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뮤직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
2015.02.07태어나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 가끔 도시를 떠나고 싶을때가 있다. 한적한 사골마을에서 농사 짓고, 소나 닭을 키우면서 그런 삶을 꿈꾸기도 했다. 도시를 떠나면 사람이 더 착해지고, 더 느긋해지고, 더 따뜻해질거 같아서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다르다. 지금은 좋아졌다고 하지만,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 화장실에서 빠질뻔 했었고, 작고 다리 많은 녀석들이 방이나 마루나 자꾸만 나타났다. 잘때 몸 위로 올라올까봐 겁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화장실 가는게 무서워서 물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댁에 갔다오면 며칠동안 극심한 변비로 엄청난 고생을 했었다. 이런 무서운 기억이 여전히 살아 있는데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고즈넉한 시골 모습을 보면 왜이리도 부러운지. 하루도 버티지 못할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