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음식
을지로3가 안동장 찬바람이 불면 굴짬뽕
을지로3가 안동장 찬바람이 불면 굴짬뽕
2019.12.06을지로3가 안동장 찬바람이 분다. 겨울이 왔다. 이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굴은 그냥 먹어도 좋고, 삶아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고, 튀겨 먹어도 좋다. 다 좋기에 우선순위를 매길 수 없다. 굴짬뽕을 먹기 위해, 그저 발길 닿는대로 을지로3가에 있는 안동장으로 향했을 뿐이다. 안동장은 워낙 유명한 곳이니, 계절에 상관없이 찾는 이가 많을 거다. 그러나 남들과 달리 겨울에만 간다. 왜냐하면 굴짬뽕을 먹기 위해서다. 굳이 여기가 아니어도 먹을데는 많지만, 벌써 3년(원래는 훨씬 더 오래됐지만)째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찾는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길지 않지만 줄이 있다. 예상을 하고 욌기에 조용히 기다린다. 3층까지 있어, 회전율은 빠른 편이다. 저녁이라면 술과 함께 하겠지..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엔 역시 과메기!!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엔 역시 과메기!!
2014.01.28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과메기와 도루묵. 누군가에는 비린내만 나는 맛없는 음식이겠지만, 나에게 과메기는 겨울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번 겨울 못 먹고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먹었다. 나에게 쫀득한 맛과 독특한 향과 함께, 새롭게 알게된 충무로 영덕회집에서 먹은 과메기!! 과메기는 꽁치를 여러 차례 얼리고 말린 것이라고 한다.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주로 경상북도 지방에서 먹던 음식이다. 과메기는 청어의 눈이 나란하도록 놓은 후 꿰어 말린다는 의미의 관목(貫目)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과거에는 청어를 많이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많이 잡히지 않고 비싼 데다, 건조기간이 오래 걸려 지금은 꽁치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