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국물이 끝내주는 고등어 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국물이 끝내주는 고등어 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2020.07.10대흥동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을 좋아하지만, 그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은 적은 없다. 그저 건더기 위주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부드럽게 찢어지는 김치에 누린내는 전혀 고소한 고등어에 입맛을 당기게 하는 국물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다.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이다. 방송에 나온 식당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한방송에서 여러번 나왔다면, 이건 찐이다. 군자네는 먹방 중 본방사수에 재방까지 보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식당이다. 지난주 텔레파시 먹방에 군자네가 또 나왔다. 대체 어떤 곳이기에, 맛있는녀석들이 이리도 좋아하는 걸까? 대흥동이면, 주출몰지역에서 걸어서(800m) 갈 수 있는 거리다. 방송을 봤을때는 규모가 작구나 했는데, 좌식테이블은 제작진이 차지했나 보다. 방송에서는 원탁테이블도 하나..
도화동 동리장 밥도둑 황태양념구이
도화동 동리장 밥도둑 황태양념구이
2019.11.20도화동 동리장 지난 5월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곳이 있다. 처음에는 뉴트로 분위기가 좋아서, 그 다음은 할머니 손맛을 갖고 있는 청년 주방장이 만든 음식이 좋아서다. 메인은 달라지지만, 언제나 분홍소시지는 필수다. 이번에는 밥(술)도둑 황태양념구이를 잡으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으로 향했다. 일몰시간이 빨라지다 보니, 시간으로 보면 초저녁인데 바깥은 한밤중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배꼽알람, 밥을 달라고 하니 줘야 한다. 기호와 이름만 보면 목욕탕 또는 여관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동리장은 식당이다. 우렁 각시가 아니라 우렁 할머니가 있는지, 음식마다 정겨운 할머니 손맛이 난다. 내부 사진은 예전 사진을 가져왔다. 거의 만석이라 할 정도로,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둘이 또는 셋..
경기 하남 거궁 반찬은 건들뿐 주인공은 이천쌀밥
경기 하남 거궁 반찬은 건들뿐 주인공은 이천쌀밥
2019.09.16경기 거궁 하남점 다채로운 반찬 군단이 간질간질 유혹을 하지만, 천하무적 이천쌀밥 앞에서는 깨갱모드다. 갓 지은 쌀밥은 구운 김에 간장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이건만, 밥도둑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집중모드다. 역시 밥심이 최고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정식 거궁이다. 건물은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 썰렁하지만, 이곳만은 온기 가득이다. 고소한 밥냄새에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본점은 이천에 있다는데, 여기는 하남점이다. 한정식에서 혼밥이라 대~~식가가 아니면 불가능이다. 고로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갔다. 혼자서 못가는 곳에 가니 좋은데, 사진은 맘껏 찍을 수 없어 아쉽다. 한정식이니 당연히 그러하겠지만, 널찍한 공간이 맘에 든다. 칸막이로 되어 있는 곳은 살짝 답답해 보이..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2019.02.20용강동 연안식당 꼬막시즌(11월~3월)이 곧 끝난간다. 지금까지 한번밖에 못먹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그렇다고 벌교까지 갈 여유가 없으니, 핫하면서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다. 요즘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이 생기던데, 먹어보니 알 거 같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연안식당, 고래식당 간판 폰트가 같은 걸로 봐서 한회사이지 않을까 싶다. 두 곳 다 밥도둑이라는데, 고래보다는 연안으로 간다. 왜냐하면 꼬막비빔밥을 먹어야 하니깐.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후라, 겁나 한산하다. 혼밥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이름답게 온통 해산물뿐이다. 바다먹거리 킬러에게는 너무너무 맘에 드는 곳이다. 어차피 메뉴를 정하고 왔으니, "꼬막비빔밥(12,000원) 주세요." 테이블마다 요런 안내문이 있고, 씬스틸러라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