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29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서울에서 미더덕덮밥을 먹기 힘들지만, 멍게비빔밥은 쉽다. 고추장, 간장 등 양념이 더해진 멍게비빔밥도 있지만, 멍게향을 온전히 즐기려면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 가야한다. 주황빛깔 멍게, 너 딱 기둘려~ 마산에서 직접 먹은 미더덕을 제외하고는, 올 봄 제철밥상은 락희옥에서 다 해결하고 있다. 주출몰지역에서 멀지 않은 공덕역 근처에 있기도 하지만, 제철에 맞게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아니 갈 이유가 없다. 가격은 살짝 높다는 건, 안 비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일부러 느즈막에 간다. 왠지 전세를 낸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한가하고 고요하니 혼밥하기 딱 좋다. 이번에 가니 봄의 삼치회 메뉴가 새로 생겼다. 삼치회는 겨울이 제철인줄 알았는데, 봄에도 먹을 수 ..
새콤달콤한 맛과 식감이 즐거운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새콤달콤한 맛과 식감이 즐거운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2020.07.03용강동 연안식당 마포점 개인적으로 냉한 체질이라서 시원한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이라서 자꾸만 찬음식이 당긴다. 작년 요맘때 먹었던 물회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았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면 한산하니 좋다.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다. 자고로 물회는 바닷가마을에 가서 먹어야 제맛인데, 이래저래 멀리 갈 수 없으니 꿩대신 닭이다. 사실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닭고기가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은데, 그럼 닭대신 꿩이라고 해야하나. 꼬막국수와 멍게국수도 살짝 끌리지만, 애초에 여기 온 목적은 하나다. '연안 해산물 물회(15,000원) 주세요." 기본반찬 5가지와 바지락이 들어 있는 미역국이다. 슴슴한 콩나물무침, 굽지 않은 생김,..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2020.05.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5월 이달의 수산물로 멍게와 갑오징어가 선정됐다고 한다. 멍게는 식감보다는 향으로 먹는 음식이다.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가 몰려온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에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서울 한복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바다를 아니 멍게를 비빔밥으로 만났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그걸 입증이라고 하듯, 낮술환영이라는 문구가 눈에 팍 꽂힌다. 들어오니, 낮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처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바람에 얌전히 밥만 먹었다. 혼밥을 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착하지 않다. 불고기에 성게알, 문어숙회 그리고 만재도 거북손이 끌렸지만, 식사 메뉴가 아니기에 멍게비빔밥(13,000원)을 주문했다. 고급스런 곳임을..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2019.09.02정동 광화문해물 광화문에 갈 일이 생기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다. 집 근처 도서관을 두고 굳이 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에 온 이유, 대출도 하고 밥도 먹기 위해서다. 책은 마음의 양식, 멍게비빔밥은 몸의 양식이다. 마음보다는 뭄부터 채워야 하니, 광화문해물로 향했다. 요즘 날씨 참, 사람을 밖으로 밖으로 나가게 만든다. 극심한 폭염이 가더니, 어느새 높다란 파란하늘이 "에어컨 밖은 무섭지 않아"라고 귓속말을 하는 거 같다. 빌딩 숲 사이로 멋들어진 파란하늘이 있건만,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늘 한점 없고, 내리쬐는 햇살이 무지 따갑다. 후다닥 입구만 찍고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옆집인 광화문국밥은 센터에 바테이블이 있지만, 광화문해물은 주방 앞에 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 ..
용강동 연안식당 여름이니깐 해산물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여름이니깐 해산물 물회
2019.07.12용강동 연안식당 겨울에는 꼬막비빔밥을, 봄에는 꽃게살 비빔밥을 여름에는 해산물 물회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신메뉴가 나오고, 해산물 덕후는 이를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더운 여름 얼음 동동 시원하고 새콤한 물회가 유혹을 하는데, 굳이 싸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럴땐 지는 게 이기는 거다. 고로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으로 향했다. 어찌하다보니, 철마다 가고 있다. 꼬막에서 꽃게살 그리고 물회까지 계절에 적합한 메뉴를 잘 선택하는 거 같다. 이제 남은 건 가을인데, 낙지? 아니면 고등어? 뭐가 됐든 가을이 오면 또 다시 갈테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늘 언제나 늦은 오후에 간다. 그래야 사진도 편하게 찍을 수 있고, 메뉴가 메뉴인지라 혼밥에 혼술까지 맘 편히 할 수 있다. 메뉴가 많지만, 너만 보인다 ..
[구로동] 회촌수산 - 14kg 대방어 먹었데이~
[구로동] 회촌수산 - 14kg 대방어 먹었데이~
2014.12.16너무 자주 가서 그만 가야지 라고 다짐했다가, 문자 한통으로 인해 그 결심은 산산히 부셔졌다. "오늘 14킬로짜리 대방어 잡습니다. 선착순 10분만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자에 자동적으로 발길을 회촌수산으로 향했다. 첫 방문때 방어회를 먹긴 했지만, 너무 작아 방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각 부위마다 맛이 다르다는 방어의 진짜 맛을 알기 위해서는 대방어를 먹어야 했고, 그 대방어를 3만원에 준다고 하니 아니 갈 수 있을까? 결심은 내일 다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어쩔 수 없이 회촌수산이다.(iphone5로 촬영) ps... 최근에 광어15,000원으로 간판이 달라졌던데, 아무래도 주인장이 바뀐 거 같네요. 회촌수산의 기본찬이라고 할 수 있는 쌈채소와 마늘, 고추, 쌈장 그리고 와사비다. 나머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