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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2020.05.26기레기에서 기더기로 한국 언론은 썩을 대로 썩었다. 물론 진정한 기자도 있긴 하겠지만, 요즈음 기자보다는 기더기가 더 많은 거 같다. 자고로 기자라면 끈질긴 무언가가 있어야 하건만, 요즈음 따옴표에 누군가가 불러주는 걸 그대로 기사로 쓰고 있다. 팩트는 고사하고 거짓도 서슴치 않고 기사로 쓰고 있으니,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사람이 아니무니다. 모비딕은 2011년은 MB정권때 개봉을 했다. 지금과 다른 엄혹한 시절이었으니, 영화가 흥행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 왜냐하면 시대 배경은 1994년이지만, 누가봐도 정부를 까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 위의 정부가 있다는 음모론을 떡하니 내세우고 있으니, 애당초 흥행은 어려웠을 거다. 2011년에 봤으면 그저 영화적 상상력이로구나 했을텐데, 9년동안 강에..
비밀의 숲 | 드라마가 현실이 되는 세상
비밀의 숲 | 드라마가 현실이 되는 세상
2020.04.28비밀이 숲은 2017년 6월 10일 첫방을 했다. 그래 5월 우리는 파면된 대통령을 보내고 투표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 현실이 더 영화같던 시기라, 비밀의 숲은 단순히 재미있는 드라마로만 여겼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구나, 작가가 누구인지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구나 하면서 본방사수를 했었다. 검찰 비리에 대한 뉴스를 접하긴 했지만, 비밀의 숲은 그저 드라마로만 여겼다. 더구나 드라마가 시작할때, "본 드라마의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모두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자막까지 나오니, 드라마적인 상상이로구나 했다. 물론 100% 허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17년에는 그렇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2020년 4월의 어느 주말, 시체놀이를 하며 이틀동안 비밀의 ..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공작 | 한국형 첩보영화 007, 킹스맨, 미션임파서블이 안 부러워~
2018.08.144년 전 즐겨듣는 팟캐스트 이이제이에서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특집이 나왔다. 이름하여, 흑금성 특집 근현대사를 다루는 팟캐라 역사이니 팩트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픽션같았다. 도저히 사실이라 믿을 수 없었는데, 확실하게 사실이다. 총 3편의 특집이 나왔고, 방송을 다 듣고 와~ 이거 진짜 누가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는데 했다. 그로부터 4년 후 흑금성을 귀로 듣는 팟캐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으로 나왔다. 영화라 MSG가 좀 가미됐지만, 덕분에 긴박감이나 박진감은 훨~~씬 더 세졌다. 자고로 첩보물이라고 하면 007, 킹스맨, 임파서블 등 화려한 볼거리와 최첨단 장비, 주인공의 멋진 액션은 필수라 여겼다.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과 다름을 그동안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