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옥
육개장은 좋고 양곰탕은 힘들어 다동 부민옥
육개장은 좋고 양곰탕은 힘들어 다동 부민옥
2021.02.03다동 부민옥 개인적으로 육고기는 살코기만 좋아하다 보니, 비계와 내장으로 만든 음식이 앞에 있으면 늘 작아진다. 친구가 다동에 있는 부민옥에 가자고 하기에, 당연히 육개장을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덜컥 양곰탕을 주문한다. 뽀얀국물은 맘에 들지만, 내장 특유의 냄새는 여전히 힘들다. 언제쯤이면 내장과 비계 맛을 알게 될까나, 아마도 다음 세상에서나... 고층빌딩 숲에서 단층 건물이라니, 땅값 비싼 동네일텐데 부민옥 주인장은 건물주(님)이 아닐까 싶다. 1956년부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부민옥이다.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육개장이 시그니처 메뉴다보니 종종 찾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갔다. 늦은 오후라 브레이크타임일 듯 싶어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그냥 와도 된..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2020.08.24서울미래유산 다동 부민옥 삼각지원대구탕을 시작으로 광화문미진까지 뜻하지 않게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곳을 갔다왔다. 요즘 멀리 가기도 힘들고, 아니 당분간 멀리 갈 수도 없으니 서울에서 놀아야 한다. 이왕이면 의미있게 놀기 위해, 서울미래유산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 듯, 역사가 맛을 만든다. 64년,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다동에 있는 부민옥이다. SINCE 1956. 부민옥은 고층빌딩 숲에서 나홀로 단층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 현 운영주의 어머니인 창업주 송영준이 종로구 다동에서 개업해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나름 육개장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동안 부민옥을 모르고 있었다니 원통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이다. 서울미래유산. 늠름하도다. 서울사람으로서 서울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