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허초희는 16세기 BTS급 한류스타?"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허초희는 16세기 BTS급 한류스타?"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2023.10.26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조선시대는 유교사상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이 있어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시대였다. 그 시대를 역행한 인물이 신사임당이라면, 그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받은 인물이 있다. 그녀에게도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주는 남편에 우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이이같은 아들이 있었더라면, 27세에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 거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더 슬프게 느껴졌던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이다. 1551년 사임당은 하늘의 별이 되고, 그로부터 12년 후 1563년 오죽헌에서 4.2km 떨어진 초당동에 본관은 양천, 본명은 초희, 자는 경번, 호는 난설헌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허엽, 오라버니는 허봉 그리고 남동생..
"유전이 중요해" 신사임당과 이이가 태어난 강원 강릉 오죽헌
"유전이 중요해" 신사임당과 이이가 태어난 강원 강릉 오죽헌
2023.10.24강원도 강릉시 오죽헌 후세에 아들은 오천원권에 엄마는 오만원권 화폐 속 인물이 될지 그들을 알지 못했을 거다. 그녀를 위대한 어머니라고 하지만, 엄마라는 타이틀보다는 화가라는 타이틀을 더 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신사임당은 16세기가 아니라 21세기에 태어났어야 했다. 어머니가 아닌 위대한 화가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오죽헌을 찾았다. 아들은 1972년에, 엄마는 2009년에 오천원과 오만원 화폐의 주인공이 됐다. 오만원권이 생기지 않았더라면, 화폐 인물 탄생지는 아들 한명이었을 거다. 2009년 이전에는 죄다 이씨에 남자들뿐, 화폐 속 인물에 있어 불만이 많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사임당의 어머니인 용인 이씨는 서울 사람(신명화)과 결혼을 했지만, 친정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2023.10.13강원 강릉 롱블랙 (faet. 강문해변)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다. 운동화 속으로 모래알이 난입하는 해안가를 걷기 보다는, 편안히 앉아서 커다란 통유리로 시청(?)해야 한다. 이때,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얼음동동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 커피를 마시면 바다멍을 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도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롱블랙이다. 강릉 카페거리는 안목해변이지만,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강문해변으로 왔다. 여기를 더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동동선이 안목보다는 강문이 더 짧아서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 카페로 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구경이 먼저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와 잔잔한 남해와 달리 동해는 상남자인듯 저돌적이다. 우..
시원 쌉쌀한 도토리 묵사발 목동 봉평메밀막국수
시원 쌉쌀한 도토리 묵사발 목동 봉평메밀막국수
2020.06.17목동 봉평메밀막국수 목동본점 여름이 오니 시원한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데, 문뜩 묵사발이 먹고 싶어졌다.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쬐금 나오는 묵사발이 아니라, 온전한 한그릇을 만나고 싶어졌다. 폭풍검색을 시작하고 얼마 후, 고깃집이 아닌 제대로 된 식당을 발견했다. 강원도 원조 40년이라는 간판 문구가 맘에 든다. 목동에 있는 봉평메밀막국수다. 이름부터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진까지 딱 봐도 메밀막국수 전문점이다. 원래 계획은 묵밥(묵사발)인데, 주변 테이블을 보니 죄다 막국수를 먹고 있다. 게다가 봉평산 100% 국산메밀로 막국수를 만든단다. 막국수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확~ 바꿀까? 주문하기 전 5초동안 왔다갔다 수만번을 반복했다. 이럴때는 혼밥이 싫다. 둘이 왔다면, 고민없이 다 주문했을테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