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서늘한 가을에는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서늘한 가을에는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2022.11.07망원동 만복기사식당 원래 계획은 이집의 시그니처 간장&고추장 불백인데, 메뉴판에서 동태찌개을 보자마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얼마전에 동태탕을 먹었는데 탕같은 국에, 칼칼함이 없어 살짝 아쉬웠기 때문이다. 고추장불백은 예전에 먹은 적이 있고, 서늘한 가을에는 불백보다는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는 동태찌개가 딱이다. 망원동에 있는 만복기사식당이다. 혼밥을 할때는 바쁜 12시를 피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12시 30분에 도착을 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빈테이블이 하나도 없다(내부사진은 1시가 지나서 찰칵). 기사식당인데 기사보다는 직장인, 자전거 동호회(근처에 망원한강공원 있음), 조기축구회 같은 동네분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기다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검색..
녹두전에는 장수 망원동 훈이네빈대떡 망원시장
녹두전에는 장수 망원동 훈이네빈대떡 망원시장
2021.09.03망원동 훈이네빈대떡 망원시장 비가 온다. 그것도 겁나 온다. 가을장마로 인해 덥지 않아 좋은데 한동안 거리두기를 했던 그녀석이 생각난다. 무작정 버스를 타고 망원시장으로 향한다. 발길따라 도착한 그곳은 훈이네빈대떡이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인해 잠자고 있던 나의 혼술 갬성이 깨어났다. 한동안 멀리했고 유혹이 있어도 잘 참았는데, 이건 다 가을장마때문이다. 짜증이 나야 하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는 이유는 뭘까? 내심 혼술을 원하고 있었나 보다. 원래는 망원시장 근처에 있는 빵집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시장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초입부터 기름냄새 가득한 튀김의 유혹이 시작됐다. 여기서 흔들리면 안된다. 곁눈질조차 하지 않고 오직 훈이네빈대떡을 향해 직진이다. 망원시장이 처음은 아닌데, 여기에 이런 ..
[망원동] 제인버거 - 마음씨 고운 언니들
[망원동] 제인버거 - 마음씨 고운 언니들
2014.03.29망원동 시장 근처 착한가게인 제인버거. 망원동 시장 나들이 후 목 마른 사슴(?)이 잠시 들른 곳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양손 가득 들고 있는 검은 비닐 봉다리를 한 곳에 넣을 장바구니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집에서 나올 때, 장바구니나 쇼핑백 하나를 챙길까 하다가, 뭐 그리 많이 살까 싶어 그냥 나온게 화근이었습니다. 통닭과 닭똥집 튀김까지는 그냥 들고 갈 수 있었는데, 막판에 산 두부와 도토리묵으로 인해 장바구니가 절실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나와 망원역까지 휴대폰 매장, 화장품 매장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쇼핑백 하나 구할 수 있을가 싶어서 말입니다. "저 쇼핑백 하나만 줄 수 있으세요?" 이말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말도 못하고 터벅터벅 걷던 중 눈에 들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