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미
콩나물국밥은 순하게 시작해서 칼칼하게 마무리 용강동 시루향기
콩나물국밥은 순하게 시작해서 칼칼하게 마무리 용강동 시루향기
2020.07.17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계절별미의 유혹, 여름에는 대체적으로 시원한 메뉴가 주를 이룬다.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시원한 도토리묵밥에 꽂혔다. 둘 중에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결론은 둘 다 먹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유혹에 빠졌으니깐.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 마포역점이다. 간판에서부터 대놓고 콩나물국밥이 메인이라고 하는데, 왜 말을 안듣고 도토리묵밥을 주문했는지, 후회막급이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묵밥을 먹을지 정말 몰랐다. 혼밥이니 한산한 시간에 가서, 뜨끈하고 담백하며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려고 했다. 어차피 뭘 먹을지 정하고 갔는데, 굳이 메뉴판을 봤어야 했나 싶다. 윗줄에 있는 콩나물국밥에서 시선을 멈췄야 했는데,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면서 계절메뉴에 딱 꽂혀버렸다. 도토리묵밥, 물막..
오류동 계절별미 굴찜 너만 보인다 말이야
오류동 계절별미 굴찜 너만 보인다 말이야
2020.01.15오류동 계절별미 먹거리가 많은 겨울이지만, 그중에서 갑은 굴이 아닐까 싶다. 굴은 어떻게 먹어도 본연의 맛을 절대 잃지 않는다. 그리고 좋은 굴을 먹을때 초장은 쓰잘데기 없는 양념일 뿐이다. 무언가를 더하지 않고, 오로지 너만 공략한다. 석화찜을 먹으러 오류동에 있는 계절별미로 향했다. 어느새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작년에 처음 이곳을 알게 되었고, 1월이 오면 어김없이 굴찜을 먹으러 간다. 오랜만에 월간친구, +알파와 함께 찾았다. 작년에는 둘이서 갔는데, 올해는 셋이다. 고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장소가 협소한 거 같지만, 왼편에 넓은 공간이 있다. 작년에 위에서 먹었다고 올해도 또 위로 올라갔다. 주방 옆이라 주문을 빨리 할 수 있어 좋은데, 텅빈 테이블이 이내..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2019.01.21오류동 계절별미또 오겠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그저 잘 익은 오동통한 석화찜 사진을 인별그램에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다. "언니, 여긴 꼭 가고 싶어요." 그저 미끼를 던졌을 뿐인데, 제대로 걸려들었다. 겨울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계절별미 석화찜 먹으로 가자구나. 계절별미는 오후 4시에 오픈을 한다. 평일이라면 어렵겠지만, 주말이니 해가 지기 전에 도착을 했다. 아직은 한가한데, 우리가 온 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번화가도 아닌데 찾아오는 이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더더욱 많다. 아무래도 이유는 석화찜때문이지 싶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메뉴가 참 아주 많이 맘에 든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겨울만 되면 항상 이곳이 생각날 거 같다. 사진만 찍었을뿐 메뉴는..
오류동 계절별미 우유빛깔 석화찜
오류동 계절별미 우유빛깔 석화찜
2019.01.07생으로 오기도 하고, 기름을 먹고 오기도 하고, 계란옷을 입고 오기도 하고, 담백한 국물이 되어 오기도 하고, 떡이나 매생이와 함께 오기도 한다. 어떤 모습이 되어 와도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결코 싫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유빛깔이 되어 왔다. 석화찜, 너를 어찌 싫어할 수 있을까? 오류동에 있는 계절별미다. 2년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왔다. 원래는 수산시장에서 석화를 사다가, 집에서 쪄먹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하기 귀찮다는 분이 있어, 냉큼 오류동에 석화찜을 하는 곳이 있다고 말을 했다.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여드리니, 오케바리 사인이 떨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새해 첫날이었기에, 혹시 영업을 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