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타임
군만두는 바삭함만 남기고~ 경기 수원 수원만두
군만두는 바삭함만 남기고~ 경기 수원 수원만두
2023.05.19경기 수원 수원만두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수원에 있는 만두집을 줄여서 부르는 줄 알았다. 수원+만두 이렇게 검색이 되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수원만두로 바로 검색이 된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일 듯 싶다. 경기 수원에 있는 수원만두에서 군만두를 먹다. 수원만두는 화성행궁 근처에 있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식 만두 전문점이며,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고 다음 백과가 알려줬다. 식당 이름을 시작으로 외관에 내부 인테리어까지 위엄이 느껴진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늦게 도착할 듯 싶어 미리 전화를 했다. 벨이 울리고, "네... 만두입니다." 처음에는 전화를 잘 못 걸었나 했다. 수원을 빼고 만두라고 하다니,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가 보다. 혹시 브레이크타임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
갈비찜과 함흥냉면 중심에서 갈비탕을 외치다~ 염리동 아소정
갈비찜과 함흥냉면 중심에서 갈비탕을 외치다~ 염리동 아소정
2022.09.28염리동 아소정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대표메뉴를 먹어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가끔은 어길 때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들과 다른 길을 걷지만 결국은 틀렸음을 알게 된다. 갈비찜과 함흥냉면 중심에서 갈비탕을 외치다.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아소정이다. 아소정은 흥선대원군이 생을 마감한 별장으로, 내가 내 자신을 비웃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선대원군이 지친 몸을 잠시 쉬어 가는 곳으로 아소정의 은행나무를 자주 이용했다는 설이 있다. 흥선대원군의 인생이 덧 없음을 슬퍼하는 듯 아소정 내부의 은행나무는 암나무이면서도 은행이 열리지 않는 기임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아소정 메뉴판) 실제 아소정은 여기가 아니고, 식당 근처에 있는 서울디자인고등학교 부지에 있었다고 한다. 입구와 달리 안으로..
여름맞이 보양식은 어죽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여름맞이 보양식은 어죽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2022.05.30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건, 보양식을 챙겨 먹으라는 신의 계시(?)다. 예전에는 삼계탕을 즐겨먹었지만, 이는 어죽을 몰랐을때다. 신들도 반한 그맛을 알고나니, 보양식하면 어죽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이다. 혼밥이니 당연히 1시가 넘어서 갔다. 사진처럼 늘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밥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만석은 아니지만, 빈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이 겁나 많다. 이게 무슨 일일까? 메뉴판 옆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방송에 나왔다 보다. 며칠 전,히말라야어죽으로 블로그 유입이 꽤 많이 됐던 적이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무래도 그때였나 보다. 무슨 방송에 나왔나 검색을 하니 지상파는 아니다. 그렇다면 유튜브로 검색을 하니 나온다. 성시..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2.04.01공덕동 락희옥 (feat.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매화에 벚꽃까지 피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배가 고프다. 봄이 왔는데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는 법.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주황빛깔 멍게를 먹으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으로 향했다. 제철 음식 중 특히 해산물은 산지직송보다는 산지에 가서 먹어야 한다. 그런데 형편이 그러하지 못하니 그나마 좋은 식재료를 쓰는 락희옥에 왔다. 노 브레이크타임이라서 늦은 오후에 혼밥을, 낮술은 대환영이지만 언제나 얌전히(?) 밥만 먹는다. 메인메뉴는 거의 다 알콜을 부르는 음식이다 보니, 한쪽 눈을 감고 오른쪽 메뉴에 집중을 한다. 오른쪽도 지뢰가 있긴 하지만, 식사메뉴에 시선을 단단히 붙들고 있으면 된다. 멍게비빔밥은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2021.12.01내수동 사발 국수를 먹을까? 국밥을 먹을까? 뭘 먹든 그건 중요치 않다. 내 눈에는 굴만 보이니깐. 칼칼한 닭개장을 먹으러 갔는데, 굴국밥이 보인다. 제철 굴에 감태까지 메뉴 변경을 아니 할 수 없다.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 상가에 있는 사발이다. 사발과 대접은 주인장이 같다. 대접은 예약을 하고 가야 하지만, 사발은 예약없이 가도 된다. 더불어 늦게 가도 된다. 왜냐하면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깐. 혼밥하기 딱 좋은 늦은 오후다. 혼자일 줄 알았는데, 혼밥러가 또 있다. 혼자서 독차지하는 것도 좋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으니 덜 외롭다. 이래서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고 하나보다. 밥과 국수 메뉴가 따로 되어 있다. 사발은 국수도 잘하고, 밥도 잘한다. 능이버섯 닭곰탕을 지난번에 먹었기에, 얼큰한 ..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2021.11.24대흥동 운주당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면, 호빵 생각과 함께 만두가 먹고 싶다. 작년 김장김치로 만든 엄마표 만두를 가장 좋아하지만, 엄마표가 임시 휴업 중일때는 밖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뚝배기에는 따끈한 떡만둣국이 쟁반 위에는 고기, 김치 찐만두가 2개씩 먹기 전부터 행복감 만땅이다.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주출몰지역에서 만두는 능라도였는데, 멀지 않은 곳에 또다른 만두집이 있다. 한산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개인집무실겸 독서공간이었다는 운주당이 그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있다. 운주당은 처음이면 옆집도 처음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 가까이 가서 보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곳이다. 성기훈의 친구가 하던 호프집이 바로 여기다. 여기 ..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2021.11.10용강동 노독일처 10월 20일무렵 통영 굴이 출하된다는 기사를 봤지만, 아직 먹지 못했다. 장소만 다를뿐, 올해 첫 굴은 작년과 동일하게 굴짬뽕이다. 떠나는 가을은 아쉽지만, 돌아온 굴은 겁나 반갑다. 올 겨울도 굴과 함께 맛깔나게 보낼 것이다. 그 시작은 굴짬뽕, 장소는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다. 몇 년동안 굴짬뽕, 그 시작은 안동장이었다. 굴짬뽕을 처음으로 만든 곳이라 역사성땜에 가장 먼저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을지로까지 가는 것도 귀찮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잘하는 집이 있어 을지로가 아닌 용강동을 선택했다. 잠원동에 있다가 작년에 마포구 용강동으로 이전한 노독일처다. 할인을 하는 줄 몰랐는데, 운이 좋다. 원래 가격은 12,000원인데, 지금은 8,400원이다. 아싸~ 굴국밥도 끌..
걸어서 태국 가요~ 용강동 코타이키친
걸어서 태국 가요~ 용강동 코타이키친
2021.10.18용강동 코타이키친 거북이는 비행기 타고 가지만, 코시국에는 걸어서 간다. 태국느낌 물씬나는 태국 식당으로 간다. 새콤, 아삭, 상큼, 고소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쏨땀과 우리네 갈비탕인 듯한 갈비국수를 먹는다. 어디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코타이키친이다. 태국은 아니고,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태국식당이다. 얼마전에 홍콩은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주출몰지역이다 보니 걸어서 갔다. 코시국이 끝나면 비행기 타고 태국에 가겠지만, 그때까지는 걷거나 버스 혹은 지하철를 이용해 BMW로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다. 코타이키친은 4인 테이블 4개와 2인 테이블이 하나뿐인 작은 식당이다. 태국음식을 먹고 싶어서 연남동이나 홍대 위주로 검색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용강동에 있는지 몰랐다. 검색에 검색을 더..
가을이라 얼큰한 역전해장국 염리동 역전회관
가을이라 얼큰한 역전해장국 염리동 역전회관
2021.08.20염리동 역전회관 서울미래유산 벌써 가을이라고 하면 여름이 화를 낼테지만, 계절은 어느새 가을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어제만 해도 시원한 국물을 찾았는데, 이제는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 여기에 얼큰이 더해지면 금상첨화,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역전회관이다. 영원할 거 같았던 폭염은 저멀리 떠났는지,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과 저녁은 제법 서늘하다. 에어컨을 달고 살다가, 요즈음 선풍기 바람도 차다. 벌써 가을이 온건가? 매번 느끼는 거지만, 계절의 변화는 늘 경이롭다. 날씨에 따라 입맛도 달라지는 법, 시원열전도 좋지만 지금은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 서울미래유산과 5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 선정.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좋은 식당이 있다는 건, 행운이다. 고로 나는 행운아~ 오..
냉면 말고 홍초계 냉국수 내수동 사발
냉면 말고 홍초계 냉국수 내수동 사발
2021.06.22내수동 사발 국수를 먹고, 밥을 먹었으니, 다시 국수를 먹는다. 봄에는 뜨거운 국수를 먹었지만, 여름이 왔으니 시원한 국수를 먹는다. 냉면은 겨울에 먹는 음식이니, 냉면 대신 홍초계 냉국수를 먹는다. 내수동에 있는 사발에서 먹는다. 맘 같아서는 매일매일 가고 싶지만, 주출몰지역이 아니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 가고 있다. 그래서 세번째 방문이다. 같은 곳을 여러번 가게 될 경우, 각도를 달리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래야 좀 달라 보이니깐. 사발은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좁은 복도를 사이로, 왼쪽에는 사발, 오른쪽에는 대접이 있다. 두 곳 다 주인장이 같다. 사발과 대접의 차이점이라면, 사발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아무때나 가도 되는데, 대접은 예약을 안하면 갈 수가 없다. 대접도 혼밥이 가능하다는데..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2021.05.24정동 광화문해물 한번 먹어봤다고 익숙한 줄 알았는데 텐동은 여전히 어색하다. 치밥보다는 치맥이듯, 바삭한 튀김에는 간장밥보다는 맥주다. 아무래도 텐동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싶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해물이다. 10시 방향에는 광화문국밥이 있고, 1시 방향에는 광화문해물이 있다. 그리고 3시 방향에는 분식집 요기가 있다. 세 곳 중 어디로 갈까? 메뉴를 정하고 왔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1시 방향으로 직진이다. 광화문에서 텐동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왔다. 다른 곳도 있긴 했지만, 아는 곳이 나을 듯 싶어서 여기로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럴까?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되어 있는 바깥과 달리 내부는 엄..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2021.04.19마포동 능라도 능라도의 겨울은 평양냉면이라면, 봄은 만둣국이다. 쌀쌀한 봄바람이 부니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는 맛이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속이 꽈악찬 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먹으로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입구컷부터 시작을 한다. 이번이 6번째인가? 올때마다 사진을 찍다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 하다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깐.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없던 칸막이가 생겼다. 능라도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러기에 굳이 칸막이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실 칸막이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인다. 그나저나 칸막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센스라니, 메밀묵무침이 군침을 돌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