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녀석들
찜인 듯 찌개 아닌 국같은 고등어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찜인 듯 찌개 아닌 국같은 고등어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2023.02.06대흥동 군자네 맛있는 녀석들을 즐겨 시청하지만, 방송에 나온 식당을 다 찾지 않는다. 그런데 군자네만은 다르다. 1년에 한번 꼴로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고등어 김치찜이 특별한 메뉴는 아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맛이기에,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로 향한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오후4시부터 5시까지는 재료 준비 중이다. 휴일은 매주 일요일이다. 내부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다. 혼밥이라서 느즈막에 가다 보니, 늘 한산하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에 국내산과 중국산 김치가 만나서 어떻게 그런 맛을 내는지, 궁금하지만 그렇다고 알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비법을 물어보는 건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어보더라도 알려주지 않을 테니깐. 메뉴판을 새로 제작했기에..
석화찜은 스피드야~ 경기 안양 굴따세
석화찜은 스피드야~ 경기 안양 굴따세
2022.12.02경기 안양 굴따세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 시작은 늘 그러하듯 굴짬뽕이어야 하건만, 올해는 변화를 주고 싶다. 석화찜은 양이 많아서 혼밥은 힘들겠구나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을지로에 있는 안동장 굴짬뽕을 버리고, 경기도 안양에 있는 굴따세로 석화찜을 먹으러 간다. 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굴따세는 폭풍검색이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알게 됐다. 본방을 보고 난 후, 굴시즌이 오면 가야지 하고 찜을 해뒀다. 9월부터 굴을 먹을 수 있다지만, 날이 겁나 추워지기 기다렸다. 11월의 어느날, 안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이지만, 오픈런은 부끄러워서 점심무렵에 도착을 했다. 낮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다행히 아직은 괜찮다. 하지만 잠시 ..
고등어김치찜에 밥 2공기는 기본 대흥동 군자네
고등어김치찜에 밥 2공기는 기본 대흥동 군자네
2021.10.22대흥동 군자네 1년하고도 3개월 만이다. 밥에 취해본 적이 없는데, 작년 여름 고등어김치찜에 취해 밥을 겁나 많이 먹었다. 무서운 곳이구나 싶어, 잠시 멀리해야지 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취하지 않기 위해 밥을 비비지 말자, 이렇게 주문을 외우면서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로 향했다. 마치 어제 온 듯, 외관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고등어도 좋아하고, 김치도 좋아하는데, 고등어김치찜은 이 둘을 함께 먹을 수 있다. 고로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갈치조림도 있지만, 선택은 변함이 없다. 손님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도착했을때는 남자 2명만 있었는데, 내가 오고 나서 가족, 친구, 연인 다시 가족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 왔다. 우연일 수 있겠지만, 손님을 몰고 다닌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혼..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2021.04.30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생선회나 초밥은 혼밥이 가능한데, 고기와 찜닭은 혼밥이 힘들다. 나름 혼자서도 잘 먹고 다니지만, 1인 화로가 있다면 모를까? 고깃집에서 혼밥을 해본 적이 없다. 함께 갈 친구를 섭외했으니 궁금했던 그 곳에 간다. 문래동에 있는 송원마포돼지갈비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는 방송 중 유일하게 보고 또 보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지난 영상을, 금요일에는 본방사수를 한다. 대흥동에 있는 고등어김치찜처럼 송원마포돼지갈비도 방송에 여러번 소개가 됐는데, 혼자는 부끄러워서 근처에 있는 영일분식에서 칼비빔국수를 먹곤 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둘이 왔으니 당당하게 들어간다. 방송으로 봤을때는 꽤 넓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리 넓지는 않다. 영업시간이 5시부터인데, 워낙 유명한..
입천장 조심 매생이 굴국밥 원효로3가 땅끝마을
입천장 조심 매생이 굴국밥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0.11.11원효로3가 땅끝마을 매생이굴국밥 초록빛깔 매생이의 계절이 돌아왔건만, 먹을 곳을 찾지 못했다. 마음은 장흥에 내려가 산지에서 바로 매생이를 먹고 싶지만, 현실은 서울이다. 어디 없나? 폭풍검색을 하니, 그리 멀지 않은 용산구 원효로3가에 땅끝마을이 나왔다. 가자! 매생이 잡으로 아니 먹으러~ 땅끝마을로 검색을 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나온다. 고로 이집을 검색할때는 용산이나 원효로를 추가해야 한다. 마포역 부근에서 버스를 타니, 강변북로를 조금 달리다 이내 원효로로 들어선다. 원효로3가 정류장에서 내린 후, 지도앱의 도움으로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기는 해남이 아니라 용산구 원효로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느즈막에 온다고 왔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밖이 추워서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국물이 끝내주는 고등어 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국물이 끝내주는 고등어 김치찜 대흥동 군자네
2020.07.10대흥동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을 좋아하지만, 그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은 적은 없다. 그저 건더기 위주로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부드럽게 찢어지는 김치에 누린내는 전혀 고소한 고등어에 입맛을 당기게 하는 국물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다.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 고등어 김치찜이다. 방송에 나온 식당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한방송에서 여러번 나왔다면, 이건 찐이다. 군자네는 먹방 중 본방사수에 재방까지 보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식당이다. 지난주 텔레파시 먹방에 군자네가 또 나왔다. 대체 어떤 곳이기에, 맛있는녀석들이 이리도 좋아하는 걸까? 대흥동이면, 주출몰지역에서 걸어서(800m) 갈 수 있는 거리다. 방송을 봤을때는 규모가 작구나 했는데, 좌식테이블은 제작진이 차지했나 보다. 방송에서는 원탁테이블도 하나..
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푸짐하고 소박한 잔치국수
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푸짐하고 소박한 잔치국수
2020.02.10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가격 저렴하고 양 많고 여기에 맛까지 뭐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낯선 동네에서 먹는 친숙한 잔치국수와 김밥, 푸짐한 한그릇 속에 따뜻한 사람 내음이 느껴진다.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소문난멸치국수다. 서울에 살면서도 공릉동은 처음이다. 서울 서부권에 살다보니, 서울 북부권은 늘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문난멸치국수는 방송을 통해 봤지만, 진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서울 생활사박물관에 갔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고, 배가 고팠고, 그래서 왔다. 태릉입구역에서 포스터를 봤는데, 공릉동에는 국수거리가 있다고 한다. 공릉동 국수거리는 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 노동자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던 국숫집이,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생적으로 하나 둘 늘어나면서 지금의 국수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