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서울역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서울역점
2022.05.13동자동 태극당 서울역점 동네빵집이라 하고 싶지만, 워낙 오래된 곳이라 전국구 빵집이라고 해야겠다. 태극당은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 되는 서울빵집이다. 무궁화 로고와 모나카 그리고 SINCE 1946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장충동에 있는 본점이 아니라 태극당 서울역점이다. 서울역에 가면 무조건은 아니더라도 뭘 먹어야 할때, 어김없이 버거킹으로 갔다. 4딸라였다가 이제는 대부분 5딸라가 됐지만, 가볍게 한끼를 해결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옆집에 이름만으로도 브랜드가 되는 태극당이 들어왔다. 태극당은 장충동이 주출몰지역이던 시절에 자주 갔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더니, 주출몰지역이 바뀌면서 발길을 뚝 끊었다. 태극당 서울역점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3월에 잠시 들려 도나스만 사고 나왔는..
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2021.12.03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조기에 소금을 더하면 굴비가 되고, 굴비에 보리를 더하면 보리굴비가 된다. 조기보다는 굴비, 굴비보다는 보리굴비다. 쿰쿰한 내음이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게 바로 보리굴비의 매력이다. 행정주소는 남대문5가이지만,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건물 1층이 있는 해초섬이다. 해초섬은 서울스퀘어 건물 1층에 있다. 서울스퀘어점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체인점인듯 싶다. 비슷한 이름의 다른 곳(해초성)은 가봤는데, 해초섬은 처음이다. 위치도 한몫하겠지만, 찾는 이가 많은 곳인가 보다. 테이블은 물론 룸도 예약이 꽉 찼다.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이렇게 분주한 곳에서의 혼밥은 불편하다.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갔다. 코로나19 이후 못 만났던 지인들과의 모임이다. 아침 식사도 가능하지만 여기..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2021.06.07서울역옥상정원 & 서울로7017 서울역이나 남대문시장, 명동에 갈 일이 있으면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을 한다. 이유는 공중부양까지는 아니고 공중을 걷기 위해서다. 사람길이 된 서울로7017는 장미가 만발했고, 서울역 옥상은 주차장에서 정원이 됐다. 걷는맛이 있는 공중길 서울역옥상정원과 서울로7017이다. 서울역옥상정원이라고 해서, 구 서울역사 옥상인 줄 알았는데 롯데마트 서울역점 옥상이다. 야외 주차장이었던 700평 규모의 옥상을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옥상정원으로 도시재생을 했다. 옥상답게 전망은 건물뿐이지만, 하늘이 좋고 푸르름이 좋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옥상을 보고 엄청 좋아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유는 방수처리를 위해 녹색페인트를 발랐는데, 페인트가 아니라 잔디로 ..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2020.06.01서울로7017 일러스트 버전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 실수로 사진을 일러스트 모드로 담았다. 설정을 바꿔 재촬영을 했지만, 이건 못쓸용이라서 하드디스크에 저장만 해놨다. 그러다 댓글에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인해 빛을 보게 됐다. 다시 보니 나쁘지, 아니 은근 괜찮다. 6월의 첫날이지만,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이다. 지난번에 올린 내용과 중복이 많아서 이번에는 글보다는 사진 위주다. 이렇게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 늘 회현역에서 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작이 어찌됐든, 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깐. 다양한 초록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일러스트라서 실패. 그런데 어찌보니 나름 괜찮기도 하다. 다시한번, 그럴 능력도 없지만 후보정으로 일러스트 모드로 바꾼 게 아니라 카메..
서울로7017에서 만난 4월의 봄꽃들
서울로7017에서 만난 4월의 봄꽃들
2020.04.25서울로7017 근처에 갈 일이 있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무조건 걷는다. 발 아래로 자동차가 다니는 체험은 흔치 않으니깐. 지난 겨울에 갔을때는 황량하더니, 봄이 왔다고 다양한 봄꽃이 잘 왔다고 인사를 한다. 서울로7017에서 만난 4월의 봄꽃이다. 회현역에서 시작해 만리동으로 간다. 서울로7017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은 서울의 대표 명소다. 현재는 차와 사람이 같이 가고 있지만, 잠시후 차는 아래 사람은 위에 있게 된다. 이때가 4월 초라서 아직은 황량하지만, 지금은 울창한 도심숲으로 변해있을 거 같다. 녹색의 장미같은데, 진짜 이름은 큰꿩의 비름이다. 서울로7017이 좋은 점은, 꽃이나 나무 이름을 몰라도 된다는 거다. 왜냐하면 이름표가 각각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윗길, 차는 아랫길이다...
문화역서울284 호텔사회 | 공간이 주는 특별함
문화역서울284 호텔사회 | 공간이 주는 특별함
2020.02.25문화역서울284 호텔사회 구 서울역은 공간이 주는 특별함이 있는 곳이다. 오래된 건물은 맞는데, 그 오래됨이 주는 멋짐이라는게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차여행은 당분간 주춤 모드, 대신 호텔로 바뀐 문화역서울284로 향했다. 호텔사회는 호텔인 거 같은데, 숙식이나 숙박은 안된다. 왜냐하면 전시관이니깐. 레트로 열풍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구 서울역은 존재만으로도 레트로 덩어리다. 지금은 전시관으로 운영 중인데, 이번에는 맞춤옷을 입은 듯 이질감이 일절 없다. 건물이 주는 분위기에 걸맞게 우리나라 초창기 호텔의 다양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다. 개항과 함께 물류가 밀려들어오던 시절,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체류 기간 동안 지낼 숙박 시설이 필요했다. 이런 욕구가 모여 호텔 문화의 시초를 열어가기 시작했다...
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2019.06.04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서울로7017는 대여섯번 정도 온 듯 한데, 밤에 온 거 오랜만이다. 지난해 맛보기로 잠시 들렸던 적은 있지만, 회현역부터 만리동까지 전코스 야경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 흐름에 따라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다리 위는 사파이어 불빛으로 넘실댄다. 야경은 가을과 겨울이 좋지, 봄과 여름은 햇님이 퇴근을 너무 늦게 한다. 6시면 어둑어둑해야 하는데, 5월 일몰시간은 7시 45분이다. 시간 맞춰 왔는데, 낮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 더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걷다보면 어두워질 거 같아 느리게 걷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려 철수를 할까 했지만, 왔으니 직진이다. 중간에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내리기도 했으니, 전..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2018.11.24엉금엉금 기어가 가는 건 악어인데, 빠르고 빠른 KTX가 엉금엉금 기어서 갔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되는데, 6시간만에 왔다. 사고가 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원래 계획대로 실컷 놀다 오는건데 사람인지라 앞일을 몰랐다. 뜻밖에 갑자기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을 사고라 한다. 직접 사고를 겪지 않았지만, 후폭풍으로 인해 오송역을 지나가야 하는 모든 KTX는 악어떼로 변했다. 검은색은 도착 예상시간이고, 파란색은 실제 도착시간이다. 비둘기호를 탔나 싶을 정도로, 와우~ 원래 일정은 이랬다. 구룡포에서 과메기 먹고 호미곶으로 넘어가 일출이 아닌 일몰을 보려고 했다. 일출은 볼 자신이 없으니, 일몰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급 약속이 생겼다. 9시까지 서울로 가야해서, 과메기만 먹고 포항역으로 왔다. ..
11월 26일 10시 서울역에서 잡을 잡아라~
11월 26일 10시 서울역에서 잡을 잡아라~
2018.11.13그동안 서울역에서 기차만 잡았다면, 11월 26일은 기차도 잡고, 잡(JOB)도 잡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서울역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장으로 변신을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역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청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이여! 내일(JOB)을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두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우수 중소기업 30개사가 참여하며, 채용 규모는 100여명이라고 한다. 좀 더 많은 인원을 뽑았으면 좋을텐데, 살짝 아쉽긴 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1:1 면접 및 채용과 인사지원서 컨..
서울로 7017 & 서울역 야경 삼각대가 필요해
서울로 7017 & 서울역 야경 삼각대가 필요해
2018.11.03진부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밤이 돼서야 서울역에 도착을 했다.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기차역 서울역에서 지하철역 서울역으로 내려가면 된다. 익숙한 그 길 대신,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로7017로 향했다. 삼각대 없이 야경을 손쉽게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있는 야경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iso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야경모드, iso 5000)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교차로 그리고 남대문. 야경은 확실한데, 야경만의 맛이 없다. 이래서 야경에는 삼각대는 필수인가 보다. 손각대만으로도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낮이라면 모를까 밤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 지름신이 드론으로 삼각대를 가져다 준다면 모를까, 없으니 비슷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