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언덕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정겨운 벽화 강원 묵호 논골담길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정겨운 벽화 강원 묵호 논골담길
2022.01.03강원 묵호 논골담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만화 속 캐릭터) 벽화보다는 지역색이 살아 있는 벽화를 좋아한다. 그 곳에 가야만 볼 수 있기에, 좁은 골목길을 따라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만난다. 묵호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는 논골담길 중 논골1길을 걷다. 우연히 묵호등대 화장실에서 동네주민을 만났다. 원래는 등대 앞에 있던 카페에서 따끈한 코코아(빈 속에 커피는 사약)를 마시고 내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바닥에 그림이 그려진 곳을 알려주면서, 저 곳으로 나가면 논골담길을 갈 수 았다는 주민분의 말에 계획을 수정했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왔던 길로 내려가기 보다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묵호항은 동해항이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함에 따라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한적한 동네는 논골담길 벽화마을을 조성하면서 사람들의 ..
서울숲 여름의 끝자락 숲길을 걷다
서울숲 여름의 끝자락 숲길을 걷다
2019.09.10성수동 서울숲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가벼운 산책으로 서울숲 일정은 마무리하려고 했건만, 두시간이 넘도록 숲을 걷고 또 걸었다. 그저 군마상과 거울연못만 보려고 했는데 바람의 언덕에 꽃사슴 그리고 곤충식물원까지 산책을 가장한 행군을 했다. 숲이라 그랬던 것일까? 걸을때는 피곤한 줄 몰랐다. 여름의 끝자락 서울숲을 걷다.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를 보고, 장미식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왕 여기까지 왔고, 배도 부르니 잠시 산책을 하러 서울숲으로 다시 갔다. 시작은 가벼운 산책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두시간이 넘도록 숲속을 누볐다. 참, 서울숲은 오래 전 임금의 사냥터였다고 한다.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다가, 시민의 녹색 권리를 위해 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구모 공원을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