든 캐릭터인 줄 알았다. 원작이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 전혀 못했다. 컬러풀한 그림과 영상을 기대했는데, 흑백사진 아니 흑백 그림뿐이다. 익숙한 곰돌이 푸, 낯선 Winnie the Pooh. 기대와 많이 달랐지만, 진짜 푸(pooh)를 만났다. 안녕~ 올림픽공원에 가자고 맘 먹었을때부터 소마미술관은 필수 코스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어렵고 무거운 작가의 전시회가 아니라 추억 속 캐릭터인 곰돌이 푸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즈니 캐릭터 속 곰돌이 푸를 생각했기에, 내 이름은 빨강머리앤 전시회처럼 영상도 보고 귀여운 캐릭터들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보겠구나 했다. 하지만..
가을의 문턱에서 올림픽공원 산책
가을의 문턱에서 올림픽공원 산책
2019.09.24그냥 걸어도 좋은 올림픽공원 한시간이나 걸려 올림픽공원에 왔는데, 노랑코스모스만 보고 갈 수는 없다. 공원 한바퀴는 4년 전에 했으니 이번에는 소마미술관으로 방향을 잡고 산책을 나섰다. 가을의 문턱이라는데 늦여름이 질투를 하는지 덥다. 그래도 바람이 부니 걷는 맛이 난다. 들꽃마루를 지나 그냥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양산을 접고 가만히 하늘을 본다. 푸르름에서 알록달록으로 바뀌는 시점인지 8월과 달리 녹색이 많이 옅어졌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도 조용히 따라서 변해간다. 올림픽공원 조깅코스 안내문. 이 넒은 곳을 뛰어서 다닌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경보조차 하지 않기에, 그저 느리게 천천히 걸어갈 뿐이다. 그래야 더 꼼꼼히,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깐. 왼쪽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