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
생멸치회 보드랍고 달아 부산 기장 대성갈치찌개
생멸치회 보드랍고 달아 부산 기장 대성갈치찌개
2021.05.26부산 기장 대성갈치찌개 멸치볶음을 할때 손질한 멸치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그래야 수분도 날아가도 비린내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생멸치회를 먹는다고 했을때, 어느정도 비린내가 있을 거라고 예상을 했다. 고등어회도 엄청 잘 먹는데, 멸치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 했다. 그런데 비린내는 커녕 보드라운 질감에 고소함과 단맛뿐이다. 이 좋은 생멸치회를 이제야 먹다니, 부산 기장 대변항에 있는 대성갈치찌개다. 누군가는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난다지만, 나는 생멸치회가 생각난다. 생멸치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 통영에서 멸치회무침에 튀김 그리고 찌개를 먹었고, 지난 겨울 제주에서 멜치국을 먹었다. 생멸치에 대해 불안감은 일절 없지만, 생멸치회는 살짝 거시기(?) 했다. 왜냐하면 제주에서 먹었..
은빛 멸치 날다 부산 기장 대변항
은빛 멸치 날다 부산 기장 대변항
2021.05.25부산 기장 대변항 멸치 어디까지 먹어봤니? 멸치국수와 멸치볶음은 겁나 자주 먹었고, 멸치회무침과 멸치튀김 그리고 멸치찌개는 지난해 통영에서 먹어봤다. 그런데 생멸치회는 단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기에, 억수로 내리는 비를 뚫고 부산 기장 대변항으로 향했다. 여행의 시작은 당일 아침인 듯 하나 전날 잠자리에 들면서 부터다.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다 보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게 된다. 그럼 여행의 설렘은 언제부터일까? 아마도 어디로 떠날지, 행선지와 날짜를 정하는 그 순간부터가 아닐까 싶다. 생멸치회를 먹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장소를 정하고, 교통편에 숙소 예약을 하고 세부 스케줄을 짠다. 부산 현지인 친구와 함께 하기에, 스케줄 조정을 하느라 한달 전부터 설렘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