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2023.10.13강원 강릉 롱블랙 (faet. 강문해변)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다. 운동화 속으로 모래알이 난입하는 해안가를 걷기 보다는, 편안히 앉아서 커다란 통유리로 시청(?)해야 한다. 이때,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얼음동동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 커피를 마시면 바다멍을 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도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롱블랙이다. 강릉 카페거리는 안목해변이지만,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강문해변으로 왔다. 여기를 더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동동선이 안목보다는 강문이 더 짧아서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 카페로 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구경이 먼저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와 잔잔한 남해와 달리 동해는 상남자인듯 저돌적이다. 우..
생김새와 맛은 극과극 삼숙이탕 강원 강릉 해성횟집
생김새와 맛은 극과극 삼숙이탕 강원 강릉 해성횟집
2020.09.07하드털이 2탄 | 강원 강릉 해성횟집 6일로 끝날 줄 알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3일까지 연장이 됐다. 어느새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됐건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한다. 여기저기 떠나고 싶은데 미치긋다. 하드털이를 해보니, 역시 아는 맛이 무섭다. 생김새는 그리 맛나보이지 않지만, 먹으면 생각이 달라지는 삼숙이탕, 강원도 강릉에 있는 해성횟집이다. 강릉역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성남시장으로 향했다. 전통시장 구경은 늘 잼나지만, 이번에는 식후경이다. 왜냐하면 배가 매우 몹시 고프니깐. 메뉴는 참 많은데, 내 눈에 삼숙이탕 "너만 보인다 말이야~" 아침이라고 하기엔 늦은 시간이고 점심이라고 하기엔 이른시간인 오전 11시쯤에 도착을 했다. 문을 열기 전까지 혹시 첫 손님일까 했는데, 방에도 테이블에도 ..
강원 강릉 해파랑물회 일등공신 멍게
강원 강릉 해파랑물회 일등공신 멍게
2018.09.06먹거리 많은 강릉, 초당 순두부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담백보다는 강렬을 택했다. 바다마을이니 회가 끌리긴 하나, 혼자왔으니 무리다. 회는 회인데 혼자 먹을 수 있는 회를 찾다보니, 회덮밥과 물회가 나온다. 대놓고 밥보다는 회 먹고, 국수 말아 먹고, 밥까지 먹을 수 있는 물회로 결정. 강문 해변이 훤히 보이는 강릉해파랑물회로 향했다.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여러번의 검색을 통해 갈 곳을 정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내맘대로다. 유명하다는 엄지네포장마차가 끌렸지만, 지금도 여전히 줄을 서서 먹는다고 해서 포기했다. 해변을 걷고 있는데 보였고, 어렴풋이 2층 창가석에 빈자리가 있어 들어갔다. 메뉴판이 어..
강원 강릉 강문해변 바다는 멀리서 봐야 제맛
강원 강릉 강문해변 바다는 멀리서 봐야 제맛
2018.09.05언제나 늘 매순간 선택을 해야한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약 1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경포생태 습지원과 강문해변이 있다. 원래는 습지원부터 들려서, 경포대를 본 후, 강문해변으로 가려고 했다. 가을과 여름이 공존하고 있지만, 한낮의 햇살만은 완연한 여름이다. 택시라는 좋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BMW만을 이용해야 했기에 선택을 했다. 강릉에 왔으니 동해바다는 무조건이니깐.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던 건, 맘마미아2 OST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여기는 강릉인데, 마치 지중해 작은 섬에 온 듯 혼자사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부르면 바다를 향해 앞으로 앞으로~ 10여분 ..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슬프도록 아름다운 곳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슬프도록 아름다운 곳
2018.09.04역사에 if, 만약은 없다. 그래서 안타깝고 안타깝다. 좋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27년이 아니라 만수무강을 했을 것이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가 아닌, 여류시인 허초희 그녀를 만나러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으로 향했다.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설현이 아니라 설헌이다. 허난설헌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그녀의 이름은 허초희다. 아버지는 초당 허엽, 첫째 오빠는 허성, 둘째 오빠는 허봉 그리고 남동생은 허균이다. 이들을 가리켜, 허씨 5문장가라고 한다. 강릉 바닷가 사천과 이어진 교롱산 정기를 타고난 허균과 난초향과 눈처럼 깨끗한 성품을 지난 허초희는 문향 강릉이 낳은 오누..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2018.09.03당일치기는 아니고 강원도 강릉에서 한나절치기를 했다. 8월의 마지막날, 그냥 문득 갑자기 여름아닌 가을같은 여름바다가 보고 싶었다. 해수욕은 아니고, 그저 먼발치에서 바다가 보고 싶었다. 간 김에 바다도 보고, 먹부림도 하고, 여름의 끝자락을 강릉에서 보냈다.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전, 식후경부터 해야 한다. 뜨끈뜨끈 부들부들 초당 순두부 맛보러, 토담순두부로 향했다. 지긋지긋한 폭염도 세월 앞에는 장사없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저만치 다가온 듯하다. 높아진 하늘과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이 확실한데, 여름의 여운이 참 길기도 하다. 가을을 질투하는 여름, 참 짓궂다. 그나저나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3대의 KTX를 동시에 보는 건, 드문 일이니깐. 정확히 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