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8월 배롱나무꽃으로 물든 병산서원 경북 안동
8월 배롱나무꽃으로 물든 병산서원 경북 안동
2021.08.09경북 안동 병산서원 더운 여름에는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야 하지만, 남들과 다름을 추구하는 1인이라 내륙으로 떠났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더위와 함께했다. 미치도록 더웠는데, 미치도록 행복했다. 왜냐면 원없이 배롱나무꽃을 봤기 때문이다. 경북 안동에 있는 병산서원을 가다. 지평선도 아니고, 수평선도 아니고 산등성이가 끝없이 이어진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 듯 아침부터 햇빛은 겁나 쨍쨍이다. 안동하면 하회마을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안동의 8월은 병산서원이다. 왜냐하면 폭염을 이길만큼 엄청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병산서원에 가려면 먼저 (임시)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하고, 300미터를 걸어가야 한다. 그늘 하나 없는 주차장, 병산서원을 다녀온 후 찜질방으로..
광화문광장에 커다란 화분이 나타났다
광화문광장에 커다란 화분이 나타났다
2019.08.01광장문광장 천막보다는 나무가 훨씬 보기 좋아 기사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뭐랄까? 답답하기도 하고, 광장다운 모습이 사라진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볼썽사나운 천막에 비해서는 백만배 훨씬 낫다. 광장이 숲이 된 거 같기도 하고, 싱그러움이 느껴져서 좋다. 비가 올 거 같은 흐린 하늘, 바람은 불어 좋은데 습도가 높으니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은 떨어질 줄은 모른다. 교보문고에 가려고 나왔다가, 달라진 광장 모습에 카메라부터 꺼냈다.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고 하더니, 와우~ 사람 힘으로는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누군가 명박산성이 생각난다고 하던데, 글쎄? 어찌보면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으나, 삭막한 컨테이너에 비해서는 푸르른 나무가 백배 낫다. 광장이 좁아지긴 했지만, 마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