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우리 민요는 피 땀 눈물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우리 민요는 피 땀 눈물
2019.12.20서울우리소리박물관 국내 최초 향토민요 박물관 "이 소리는 전라남도 000에서 밭을 맬때 부르는 소리로~"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에서 많이 들었던 멘트다. 흥겹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던 그 소리는 우리 민족의 한이자 피, 땀, 눈물이다. 우리 소리로 귀호강을 하다. 서울우리소리 박물관이다. 지난달 21일에 개관한 우리소리박물관은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우리 민요를 전시 및 아카이빙 함으로써 보존 계승하는 전문 박물관이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그 소리들이 여기 다 모였다. 멋진 한옥으로 되어 있는데, 대체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층별안내가 있는 방향으로 가니 내부로 들어가는 자동문이 나왔다. 전시 관람 순서는 왼쪽 사진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
Santa Esmeralda "You are My Everything"
Santa Esmeralda "You are My Everything"
2015.10.16가을은 참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계절이다. 이성적이던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감성적이던 사람은 더더욱 감성적으로 만든다. 신나는 댄스, 부드러운 발라드, 거친 락보다는 가슴을 후벼파고 난도질하게 만드는 노래를 일부러 찾아서 듣게 만든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찔끔 날 거같은데, 그냥 펑펑 울어보라는 심산으로 감성모드를 최고조로 만들어 버린다. 누가? 내 자신이 말이다. 나이를 먹으니, 점점 감성적으로 변해가고, 점점 눈물이 제어가 안된다. 어릴때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전혀 울지 않았던 아이가, 이제는 슬픈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예전에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그냥 노래일 뿐인데 사람들은 왜 눈물을 흘릴까 했었다. 그랬던 아이가 이제는 그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운다. 특히 가을이 되면 더더욱..
Pretty Woman(귀여운 여인) OST Oh, Pretty Woman - Roy Orbison
Pretty Woman(귀여운 여인) OST Oh, Pretty Woman - Roy Orbison
2015.09.195세 까칠양파는 백설공주 속 백마 탄 왕자를 만나는 꿈을 꿨습니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거라 생각했었죠. 10세 까칠양파는 안소니, 테리우스, 알버트 아저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캔디가 부러웠습니다. 어른이 되면 캔디처럼 그렇게 될거라 생각했었죠. 15세 까칠앙파는 동화와 만화 속 그녀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동화는 동화일뿐, 만화는 만화일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죠. 대학생이 된 까칠양파는 다시한번 꿈을 꿉니다. 백마는 아니지만 하얀 세단을 탄 멋진 남자가 나타나길 말입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할리우드에 가려고 합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곳, 할리우드에 가면 돈 많고, 잘 생기고, 나만 사랑해주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죠. 철없..
Bertie Higgins "Casablanca"
Bertie Higgins "Casablanca"
2015.09.12가수와 제목도 모르고 노래만 듣다보니, LP음악을 들려주는 카페에 가면 항상 난감해진다. 쪽지에 가수와 제목을 써야 노래를 들을 수 있는데, 모르니 매번 남들이 요청한 노래만 들어야 했다. 그러다 터득한 방법이 같이 간 일행에게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줬다.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아하 그건 이거야"하면서 대신 가수 이름과 제목을 써줬다. 그렇게 해서 좋아하는 팝송을 들을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꽃이 있는데 이름을 모른다. 그럴때 사진만 보여주면 즉각적으로 답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해보니, 모야모라는 사람 아니 어플이 있다. 오호~ 세상 참 좋아졌구나 하면서 어플을 다운로드 받고, ↑사진을 올렸더니 답이 왔다. 저 붉..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Geri Halliwell "It`s Raining Men"
2015.07.24오늘밤 10시 30분에 밖으로 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지기 때문이다. 온갖 남자들이 골고루 내려온단다. 키 큰남자, 금발 남자, 흑인 남자, 마른 남자, 거친 남자, 터프한 남자, 힘센 남자, 인색한 남자까지. 자연은 모든 천사에게 하늘을 재정비하라고 가르쳤단다. 그로인해 모든 여성들이 이상형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단다. 그럼 모든 여성들이 다 이상형을 만나야 하는데, 잘못됐나 보다. 왜냐하면 온갖 남자가 아니라, 특별한 남자들만 하늘에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남자들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길... 솔직히 어떤 영상을 올릴까 하면서, 계속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상이다. 보면서, 아하~ 이래서 비가 와도 이상형을 만날 수 없구나 했다. 늦은 장마에 폭염까지,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
Beach Boys "Surfin' USA"
Beach Boys "Surfin' USA"
2015.07.04개인적으로 가장 힘들고 괴로운 계절, 여름이 왔다. 처음부터 여름이 싫어했던건 아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저학년때, 가족과 갔던 물놀이. 거기서 아토피라는 엄청난 녀석과 사귀게 됐다. 그때부터 여름만 되면 닭살피부가 엠보싱피부로 알아서 변신을 하게 됐다. 또 그때부터 여름 물놀이는 남의 나라가 이야기가 됐다. 여름이 오면 모자와 선크림, 여름옷처럼 보이는 긴팔 그리고 참 싫지만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엄마표 양산은 너무나 아줌마스러워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는 양산을 구입해야만 했다. 한동안 양산을 거부했지만, 양산의 효과를 본 후에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꼭 챙겼다. 중학교때부터 나의 여름 필수품은 양산이었다. 스무살이 되니, 양산을 쓰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해 보였다. 남들은 인..
진추하 with 아비 "One summer night"
진추하 with 아비 "One summer night"
2015.04.18한 여름밤의 꿈같은 노래 One summer night. The Carpenters의 Top Of The World처럼 가사를 완벽하게 외웠던 노래다. 듀엣곡이라 같이 불러야 하는데, 절절한 사랑노래라 그냥 거울 앞에서 혼자 부르곤 했었다. 진추하처럼 예쁜 표정으로 나만의 디너쇼(?)를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One summer night을 자랑스럽게 따라부른 후 나머지는 허밍으로 멜로디만 따라 부르고 있다. 분명히 완벽하게 다 외운 노래인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 이눔의 저질 기억력이 문제다. 『진추하(1957년 11월 12일 ~ )는 홍콩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이다. 영어 이름은 첼시아 챈(Chelsia Chan)이다. 1975년 자신이 작곡하고 부른 영어 노래 〈Dark Side of Your Min..
Don McLean "Vincent"
Don McLean "Vincent"
2015.02.21가수도 제목도 몰랐던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별이 생각났었다. 'Stary stary night'이란 가사가 '소리 소리 나잇'으로 들려서, 밤에 남자가 여자에게 용서를 비는 내용인가 생각도 했었지만, 가사의 내용을 찾아 볼 생각은 전혀하지 않았다. 그저 노래가 좋았고, 밤에 들으면 어떤 자장가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자장가였던 이 노래가 Don McLean(돈 맥클린)의 Vincent이며, 빈센트 반고흐의 추모곡이란 사실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반고흐는 미술시험에 항상 나왔던 화가라 알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그분을 위해서였다니 너무 모르고 듣기만 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러나 좋은 노래는 모르고 들어도, 정확히 알고 들어도 좋다. 반 고흐(Vin..
Tony Orlando & Dawn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ony Orlando & Dawn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2015.01.032015년의 1월 첫주에 듣고 싶은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새해 초부터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럼 신나는 노래를 들을까 했다가, 5년 전부터 잊고 살았다지만 한살 더 먹은게 뭐 그리 좋다고 이러나 싶어 다시 고민에 빠졌다. 적당히 즐겁고 적당히 신나고 적당히 슬픈 노래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노래를 찾다가 드디어 생각이 났다. 매번 외우려고 노력을 하지만 이상하게 제목이 기억나지 않은 노래가 있다. 음악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곳에 가면 제목을 모르더라도 항상 들을 수 있었다. 메모지에 딱 3개의 단어만 쓰면 되기 때문이다. "올드팝, 노란 리본, 오크 나무." Tony Orlando & Dawn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다. 그리 긴..
제 2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 "노을" (노래 권진숙)
제 2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 "노을" (노래 권진숙)
2014.11.081984년 5월 5일, 벌써 30년 되었구나. 제 2회 MBC 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동요는 '노을'이다. 이 날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모든 가사를 외우고 있는 동요 역시 '노을'이다. 늘 두 손을 꼭 쥐고 앞으로 내밀어 살짝 반동을 주면서 불렀던 노래. 나이가 들어도 가을이 되면, 아니 노을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늘 만화 주제곡만 따라 부르던 내가 부르기 시작했던 노래. 내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노래다. 우연히 들었던 노래를 자꾸 따라 부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내가 '바람이 머물다 간.....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을 이상하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 들판은 바람이 머물다 가고, 가을 언덕은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노을은 빨갛게 타고 있다는 노을의 가사, 동심이 무엇인지 알려주..
Guns N' Roses "November Rain"
Guns N' Roses "November Rain"
2014.11.0111월 1일 아침이다. 11월 1일 주말 아침, 11월의 시작은 당연히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 중학교때 처음 들은 후, 매년 11월이 되면 찾아 듣게 되는 곡이다. 9분대의 런닝타임이고, 중간중간 반복되는 구절이 나와 살짝 지루할 수 있겠지만, 액슬로즈의 목소리와 슬래쉬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말고 들어야 한다. 귀로 듣는 노래도 좋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눈과 귀로 들어야 더 좋은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중간에 나오는 슬래쉬 기타 연주와 아름다운 결혼식 그리고 피로연때 내리는 비, 그 비때문에 죽게 된 아름다운 신부의 장례식까지, 노래만 들어도 좋은데 영상까지 같이 보니 아니 좋을 수 없다. 더불어 액슬로즈의 실제 여자친구였던 탑 ..
Breakfast at Tiffanys(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oon River"
Breakfast at Tiffanys(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oon River"
2014.10.25닮고 싶었던, 모든걸 따라하고 싶었던 여인이 있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올림머리만은 따라하고 싶었다. 그러나 역시 불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머리 스타일을 따라한다고 그녀가 될 수 없었고,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친다고 그녀가 될 수 없었다. 샌드위치를 들고 티파니 매장 앞에서 멋드러지게 서 있는다고 설마 그녀로 바라보는 이는 절대 없을 것이다. '왠 오징어가 저리도 몰상식하게 먹을 걸 들고 있지'라고 생각할테니 말이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과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 나의 우상이다. 한참동안 그녀 따라잡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올림머리도 해보고, 커트도 해보고, 그녀처럼 우아하게 걸어 보기도 하고, 그녀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