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경기 광명] 코리안 숯불 등갈비 - 뜯고 씹고 맛보고 아~ 매워!!
[경기 광명] 코리안 숯불 등갈비 - 뜯고 씹고 맛보고 아~ 매워!!
2015.10.06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었던 바비큐 립은 참 강렬했었다. 스테이크도 아니면서 쫄깃한 식감에 뼈째 들고 먹는 재미까지, 무슨 이런 맛이 다 있지 하면서 재미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들인 정성에 비해 부족한 양으로 늘 아쉬움을 줬던 음식이기도 했다. 양도 적고 먹기도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니, 그냥 스테이크나 먹자고 생각했던 그 립을 이제는 술안주로 맘껏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비큐립이라는 고급스런 이름대신 등갈비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바뀌면서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해진 그 곳, 광명시 철산상업지구에 있는 코리안 숯불 등갈비 철산점이다. 어디선가 숯불 냄새가 몰려온다. 아직 도착도 안했는데,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힌트가 마구마구 코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도착하니, 입구 바로 옆에서 숯불에 맛..
[종로5가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 넓은 공간은 좋지만, 튀김같은 빈대떡은 별루~
[종로5가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 넓은 공간은 좋지만, 튀김같은 빈대떡은 별루~
2015.10.05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늘 가던 곳, 순희네 빈대떡이다. 좁디 좁은 공간은 싫지만, 늘 가던 곳이라 보니 발길이 저절로 순희네로 향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변화를 주기로 했다. 가게 안에 화장실도 있고, 공간도 넓은 박가네 빈대떡으로 말이다. 빈대떡 맛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지인을 따라, 넓직한 공간을 찾아, 종로5가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이다. 1층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박가네 빈대떡은 3층까지 있단다. 그래서 넓은 공간이 가능한 듯 싶다. 가게 입구의 모습은 순희네와 별반 차이가 없다. 맛난 빈대떡이 익어가는 중^^; 사람 많은 1층을 지나 2층으로 오니, 넓직한 공간이 우리를 반겨준다. 광장시장에 오면 좁은 공간은 어느 정도 감안했었는데, 박가네 빈대떡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더구나 ..
성북동 하단 "평양만두 참 좋은데, 양이 너무 적어~"
성북동 하단 "평양만두 참 좋은데, 양이 너무 적어~"
2015.09.30성북동에 가면 늘 찾게 되는 곳이 하나 있다. 어림잡아 10년 전부터 다닌 곳이다. 슴슴한 평양만두가 좋고, 고소한 녹두전이 좋고, 푸짐한 만두전골이 좋은 곳이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야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는데, 혼자 가니 어쩔 수 없이 만둣국만 먹었다. 성북동 뒷골목에 있는 곳, 하단이다. 꾸밈없이 소탈한 외관이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8시까지,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연중무휴란다. 외관만큼 내부도 꾸밈없고 소탈하다. 예전에는 너무 소박해서 당황했었는데, 나이를 먹었다고 이제는 푸근하게 느껴진다. 만두전골, 녹두지짐, 족발, 이렇게 먹어야 하는데, 혼자 오니 참 서글퍼진다. 하단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모든 메뉴를 다 먹어야 좋은데, 아쉽고 또 아쉽다. "만둣국 하나 주세..
[대학로] 홍콩반점 0410 PLUS - 뭐 먹을까 고민될때 가면 딱 좋아~
[대학로] 홍콩반점 0410 PLUS - 뭐 먹을까 고민될때 가면 딱 좋아~
2015.09.18맛나는거 먹고 싶은데 아는 곳은 없고, 그렇다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기 싫을때, 그럴때 가면 딱 좋은 곳이다. 4년전 전통 중국집은 아닌데 짬뽕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참 많이도 갔었다. 부담없는 가격에, 개운한 국물로 인해 해장이 필요할때 자주 가던 곳이다. 한동안 이 곳을 잊고 살았는데, 요즘 방송에서 자주 보게 되는 그분땜에 갔다. 사실은 딱히 갈데가 없어서 간, 대학로에 있는 홍콩반점0410PLUS다. 거리낌 없이 나홀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살짝 뻘줌하다. 원래 계획은 떡볶이였다. 석관동 떡볶이라고 참 맛나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커플들만 있어 당당하게 들어갈 수 없었다. 그냥 들어가서 먹으면 되는데, 이리도 낯을 가리다니 갈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떡볶이집 앞에서 한참동안 메뉴..
[신도림] 더 족발 - 앞다리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신도림] 더 족발 - 앞다리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2015.09.14총 3번의 방문, 가장 맛나다는 앞다리는 늘 놓친다. 족발의 참맛을 알려준 곳인데,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인기가 많은 곳이니, 느긋하게 기다려 보자. 언젠가는 맛볼 수 있겠지. 신도림에 있는 더 족발이다. 두번째로 찾아간 날. 너무 늦게 갔기에, 당연히 앞다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뒷다리고 없단다. 주문이 가능한건, 보쌈과 직화매운족발이란다. 다른 곳으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하는 수 없이 직화매운족발(가격 23,000원)을 주문했다. 매운 족발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맵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순간 매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직 음식이 나오지도 않았고, 먹지도 않았는데 화끈한 매운냄새가 먼저 코를 마비시켰다. 잠시 후 나온 녀석의 정체, 뭔가 좀 이상하다. 족발 ..
[신도림] 개돼지 크래프트 브루펍 - 수제맥주와 고르곤졸라 피자 좋구나!!
[신도림] 개돼지 크래프트 브루펍 - 수제맥주와 고르곤졸라 피자 좋구나!!
2015.09.11가을이 왔다는건, 에어컨이 없는 야외에서 땀 흘리지 않고 먹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 맞으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수제맥주와 화덕피자, 참 조으다 조으다. 개돼지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곳, 신도림에 있는 dog & pig 크래프트 브루펍이다. 분위기는 참 좋은데, 왜 개돼지일까? 개돼지처럼 먹고 마시라고? 이건 아니겠지. 이름은 참 토속적인데, 분위기는 참 이국적인 곳이다. 안에 빈자리가 있지만, 가을이니깐 밖으로 나왔다. 이름처럼, 입구에 개돼지가 있다. "싸웠니? 왜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니, 아니면 밀당 중?" 브루펍(brewpub)은 직접 맥주를 빚어 판다는 의미다. 그 말처럼 수제맥주임을 증명하는 대형 통들이 있다. 화덕피자임을 증명하는 화덕모형. 이렇게 강조하는데, ..
[신도림] 국수회관 - 가볍게 후루룩~
[신도림] 국수회관 - 가볍게 후루룩~
2015.09.07간단히, 가볍게 후루룩하기 좋은 음식, 국수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변하지 않는 나만의 규칙인데, 이제는 변화를 줘야 할거 같다. 깔끔한 멸치국물에 반해버렸기 때문인다. 더구나 3,500원이라는 착한가격까지, 가볍다고 여긴 국수가 오늘은 참 든든하게 다가왔다. 신도림 국수회관이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있는 곳이다.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고 싶었던 날, 무엇을 먹을까? 어라~ 국수집이 보인다. 그래 가볍게 후루룩하자. 비빔국수와 참치주먹밥을 주문했다. 둘이 합쳐도 가격이 6,000원, 참 착한 식당이다. 2016년 1월 27일에 갔는데, 멸치국수와 비빔국수의 가격이 500원 올랐다. 추가 반찬이 있는 곳. 단문지와 김치 그리고 삶은계란이 있다. 삶은 계란은 ..
[문래동] 바로바로 전집 - 집밥이 그리울때~
[문래동] 바로바로 전집 - 집밥이 그리울때~
2015.09.03문래동 예술촌 어느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곳. 누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고, 전이라는 글자만 보고 '그래 이집이야' 했던 곳. 전 때문에 들어갔는데, 김치 하나만 먹고 밥 생각이 났던 곳.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늦지만, 그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곳, 문래동 바로바로 전집이다. 참 소박한 곳이다. 고수는 재야에 있다고 했던가? 보는 것과 달리, 엄청난 포스를 갖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은 딱 동네 백반집인데 말이다. 사진 오른쪽 끝에 보이는 철문이 화장실인데, 살짝 불편하다. 대학때 자주 가던 학교 앞 밥집과 너무 분위기가 비슷해서 당황함과 함께 반가움이 찾아왔다. 문래동 예술촌이 시간이 멈춰있는 거처럼, 여기도 그런가? 가정식 백반이 5,000원이라니, 가격이 참 맘에 든다. 전집이니깐, 나의 선택..
[대학로] 봉대박 스파게티 - 참 착한 가격 그러나 과유불급!!
[대학로] 봉대박 스파게티 - 참 착한 가격 그러나 과유불급!!
2015.08.31아직 패밀리 레스토랑은 어렵지만, 어느덧 혼자 먹기가 자연스러워졌다. 양 옆에 커플이 있음에도, 가운데에 떡하니 앉아서 파스타를 먹다니, 이건 LTE급 장족의 발전이다. 그런데 팩트가 맞지만, 살짝 왜곡됐다. 사실 속에 가려진 진실은 커플들을 피해 다른 테이블로 가려고 했으나, 직원이 4인석에서 혼자 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운데 앉게 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주늑들지 않고 도도함과 당당함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잘 먹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아이폰을 충전 맡기는 바람에, 음악과 영상의 도움없이 오롯이 나 혼자 힘으로 말이다. 그 곳은 바로, 대학로에 있는 봉대박 스파게티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스시뷔페였다. 입구까지 갔지만, 도저히 문을 열고 들어갈 자신이 없었다. 아직..
[신도림] 노랑통닭 - 순살은 재미없어~
[신도림] 노랑통닭 - 순살은 재미없어~
2015.08.24고기란, 자고로 들고, 뜯고, 뼛속까지 쪽쪽 빨아먹어야 하는데, 순살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이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다. 순살은 먹기 편하다. 이거 하나만을 가지기 위해 너무나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손에 묻히지 않고 포크만으로도 쉽게 먹을 수 있어 편하지만, 왠지 낯설다. 더불어 늘 먹던 치킨인데, 다르게 느껴진다. 재미없는 순살이지만, 맥주가 있어 그나마 즐거웠던 노랑통닭 신도림점이다. "여기 양 엄청 많다.", "여기 완전 맛있다.", "울 애들이 엄청 좋아해." 풍문만 듣고 찾아간 곳, 노랑통닭이다. 왜 노랑통닭일까? 어릴적 아버지가 사오던 노랑봉투의 통닭이란다. 내 기억으로는 노랑봉투보다는 누런봉투였고 기름이 밴 끈적한 봉투였는데, 몇 년후 누런봉투는 새우깡 봉지같은 비닐 봉다리가 되었지만. 가마..
[마포] 굴다리식당 - 시작은 김치찌개, 마무리는 제육볶음!!
[마포] 굴다리식당 - 시작은 김치찌개, 마무리는 제육볶음!!
2015.08.21방송에 소개된 곳, 바로 가면 안된다. 어느정도 시간차를 두고 가야, 예전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알던 곳인데, 수요미식회 김치찌개편에 나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방송의 여파가 가라앉으면 가야지 하면서 말이다. 두어달 정도 기다리면 되는데, 너무 오래(6개월) 기다렸다. 이젠 가자가자!! 스댕 그릇에 푸짐하게 나오는 오래 끊인 김치찌개와 커다란 돼지고기가 매력적인 제육볶음 있는 곳, 마포 굴다리식당이다. 오랜만에 왔는데, 변함이 없어 참 좋다. 엄지 척의 의미는 먹어 보면 안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점심 피크시간이 지나고 가니, 한산해서 좋다. 줄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빨리 먹어야 하는 불안감도 없으니 말이다. 낮에는 테이블에서 밤에는 여기서 느..
[마포] 청년장사꾼 감자집 -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마포] 청년장사꾼 감자집 -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2015.08.19결론부터 말하자면, 마포에서 맥주가 마시고 싶다면, 무조건 청년장사꾼 감자집이다. 맥주 맛이 좋아서, 술 맛이 좋아서, 아니다. 사람이 좋아서다. 감자와 크림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 요즘 너무 많다. 우리 동네에도 3~4곳이나 있으니 말이다. 비슷한 컨셉이라 한두번 가면 싫증이 난다. 그런데 여기는 싫증이 나지 않을거 같다. 왜냐하면 형식적인 웃음이 아닌, 진심어린 웃음을 선물하는 그녀(직원)들 때문이다. 무덤덤하게 들어갔다가, 하하호호 웃게 만들어 주는 곳, 마포 청년장사꾼 감자집이다. 친구와 가볍게 맥주 한잔, 콜~~ 그럼 어디 가지? 감자튀김에 크림맥주를 먹자고 하는 친구, 이런데 요즘 엄청 많으니깐, 그냥 다른데 가자고 하는 나. 그러나 나에게 찾아온 귀차니즘으로 인해, 친구따라 청년장사꾼 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