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전북 군산 형제반점 담백한 볶음밥 굳뜨
전북 군산 형제반점 담백한 볶음밥 굳뜨
2018.09.12군산에 가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군산하면, 복성루, 지린성, 빈해원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다. 중식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장소는 다르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간 곳, 형제반점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고 하던데, 본적이 없으니 모른다. n동네에서 놀고 있을때, 알게 된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아니 가면 안되는 포스가 느껴졌다고 할까? 식후경을 추구하는 1인답게, 군산역에 도착하자마자 근대역사박물관을 제치고 이곳으로 먼저 왔다. 사진으로만 봤던 곳에 서 있으니, 예전에 아하(A-ha)라는 그룹의 테이크온미(take on me)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뮤직비디오 주인공처럼 사진 속으로 들어왔다. 안에 ..
강원 강릉 해파랑물회 일등공신 멍게
강원 강릉 해파랑물회 일등공신 멍게
2018.09.06먹거리 많은 강릉, 초당 순두부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담백보다는 강렬을 택했다. 바다마을이니 회가 끌리긴 하나, 혼자왔으니 무리다. 회는 회인데 혼자 먹을 수 있는 회를 찾다보니, 회덮밥과 물회가 나온다. 대놓고 밥보다는 회 먹고, 국수 말아 먹고, 밥까지 먹을 수 있는 물회로 결정. 강문 해변이 훤히 보이는 강릉해파랑물회로 향했다.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여러번의 검색을 통해 갈 곳을 정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내맘대로다. 유명하다는 엄지네포장마차가 끌렸지만, 지금도 여전히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해서 포기했다. 해변을 걷고 있는데 보였고, 어렴풋이 2층 창가석에 빈자리가 있어 들어갔다. 메뉴판이 어..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2018.09.03당일치기는 아니고 강원도 강릉에서 한나절치기를 했다. 8월의 마지막날, 그냥 문득 갑자기 여름아닌 가을같은 여름바다가 보고 싶었다. 해수욕은 아니고, 그저 먼발치에서 바다가 보고 싶었다. 간 김에 바다도 보고, 먹부림도 하고, 여름의 끝자락을 강릉에서 보냈다.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전, 식후경부터 해야 한다. 뜨끈뜨끈 부들부들 초당 순두부 맛보러, 토담순두부로 향했다. 지긋지긋한 폭염도 세월 앞에는 장사없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저만치 다가온 듯하다. 높아진 하늘과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이 확실한데, 여름의 여운이 참 길기도 하다. 가을을 질투하는 여름, 참 짓궂다. 그나저나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3대의 KTX를 동시에 보는 건, 드문 일이니깐. 정확히 따지..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양평동 노미야 뜨끈한 국물의 계절이 왔다
2018.08.31도저히 멈추지 않을 거 같은 폭염도, 여름도 서서히 가을 앞에 무릎 꿇었다.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오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오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여름내내 그리웠던 국물, 특히 오뎅 국물은 지금부터다. 길거리 포장마차 오뎅꼬치와는 차원이 다른 오뎅꼬치가 있는 양평동 노미야다. 지금까지 많은 곳에서 혼술을 했는데, 여기만큼 작고 아담한 곳은 없었다. 정해진 오픈시간은 없지만, 7시 30분에서 8시쯤 가면 된다. 그 전에 가면, 주인장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다. 노미야는 일본어로 선술집이다. 중앙에 'ㄱ'자 바테이블을 있고, 오른쪽은 주인장, 왼쪽은 손님 공간이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작고 아담하다. 주인장과 아니 친해질 수 없게끔 되어 있다. 정원은 10..
전북 전주 전일갑오 리얼 가맥집 & 전동성당
전북 전주 전일갑오 리얼 가맥집 & 전동성당
2018.08.21전주에 가면 가맥집과 막걸리집을 가고 싶었다. 둘 중 그나마 혼자서 갈 수 있는 곳은 가맥집, 오후 3시 오픈에 맞춰 119번 버스를 타고 동부시장 정류장에 내렸다. 3시까지 20여분이 남았다. 밖에서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으로 들어갈까? 역시 인심 좋은 전주다. 어찌하다보니, 개시 손님이 됐다. 전일슈퍼였는데, 갑오징어가 인기 안주가 되면서 전일갑오가 됐다는 썰이 있다. 가맥은 20년 이상 된 전주만의 독특한 음주문화라고 한다. 70년대 부터 시작이 됐다고 하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은건, 90년대 초반이다. 원조 가맥으로 알려진 영광상회는 사라졌지만, 이후 경원상회와 전일갑오가 가맥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단다. 그중 한곳인 전일갑오에 내가 왔도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 - 사라다빵, 떡볶이, 튀김, 짜장면!!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 - 사라다빵, 떡볶이, 튀김, 짜장면!!
2016.03.01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너무나 미약하도다. 먹고 또 먹고 다시 먹고 또 다시 먹기 위해 간 광명전통시장에서 내 작은 위만 확인하고 왔다. 고로 나는 위대한 인간이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됐다. 3만원으로 광명전통시장에서 먹부림하기. 캬~ 계획은 너무 좋았다. 총 10개 출입구가 있다. 1등을 해본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1이 좋다. 광명전통시장내에 있는 고객쉼터, 화장실을 이용한다면 여기로... 너는 자부심이구나, 나는 먹부심이다. 고객쉼터에 광명시장 지도를 구했는데, 너무 많다. 지도 보고 다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될 거 같아, 그냥 발길 가는대로 걷기로 했다. 1번 출구로 들어오자 마자 있던 국화빵(왼쪽상단). 빵 냄새는 언제나 좋다. 빵덕후였다면 쉽게 지나치지 못했을텐데, 난 가볍게 패스(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