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2022.12.19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에 가기 위해 서울중앙시장에 갔는데, 앞으로는 한 곳을 더 추가해야겠다. 반건조 갑오징어에 녹색이 한잔도 좋지만, 손맛 좋은 백반을 선보이는 영미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다. 오징어볶음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늘 그러하듯, 반건조 갑오징어를 먹으러 옥경이네건생선으로 가야 한다. 애정하는 곳이고, 서울중앙시장에 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혼술도 무지 끌리지만, 당분간 금주를 해야 하니 옥경이네를 지나 옆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분위기는 함바집 느낌이 나는 백밥집이다. 내부는 여기와 셀프바 옆으로 또다른 공간이 있다. 아마도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옆집으로 확장한 듯 싶다. 한파가 몰려온 어느날, 늦은 점심의 식당 안은 따스한 온기로..
밥맛이 좋은 백반집 목동 정미식당
밥맛이 좋은 백반집 목동 정미식당
2022.08.08목동 정미식당 백반(白飯)은 흰백과 밥반으로 잡곡을 섞지 않고 쌀로만 지은 밥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파는 음식점이다. 백반집의 선택기준은 뭘까?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밥맛이다. 미리 담아놓은 공깃밥보다는 갓지은 쌀밥을 주문과 동시에 밥그릇에 담아주는 그런 밥집을 좋아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쌀밥을 먹으러 목동에 있는 정미식당을 찾았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오픈주방, 맛도 맛이지만 우선 믿음이 간다. 바테이블이라서 혼밥하기에도 좋고, 주방이 바로 옆이라서 탕탕탕 정겨운 도마소리가 식욕을 더 돋아준다. 전기밥솥이 4개인 이유는 갓지은 밥을 손님에게 내어주기 위한 주인장의 따스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처음 왔으니 ..
인천 인하대후문 맛사랑 둘이서 찌개먹고 볶음먹고
인천 인하대후문 맛사랑 둘이서 찌개먹고 볶음먹고
2019.03.26인천 용현동 맛사랑 점심 한끼가 5,000원이면, 참 괜찮은 거다. 특히 분식이나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백반이면 더더욱 괜찮은 거다. 인천 인하대후문에 가면 그런 곳이 많다. 작년에 갔을때 완전 맘에 들어 다시 갔다. 물론 일부러는 아니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천 용현동에 있는 맛사랑이다. 인하대가 건너편에 있다. 빨간불에서 녹색불로 바뀌면, 길을 건너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뒤를 돌아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왜냐하면 약속시간보다 일찍 왔기 때문이다. 식후경을 지켜야 하므로, 우선 밥부터 먹자. 한번 와본 곳이라고 단번에 찾았다. 여기에 오기 전, 유명한 계란빵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패스다. 골목에 밥집이 참 많은데,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니 살짝 불안하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새로운 곳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