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
비 오는 날 머피의 법칙 "목동 현대백화점 글라스하우스 & 현경"
비 오는 날 머피의 법칙 "목동 현대백화점 글라스하우스 & 현경"
2023.07.19목동 현대백화점 7층 글라스하우스 & 현경 비가 오는 날에는 실외보다는 실내에 있어야 하는데, 그걸 알면서 밖에서 걷고 또 걸었다. 무료 미술전시회를 보려고 나갔는데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전시회는 끝나버렸고, 가고 싶은 전집은 굳게 문이 닫혀있다. 청승, 참 싫어하는 단어인데,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 오목교역 주변을 돌아다녔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에서 무료 미술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비도 오고 딱히 갈 데도 없어서 갔는데 분위기가 휑하다. 다른 곳에서 하나 싶어 주변을 서성거렸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나저나 7층은 오랜만에 방문인데, 글라스 정원 &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이 됐는지 전혀 몰랐다. 실내인데 실외같은 느낌이랄까? 온실같은 느낌이랄까? 유리 궁궐에 온 듯 겁나 화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짬뽕 도화동 핑하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짬뽕 도화동 핑하오
2020.11.23인천 아니고 마포구 도화동 핑하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왔다. 점심때가 되면, 오늘은 뭐먹지 해야 하는데, 비때문인가? 문득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매운맛에 약하니 하얀국물 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역시나 비때문인가 보다. 빨간국물 짬뽕이 먹고 싶다. 비도 오고 멀리 가기 귀찮으니 가까운 핑하오로 향했다. 핑하오가 지하에 있으니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더 빠르지만, 사람이니깐 핑하오라는 입간판이 있는 곳까지 가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본 건물로 들어가지 않고, 지하로 내려갈 수 단독계단(유리창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지난 여름 여기서 백짬뽕과 유산슬탕면을 먹었다. 이번에도 늘 그러하듯, 하얀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비가 오니 빨간짬뽕이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비춰서 좋지만, 사..
칼칼한 빨간맛 삼선짬뽕 서울미래유산 진아춘
칼칼한 빨간맛 삼선짬뽕 서울미래유산 진아춘
2020.09.22대학로 진아춘 서울미래유산 대로변도 아니고 좁은 골목을 한참 들어가야 한다. 초짜손님은 찾아오기 힘든 곳에 있다.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대학로를 수십번 가더라도 진아춘의 존재를 몰랐을 거다. 하지만 이제는 알기에 앞으로는 종종 찾을거다. 봄처럼 화사하게 꽃피는 정원 진아춘이다. SINCE 1925. 곧 백년식당이 된다. 진아춘은 화교인 창업주 이진산이 종로구 명륜동에서 개업을 했다. 처음에는 학림다방 옆 건물의 2층에서 창업을 했다고 한다. 1970년 창업주가 타계한 뒤, 2대 운영주가 대를 이었고, 2001년 현 운영주가 대학로에서 진아춘을 재개업했다. 이곳으로 이전한 것은 2010년이다. 골목 안쪽에 있기에, 고객의 대부분은 오랜 단골이다. 역사가 맛을 만드는 서울미래유산, 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