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서울숲 수국길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서울숲 수국길
2020.07.08서울숲 수국길 수국의 꽃말은 변덕스러움이란다. 그토록 수국을 좋아하고 보고 싶어했는지, 꽃말을 보니 이해가 됐다. 변덕스러움이 나와 닮았기 때문이다. 조그맣게 피어있는 수국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군락지라고 할만한 곳은 없었는데 드뎌 찾았다. 이제 막 걸음마 뗀 어린 수국이지만 소담스럽게 핀 모습만은 여느 수국 못지않다. 그래서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서울숲 수국길이다. 9번출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은행나무숲이다. 지금은 싱그러운 초록이 넘실대지만, 가을에 오면 그윽한 노랑으로 달라져 있을거다. 작년에 왔을때도 가을에 한번 더 와야지 했는데, 서울숲은 늘 여름에만 온다. 작년에는 서울숲 전체를 두루두루 산책했는데, 올해는 원픽이다. 딱 한눔 아니 수국만 보러왔다. 수국길이 ..
서울숲 여름의 끝자락 숲길을 걷다
서울숲 여름의 끝자락 숲길을 걷다
2019.09.10성수동 서울숲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가벼운 산책으로 서울숲 일정은 마무리하려고 했건만, 두시간이 넘도록 숲을 걷고 또 걸었다. 그저 군마상과 거울연못만 보려고 했는데 바람의 언덕에 꽃사슴 그리고 곤충식물원까지 산책을 가장한 행군을 했다. 숲이라 그랬던 것일까? 걸을때는 피곤한 줄 몰랐다. 여름의 끝자락 서울숲을 걷다.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를 보고, 장미식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왕 여기까지 왔고, 배도 부르니 잠시 산책을 하러 서울숲으로 다시 갔다. 시작은 가벼운 산책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두시간이 넘도록 숲속을 누볐다. 참, 서울숲은 오래 전 임금의 사냥터였다고 한다.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다가, 시민의 녹색 권리를 위해 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구모 공원을 조성..
성수동 장미식탁 함박 & 아보카도 화려한 한상
성수동 장미식탁 함박 & 아보카도 화려한 한상
2019.09.06성수동 장미식탁 가고 싶은 곳을 정하지 않고 왔기에, 골목 탐방을 했다. 역시 핫한 성수동답게 괜찮아 보이는 곳은 어김없이 긴 줄이 있다. 줄서서 먹기 싫어하는 1인이므로,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 다시 돌아댕겼다. 장미식탁이라? 여성스러움이 가득할 거 같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혼밥하기 딱 좋은 창가석까지 있으니 아니 들어갈 이유가 없다. 몰랐는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수동 갈비골목이 있다. 수0미0회에 나온 곳도 있으니, 유명한 곳인 거 같다. 갈빗집에서 혼밥이라, 딱 한번 한적이 있다. 거기는 1인 화로가 나오는 곳이라 혼밥하는데 부담이 없었는데, 여기는 부담 만렙인 곳들뿐이다. 가족 외식이나 회사 회식으로 가는 그런 갈빗집이다보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제대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2019.09.05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ANNE)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 가슴엔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 빨간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머리 앤 우리의 친구~♬ 지금도 흥얼흥얼 부르는 만화 주제곡 빨강(간)머리 앤이다. 1986년 KBS에서 처음 본 후 인생만화가 됐다. 33년이 흘러 어린 아이는 어른이가 됐지만, 여전히 우리의 친구 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아마도 시작은 만화였던 거 같다. 33년 전 어린 아이는 초록지붕 집에 사는 상상력이 풍부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 늘 새로운 실수를 하는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을 만났다. 워낙에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