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묵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2021.11.12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부평깡통시장에 왔는데 어찌 여기를 그낭 지나칠 수 있을까? 친구따라 한번 왔을 뿐인데, 그맛을 잊지 못하고 나홀로 또 왔다. 떡볶이는 흔한다 할 수 있지만, 이가네떡볶이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물을 넣지 않고 무채로 만든 쌀떡볶이니깐. 부평깡통시장에 온 목적은 미도어묵을 먹기 위해서지만, 어묵만 먹고 가려고 하니 서운하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시장구경도 하고 더불어 이가네떡볶이도 먹어야겠다. 찬바람이 불어보면 뜨끈한 국물과 함께 어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붕어(잉어)빵도 있고, 호떡도 있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어묵이 먼저다. 부산답게 어묵꼬치에 물떡 그리고 유부주머니까지 풍성하다. 갓 만든 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더이상 바랄게 없지만 지금은 안된다. 왜냐..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2021.11.03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와사비를 고추냉이라 하고, 오뎅을 어묵이라 한다.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한 것인데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다른 식물이며, 오뎅과 어묵은 그 의미가 다르다. 그 차이를 알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미나미오뎅으로 향했다. 하루 세끼 부산어묵도 모자라, 야식으로 또 어묵이다. 하긴 이번 부산여행은 부산어묵 톺아보기인데, 오뎅바 빠지면 서운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일본식 느낌이 물씬나는 곳을 검색했고, 결과로 미나미오뎅이 나왔다. 곧 이전을 한다던데, 지금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긴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첫손님이다 보니, 사람없는 내부는 맘껏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은 후에 촬영을 했다. 오뎅바답게 중앙에 커다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2021.10.28부산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이니, 부산어묵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부산어묵 순례를 하는데,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미도어묵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간 곳, 삼진어묵 본사다. 자주가던 백화점에 삼진어묵 매장이 있어, 그동안 부산에 와도 찾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어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이 사라졌다. 삼진어묵은 부모님도 좋아하기에, 이번에 어묵집 순례를 한다고 하니 꼭 사오라는 지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래사어묵을 원하지만, 돈을 준다는 말에 냉큼 "예"라고 대답을 했다. 5년 전에 처음 왔을때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그때는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을 분리했는지 매장만 있다. ..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2021.10.27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누가 정한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부산에 3대 어묵이 있다고 한다. 미도, 삼진, 고래사 어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산 빵집순례는 많이들 하던데, 빵집보다는 어묵집이 좀 더 재미날 듯 싶어, 무작정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만 오면 날씨가 흐렸는데, 저주가 풀렸는지 청명한 가을히늘이다. 그런데 저주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나 보다. 해운대에 갔는데도, 바다는 커녕 높다란 빌딩숲만 보고 다녔으니깐. 이런 날에는 경치 좋은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하필이면 도심 위주로만 다녔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좋다. 3대 어묵 중에서 첫번째로 간 곳은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미도어묵이다. 부평깡통시장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시장으로 미군부대에서 반출된 물건을 주로 팔던..
먹지 말고 선물해 부산 해운대 고래사어묵
먹지 말고 선물해 부산 해운대 고래사어묵
2021.06.01부산 해운대 고래사어묵 부산에 왔으니 어묵은 꼭 먹어야 한다. 부산어묵 = 삼진어묵인 줄 알았는데, 고래사어묵도 있다. 기장에서 삼진어묵 본사가 있는 영도는 멀지만, 고래사는 해운대에 매장이 있다. 고로 선택은 고래사 해운대점이다. 부산어묵하면 삼진어묵만 있는 줄 알았다. 부산에 갔으니 어묵을 먹어야 하는데 서울에서도 자주 먹었던 삼진어묵에 가려니 싫다. 또 기장에서 영도(삼진어묵 본사가 여기에)는 멀기도 하고,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아까운 시간을 차에서 보내기 싫었다. 숙소가 해운대에 있기도 하고, 저녁도 해운대에서 먹을 예정이라서 간식으로 어묵을 먹으러 고래서 해운대점에 왔다. 누가 어묵가게 아니랄까봐, 커다란 어묵꼬치가 시선을 강탈한다. 해운대점이니 본점은 아닐텐데, 1층에 2층까지 있으니 매장..
[고척동] 부산오뎅주점 오뎅집 - 어묵 퀄리티가 대단해~
[고척동] 부산오뎅주점 오뎅집 - 어묵 퀄리티가 대단해~
2016.02.01번화가도 아니고, 잘 알려진 골목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한 골목에 있는 주점에서 놀라운 오뎅을 만났다. 카리스마 작렬 사장님땜에 사진을 자세히 찍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 자주 갈 거 같은 그런 느낌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고척동 작은 골목길에서 만난 부산오뎅주점 오뎅집. 그냥 평범한 여느 동네 술집이다. 주말이나 퇴근하고 집에 올때, 동네친구 한명 불러서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그런 술집이다.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찾은 이웃동네, 우리 동네에는 왜 이런 곳이 없는지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오뎅바는 아니고, 오뎅주점이다. 사장님에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왜냐고 물어본다. 대체적으로 찍으세요라고 말하기에, 여기도 그럴 줄 았았는데 다른 반응이라 좀 당황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나 이거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