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지하철에서 풍겨오는 하수도 시궁창 냄새를 찾아서~
2015.11.18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앉아서 간다는 건, 참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을 만큼 내가 탄 후, 다음 정류장에서 바로 앞에 앉아있던 젊은 총각(?) 일어났던 것이다. 아싸~ 이런 일이^^; 누가 앉을까 봐 얼른 자리에 앉고 고개를 숙인 후,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정거장을 지났는데, 갑자기 하수도 시궁창 냄새가 났다. 지하철에서 이런 냄새가 나다니, 혹시 바닥에 구멍이라도 났나 싶어 살펴봤지만, 아무 일도 없다. 그런데 잠시 후 그 냄새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분 후 그 냄새가 다시 났다. 뭐지 뭐지, 이 음산한 느낌이 뭐지? 혹시 이건... 주변에 있던 물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면 범인은 사람이며, 하수도 시궁창 같은 엄청난 악취는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