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제주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카멜리아힐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카멜리아힐
2021.01.06제주 카멜리아힐 명성을 알기에 겨울 제주 여행을 준비할때, 카멜리아힐은 무조건 필수였다. 나름 개화시기를 맞춰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만발을 기대하기 힘들다. 동백을 보러 여수에 갔을때도 그러더니, 아무래도 나와 동백은 좋은 사이는 아닌가 보다. 절정은 만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 동백을 봤으니 소원풀이는 했다. 카멜리아힐은 꽤 오래전 여름에, 동백이 아니라 수국을 만나러 갔었다. 이름처럼 동백이 가장 유명한 곳으로 겨울과 봄은 동백이라면, 여름은 수국이다. 그때도 참 좋았는데,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내내 궁금했다. 겨울 제주의 대표 먹거리가 제철 대방어회라면, 대표 볼거리는 애기동백이 아닐까 싶다. 우박같은 눈으로 인해 흐렸다 개었다 하면서 날씨는 G랄라라~ 였지만, 만보를 투자할 만큼의 성..
찐겨울을 만나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찐겨울을 만나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2020.12.25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 겨울 여행을 왔으니 눈은 꼭 봐야하는데, 폭설로 인해 1100고지 휴게소로 갈 수 없다는 소식만 들려온다. 이러다 눈도 못 보고 서울행 비행기를 타면 어쩌나 싶었는데, 하늘도 이런 내맘을 알았는지 길이 열렸다. 등산으로 한라산 정상까지 갈 자신은 없지만, 1100고지 휴게소는 차로 갈 수 있다. 마치 이상한 나라에 온 듯 눈꽃이 가득 핀 찐겨울을 만나고 왔다. 1100고지 휴게소로 가는 도로가 개방됐다는 소식에 서둘러 이동 중이다. 어제는 우박같은 눈이 내리다가, 비가 내리다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날씨가 널뛰기를 했는데, 다음날은 마치 초봄이듯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다.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만, 제주의 시간은 오락가락이다. 사진만 보면 여름이라고 해도 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