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묵호
김치 넣고 끓인 묵호식 곰치국 강원 묵호 경동식당
김치 넣고 끓인 묵호식 곰치국 강원 묵호 경동식당
2022.01.04강원 묵호 경동식당 해산물 킬러이지만 곰치는 아직이다. 흐물거리는 식감은 실짝 비호감이지만, 이보다 더 좋은 해장국은 없다고 한다. 산지에 왔으니 도전을 해봐야 한다. 김치를 넣어서 끓인 묵호식 곰치국은 국물이 끝내줘요. 묵호시장 안에 있는 경동식당이다. 도루묵찌개와 구이는 폭풍 검색으로 식당을 찾았지만, 곰치국은 감으로 찾았다. 일출을 봤던 까막바위 근처에 곰칫국을 하는 식당이 많았는데, 묵호등대와 논골담길을 거쳐서 내려오다 보니 묵호시장 근처에 도착을 했다. 시장인데 물건을 파는 시장이라기 보다는, 맞은편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는 시장이다. 곰치국은 어느 식당에 가나 다 먹을 수 있기에, 따로 검색을 하지 않았다. 그저 가장 먼저 발견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곳이 ..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정겨운 벽화 강원 묵호 논골담길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정겨운 벽화 강원 묵호 논골담길
2022.01.03강원 묵호 논골담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만화 속 캐릭터) 벽화보다는 지역색이 살아 있는 벽화를 좋아한다. 그 곳에 가야만 볼 수 있기에, 좁은 골목길을 따라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만난다. 묵호의 옛이야기를 담고 있는 논골담길 중 논골1길을 걷다. 우연히 묵호등대 화장실에서 동네주민을 만났다. 원래는 등대 앞에 있던 카페에서 따끈한 코코아(빈 속에 커피는 사약)를 마시고 내려가려고 했다. 그러나 바닥에 그림이 그려진 곳을 알려주면서, 저 곳으로 나가면 논골담길을 갈 수 았다는 주민분의 말에 계획을 수정했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왔던 길로 내려가기 보다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묵호항은 동해항이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함에 따라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한적한 동네는 논골담길 벽화마을을 조성하면서 사람들의 ..
묵호에 왔으면 묵호등대는 필수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묵호에 왔으면 묵호등대는 필수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2021.12.28강원 묵호등대 (feat.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올라가면 다시 내려와야 하기에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은 예외다. 오르막 끝에 등대가 있으니 아니 올라갈 수 없다. 덕분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가까이에서 봤다.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멋져멋져. 아침 해는 바다에서 서서히 하늘로 향해 뜨고 있고, 발길은 까막바위에서 멀지 않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에서 멈췄다. 까막바위 정령이라는 큰바위 얼굴을 보면서, 올라갈까 말까 5초쯤 고민을 했다. 근처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굳이 올라가지 않았을텐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 아무래도 묵호등대에 가라는 누군가의 계시인가 보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라고 한다. 부끄럼이 많은 도깨비 옆에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를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
벅차오르는 감동 강원 묵호 까막바위 일출
벅차오르는 감동 강원 묵호 까막바위 일출
2021.12.27강원 묵호 까막바위 일출 부산에서, 포항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삼세번의 도전은 수포로 돌아갈 것인가? 장엄한 일출을 꼭 보고 싶은데, 까막바위야~ 나의 소원을 들어주렴. 묵호로 여행을 온 첫번째 목적은 제철 도루묵, 두번째 목적은 일출이다. 새해 첫날 해돋이가 보고 싶지만, 사람이 많아서 거리두기는 실종이 될 거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일출을 보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일출을 봐야 한다. 1월 1일은 포기하고, 12월의 어느날을 선택했다. 일출 시간은 7시 3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났다. 고양이 세수만 할까 하다가 경건하게 일출을 보고 싶어 목욕재계(사실은 샤워)를 했다. 숙소에서 일출 장소인 까막바위까지 걸어서 약 40분이 ..
알이 끝내주는 도루묵 찌개 & 구이 강원 묵호 장터생선구이
알이 끝내주는 도루묵 찌개 & 구이 강원 묵호 장터생선구이
2021.12.22강원 묵호 장터생선구이 묵호에 온 이유, 제철 도루묵을 먹기 위해서다. 알이 꽉 찬 도루묵은 지금이 시즌이다. 구이부터 찌개까지 열마리 이상 먹었지만, 실제는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살은 가시가 많아서 발라먹기 힘들지만, 알은 오도독 오도독 맛은 물론 식감까지 끝내준다. 강원 묵호에 있는 장터생선구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번에는 경후식이다. 묵호항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질녘이 됐고, 배꼽시계는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하긴 점심도 먹지 않았으니, 배가 매우 몹시 고프다. 묵호항 근처에 식당이 즐비하지만, 회 아니면 대게가 메인이다. 도루묵 전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찌개와 구이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별루 없다. 하지만 괜찮다. 이럴 줄 알고 다 검색을 하고 왔으니깐. ..
묵호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여기어때 묵호점
묵호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여기어때 묵호점
2021.12.21강원 묵호 호텔여기어때 묵호역에서 걸어서 5분, 이보다 더 가까운 호텔이 있을까 싶다. 그런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 일출명소인 까막바위에 가려면 30여분(2.2km)을 걸어야 한다. 이틀내내 만보걷기를 해야 했지만, 그외 모든 것이 다 좋았던 강원 묵호에 있는 호텔여기어때 묵호점이다. 여행을 할때, 숙소를 먼저 들린 적은 없지만 이번은 예외다. 역에서 가까우니 자연스럽게 숙소로 향했다. 왜냐하면 무거운 가방을 맡겨야 하니깐. 호텔여기어때는 모텔에 가까운 호텔이라고 해야 할까나? 로비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다. 주변을 살펴보니, 테이블에 지금은 셀프체크인 시간이라는 문구가 있고, 그 옆으로 연락처가 있어 전화를 했다. 전화를 걸어,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한 누구라고 하니, 잠시 후 확인을 됐다면서 카드키..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바다 위를 걸어보자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2021.12.20강원 묵호 해랑전망대 & 까막바위 어벤져스라면 모를까? 인간은 바다 위를 걸을 수 없다. 하지만 걸을 수 있다. 어떻게? 우리에게는 도깨비가 있다. 도깨비방망이 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는 발 아래 놓여있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 강원 묵호 해랑전망대다. 그리고 일출 명소인 까막바위는 뽀너스. 자고로 전망대라고 하면 높은 곳에 있어야 하는데, 묵호에 있는 해랑전망대는 산이 아닌 바다 위에 있다. 사진 속 왼쪽에 도 전망대 비슷한 무언가가 보이지만, 오른쪽에 있는 저 곳이 목적지다. 묵호항 수변공원을 나와, 해랑전망대로 걸어간다. 커다란 녀석은 대구, 작은 녀석들은 가자미일 거다. 해풍을 맞으며, 녀석들은 맛있는 녀석들로 변신 중이다. 날벌레가 없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오른쪽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