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
구로동 동원참치 느끼함에 빠져빠져~
구로동 동원참치 느끼함에 빠져빠져~
2018.08.04다찌에 앉아 어느 부위인지 물어보면서 먹어야 하는데, 도착을 하고 보니 룸으로 가란다. 원하는 만큼 찍어야 만족을 하는데, 처음 만나는 이가 있으면 불편하고 어색하다. 특히 윗사람일 경우, 더더욱 움츠러든다. 그렇다고 안 찍을 인간이 아니다. 촬영보다는 먹고, 얘기하는데 집중했을 뿐이다. 예전에는 독도참치였는데, 오랜만에 가니 동원참치로 이름이 바꿨다.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인데, 이름도 사람도 다르다. 000 이름을 말하니, 룸으로 안내해준다. 텅텅 빈 다찌를 보면, '저기 앉아야 좋은데' 하면서 직원을 따라갔다. 총인원은 3명인데, 나와 그가 알고 있는 너는 아직이다. 즉, 너는 우리를 다 알고 있는데, 우리는 처음 본 사이다. 너가 오려먼, 15분 정도 걸린다. 그때까지 이 어색함을 어떡하지. 그나저..
[구로동] 구로시장 입춘 - 혼술엔 명란!!
[구로동] 구로시장 입춘 - 혼술엔 명란!!
2017.06.29밤이 찾아오고, 집으로 어슬렁 기어들어가야 하는데, 발길은 구로시장으로 향했다. 한번 갔을뿐인데, 어느새 단골이 된 듯, 주인장 커플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혼자라서 쭈뼛댈 필요없이, 그저 오랜된 단골인냥 편하게 들어가서 구석진 자리에 앉는다. 구로동 구로시장에 있는 입춘이다. 조명때문에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난다. 영플라자인줄 알았는데, 영프라쟈였구나. 그런데 프를 브로 바꿔서 읽으면 안되겠지. 영프라쟈답게 조명도 참 영스럽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고양이 밥그릇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냥이가 떡하니 식사중이다. 개인적으로 고양이, 강아지를 엄청 무서워한다. 주인이 있거나, 목줄을 하고 있다면 그나마 괜찮은데, 자유로운 영혼일때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 앞을 지나가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몸을 움직..
[구로동] 입춘 - 고독한 미식가 따라하기, 야키소바편!!
[구로동] 입춘 - 고독한 미식가 따라하기, 야키소바편!!
2017.06.13올레티비에서 고독한 미식가 시즌6을 봤다. 무료가 아니라 한편당 거금 1,000원을 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봤다. 왜냐하면 고로아저씨를 겁나 좋아하니깐. 1화에서 고로아저씨가 먹은 음식은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새벽 2시에 보고, 밤새 폭풍 검색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찾았다. 구로동에 있는 작은 선술집 입춘이다. 오호~ 저 비주얼과 똑같은 아키소바를 먹을 수 있을까? 새벽 2시에 이걸 봤으니, 잠은 다 잤구나 했다. 왜 그러십니까? 고로 아저씨. 좀 전에 오코노미야키를 밥과 함께 먹고 난 후에, 야키소바를... 더구나 안 먹었다면 후회할 정도라니, 먹고 싶다. 지금 당장. 폭풍 검색으로 찾게 된 곳, 구로동에 있는 구로시장이다. 여기는 시장내 영플라자라고 청년상인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구로에서 가장 제..
[구로동] 도리도리하찌 - 끓일수록 더 진해져~
[구로동] 도리도리하찌 - 끓일수록 더 진해져~
2016.07.11닭도리탕? 닭볶음탕? 도리가 새를 뜻하는 일본어? 도리가 도리치다라는 순우리말? 그럼 도리도리하찌는 일본말일까? 우리말일까? 아~ 궁금하다. 완전 미치도록 궁금하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먹고 있을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왜 이제서야 이런 생각이 드는지? 아무래도 또 가라는 누군가의 메시지인 듯. 구로동에 있는 도리도리하찌다. 구로역 사거리에서 고척스카이돔 구장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곳으로, 공구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다. 1층에는 실내포차가 있고, 2층에 도리도리하찌가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현수막에 이렇게 나와 있다. "서울대를 장악한 그놈이 구로에 떴다!!" 검색을 해보니,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도리도리하찌가 본점인 거 같다. 구로동은 체인점인 듯. 카운터 뒤에 있는 원산지표시는 이..
[구로동] 옛날 불고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고기가 좋아~
[구로동] 옛날 불고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고기가 좋아~
2016.06.27벌써 5번째 방문, 불고기보다 차돌박이가 훨씬 좋다고 리뷰를 올렸는데, 갈때마다 먹는 건 불고기다. 파가 너무 많다고 투덜댔는데, 지금은 더 달라고 투덜댄다. 맴이 어쩌면 이리도 간사한지, 구로동에 있는 옛날불고기다. 지하인데, 지하같지 않은 곳이다. 빵빵하게 나오는 에어컨을 무시하고, 밖에서 먹고 있다. 불판을 옆에 두고 먹어야 하는데, 인공바람보다는 자연바람이 더 좋은 법. 얼마남지 않은 빈 테이블을 찾아 서둘러 내려갔다.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왔으면 좋겠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먹으면 왠지 더 맛있을 거 같은데, 다 먹을때까지 시원한 바람만 불었다. 시간은 분명 저녁인데, 해가 참 길다. 처음 왔을때 찍은 메뉴판 사진. 떨사라서 다시 찍어야 하는데, 매번 리뷰를 올릴때 생각이 난다. 다음..
[구로동] 이모네 철판볶음 - 연포탕 아니죠, 낙지전골임다!!
[구로동] 이모네 철판볶음 - 연포탕 아니죠, 낙지전골임다!!
2016.05.30산낙지를 더 맛있게 먹으라고 참기름을 넣어준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맛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낙지에 참기름이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 구로동 이모네 철판볶음에서 찾았다. 이모네 철판볶음은 구로동 구애경백화점, 현AK플라자 백화점 뒷편 골목에 있다. 1층에 있는 마포 홍대포, 문어와 조개가 메인인 곳인가? 그런데 왜 대포일까? 가지 못하는 길에 호기심이 많다고, 사진으로만 보니 어떤 곳일지 궁금하다. 엘리베이터가 없다.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낙지전골을 시켰다고 하는데, 철판볶음 집에서 왠 전골인가 했다. 메뉴판을 아무리 찾아봐도 낙지전골이 안 보이는 줄 알았는데, 식사부분에 손글씨로 적혀있다. 등받이 의자가 아니라서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대신 분위기는 참 정겹다. 더구나 손님은 우리..
[신도림] 이안만두 - 만두 & 도넛 옛스러움이 조아~
[신도림] 이안만두 - 만두 & 도넛 옛스러움이 조아~
2014.12.09어제와 오늘의 테마가 올드(old)이지만, 옛스러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하고, 더 멋드러진 곳들이 많지만, 어릴적 추억의 맛이 생각나는 그런 옛스러움을 간직한 곳이 이상하게 계속 땡긴다. 추운 겨울이 되고, 연말이 되니 괜시리 센치해져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떠나갈 나이를 붙잡고 싶고, 다가올 나이를 거부하고 싶은 맘에 자꾸만 자꾸만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거 같다.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먹거리만이라도 어린시절을 붙잡고 싶기에 말이다.(iphone5로 촬영) 버스정류장은 신도림동이라고 하지만, 행정구역으로 보면 구로동에 위치해 있다. 단층 건물 3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구조로 가운데 이안만두가 있고, 왼편으로 오사카라는 이름의 타코야키 전문점이 있고, 오른편에는 고로케 전문..
[구로동] 회촌수산 - 포장전문 횟집답게 문어숙회와 산낙지를 집에서 맛보다!!
[구로동] 회촌수산 - 포장전문 횟집답게 문어숙회와 산낙지를 집에서 맛보다!!
2014.11.21매번 밖에서 혼자만 맛난거 먹으러 다니는 딸내미가 오랫만에 효도를 했다. 날 낳아주신 분을 위해 특별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다. 지난번에 갔던 구로동 회촌수산([구로동] 회촌수산 - 술을 팔지 않는 10년전 가격의 회싼집!!)에서 문어숙회와 산낙지를 포장해, 병원에서 돈까지 내고 비싼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린 그분에게 드렸다.(iphone5로 촬영) 외관 및 매장 사진은 지난번에 포스팅했으니 생략(자세한 내용은 여기). 문어숙회와 산낙지를 좋아하셔서 메뉴 선정에 어려움은 없었다. 문어숙회는 2만원, 산낙지는 만오천원이다. 문어숙회는 미리 만들어 놓은걸 판매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니깐 잠시 기다려 주세요"라고 하시더니, 말이 끝나자 마자 수조에서 잠자고 있던 문어..
[구로동] 회촌수산 - 술을 팔지 않는 10년전 가격의 회싼집!!
[구로동] 회촌수산 - 술을 팔지 않는 10년전 가격의 회싼집!!
2014.11.12"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수조가 엄청나게 큰 횟집이 있다." 친구에게 온 문자로 올 들어 겨울 방어를 처음 맛보게 됐다. 여름에는 살짝 기피하게 되는 회, 이젠 날도 쌀쌀해졌으니 본격적인 횟 시즌을 만끽하고자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달려간 곳, 구로동 빕스건물 1층에 위치한 '회촌수산'이다. 예전에 새마을식당이던 자리였는데, 횟집으로 바꿨다.(iphone5로 촬영) 10년전 가격, 회싼집이라 간판부터 당당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작은 입구인데 문틈으로 보이는 수조의 크기가 대략 짐작이 된다. "뭐 있어. 들어가자구." 테이블로 보면 실내포차 분위기이지만, 한쪽 벽을 다 차지하고 있는 수조를 보니 여기가 횟집임을 알려주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보자. 2개의 대형 원형 수조에는 방어, 돌돔..
[신도림동] 도니랑 - 돼지고추장 불고기 먹으러 또 갔어요~
[신도림동] 도니랑 - 돼지고추장 불고기 먹으러 또 갔어요~
2014.08.22수정돌판으로 두툼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구로동에 위치한 도니랑에 또 갔습니다. 지난번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돼지고추장 불고기를 먹기 위해서랍니다. 파채가 가득 담긴 돼지고추장 불고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더불어 치즈김치볶음밥까지 맛나고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사진은 아이폰5로 촬영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앉게 되니,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주방의 모습도 살짝 공개합니다. 지난번에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그냥 막 찍었더니, 절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더불어 제가 올린 포스팅까지 보셨다고 하시네요. 지난 포스팅 오늘은 돼지고추장 불고기 먹으러 왔어요라고 주문을 하니,바로 기본찬이 나옵니다. 저번에 없던 가지볶음이 있네요. 파무침만 나무 그릇으로 주던데, 이유를 물어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신도림동] 도니랑 - 수정돌판에 두툼한 고기를 굽자!!
[신도림동] 도니랑 - 수정돌판에 두툼한 고기를 굽자!!
2014.07.01스테이크 두께의 돼지고기와 수정불판, 여느 고깃집과 다른 컨셉을 갖고 있는 도니랑.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여기가 아니었는데, 그 곳이 사라지는 바람에 그냥 막무가내로 갔던 곳이랍니다. 그런데 맛집을 선택하는 안목(?)이 있는지, 육질(즙)이 살아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고기를 좀 먹어줘야 하기에 갔던, 구로동 오금교 근처에 있는 도니랑입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도니랑, 왜 개그맨 정형돈이 생각날까요? 전혀 상관 없는데 말이죠. 내부는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곳과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수 있는 곳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편한 곳으로 알아서 선택하면 됩니다. 메뉴판이 참 크네요. 그러나 주 메뉴는 좌측 위에 보이는 한상메뉴랍니다. 처음 왔으니,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