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
한그루라서 더 소중한 봉은사 홍매화
한그루라서 더 소중한 봉은사 홍매화
2021.03.08삼성동 봉은사 홍매화 여기저기 봄을 알리는 홍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온다. 멀리 갈 형편이 못되니 서울에서 홍매화를 볼 수 있는 봉은사로 떠났다. 홍매화나무가 한그루뿐이라 살짝 아쉽지만, 욕심을 버리면 이또한 소중하다. 개인적으로 흐린날씨를 좋아하지만, 요즘 서울나들이를 할때면 언제나 날이 흐리다. 좋아하니 딱히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푸른하늘을 만나고 싶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도 아니고 미세먼지는 보통이라는데 날이 흐리다. 봉은사의 기원은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이며, 1498년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금은 산이라는 느낌이 거의 없지만, 봉은사는 수도산에 있는 절이다. 아마도 강남개발로 인해 산은 평..
키다리 연꽃은 우릴 보고 웃지 (in 조계사)
키다리 연꽃은 우릴 보고 웃지 (in 조계사)
2020.08.19조계사 그리고 연꽃 연꽃의 키가 그리 큰지 몰랐다. 물 위로 잎과 꽃만 보여서 작은 녀석(?)인 줄 알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연꽃은 성장주사라도 맞았는지 죄다 키가 몹시 크다. 그동안 물 위에 핀 연꽃만 봤지, 저수지가 깊은 줄은 몰랐나 보다. 조계사에 핀 연꽃을 보려면 까치발은 필수다. 기후변화로 인해 역대급 장맛비가 한달이 넘도록 내렸다. 지난달에 물폭탄을 맞으면 조계사에 갔고, 미소를 잃은 연꽃만 보다 왔다. 원래 연꽃은 쨍하고 해뜬날에 봐야하는데, 태양을 피하고 싶어 비오는날 갔다가 개고생만 하고 왔다. 이번에는 태양보다는 비를 피해 흐림과 맑음이 왔다갔다하는 오전에 서둘러 종로로 향했다. 버스에 내려 양산을 쓰고 조계사로 가는 길,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연꽃이 다 사라지고 연잎만 잔뜩 ..
물폭탄에 조계사 연꽃은 방긋 웃지 않아
물폭탄에 조계사 연꽃은 방긋 웃지 않아
2020.07.28조계사 연꽃 강렬한 햇살이냐? 촉촉한 빗방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요맘때 조계사에 가면, 만발한 연꽃을 만날 수 있다. 화분에 핀 연꽃이지만, 마치 저수지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올만큼 엄청나게 많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햇살보다는 부슬비가 날 거 같아 일부러 비가 오는 날에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물폭탄이 떨어지는 날(7월 23일)이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 일부러 비를 선택했건만, 하필이면 장마비가 가장 많이 내린 그날을 택했다. 조계사로 향하면서 느낌이 안좋긴 했다. 그래도 혹시나 비가 잦아들기 바라면서 버스를 탔고, 종로1가에 도착했지만 비는그칠 줄 1일 7깡을 하는지 엄청나게 퍼붓고 있다. 다시 돌아갈까? 생각을 안한 건 아니다. 그런데 무슨 똥배짱인지 반대편 버스정류장..
진관사 초월 스님의 태극기를 찾아서
진관사 초월 스님의 태극기를 찾아서
2019.08.21진관사 그리고 태극기 사비나미술관에서 약 2.6km 거리에 진관사가 있다.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지만, 한낮의 햇살은 뜨겁다 못해 따갑다. 고로 버스를 타고, 은평한옥마을에서 내렸다. 마을을 지나 졸졸졸 계곡물 소리를 따라 걷다보면, 고즈넉한 천년 사찰이 나온다. 백초월 스님의 태극기가 있는 진관사다. 원래는 한옥마을을 먼저 보고 진관사로 이동하려고 했다. 허나, 이번 서울 나들이 테마는 멸종위기동물과 태극기였다. 첫번째가 사비나 미수관이었으니, 두번째는 당연히 진관사여야 한다. 은평한옥마을은 왔으니 보는 걸로... 엠본부 같이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알게된 진관사 태극기, 개인적으로 그보다 먼저 알았다. 지난 7월 jtbc 아는형님을 통해서다. 방송을 본 후, 꼭 가야하는 곳이구나 했고..
[전남 구례] 화엄사 - 지리산이 품은 천년고찰!!
[전남 구례] 화엄사 - 지리산이 품은 천년고찰!!
2017.05.12무조건 다시 가야 하는 곳이다. 한시간 남짓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곳이다. 이번에는 후다닥 뜀박질을 했지만, 다음에는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경내를 걷고 싶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키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정말 좋았던 곳, 전남 구례에 있는 화엄사다. 주차장에서 화엄사로 걸어가는 중. 여린 녹색이 주는 싱그러움이 참 좋다. 공기는 아까부터 좋았는데, 물까지 좋다니... 역시 지리산은 명산이로구나! 화엄사 불이문. 합장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화엄사는 사적 제505호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이다. 1979년 황룡사지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기록에 754년(경덕왕 13) 황룡사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화엄사를 건립하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했다고 되어 있다. 142..
화계사(華溪寺) - 500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1)
화계사(華溪寺) - 500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1)
2016.02.24어릴때 엄마따라 절에 가는게 좋았다. 소풍가는 거처럼 좋아했던 아이가, 이제는 마음이 심란하거나 우울하거나 힘이 들때면 혼자서 그곳에 간다. 고작 나무관세음보살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 고즈넉한 사찰이 그곳이 있고, 거기에 가면 내 마음이 편해지니깐.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그곳에 500년의 역사가 서린 작은 고찰, 화계사(華溪寺)가 있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법인대사 탄문이 지금의 화계사 인근인 부허동에 보덕암을 창건했는데, 이 암자를 조선 중종 17년(1522)에 신월선사가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화계사'라 이름을 바꾸었다. 광해군 10년(1618) 9월에 화재로 불전과 요사를 모두 잃었으나, 이듬해 도월선사가 덕흥대원군의 시주를 받아 중건했다. 그로부터 240여 년 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