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조각
스마트폰이 앗아간 기억의 조각들
스마트폰이 앗아간 기억의 조각들
2014.09.22S#1.선술집, 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벽면 여기저기 낙서가 잔뜩 있는 그런 오래되었지만, 정겨움이 있는 술집이다. 나와 너 그리고 그가 허접한 노가리 안주에 쓴소주를 마시고 있다. 그때 노래(Sting의Shape Of My Heart)가 들려온다. 나: 이거 무슨 노래지? 너: 나 이거 알아. 이거 그거 요즘 라디오에서 무지 많이 나오던데, 아 나 들었는데. 나: 너두 배철수 듣냐? 나도 어제 들었는데, 이거 무슨 영화 주제곡이라고 하던데. 너: 나두 알어, 킬러랑 여자아이가 나오는 영화 주제곡이라고 하던데. 나: 아 맞다. 레옹 너: 맞아 맞아. 근데 이거 누가 부르지, 아 진짜 알았는데, 왜케 생각이 안나냐? 나: 잠만, 잠만, 나 기억날거 같아. 이 노래 부르는 가수가 시, 스, 사, 암튼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