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된장
도화동 동리장 따끈한 밥 위에 어리굴젓 한 점
도화동 동리장 따끈한 밥 위에 어리굴젓 한 점
2019.12.18도화동 동리장 주객전도란, 주인과 손의 처지가 뒤바뀐다는 뜻이다. 사이드 메뉴의 반란이다. 감히 애호박강된장 덮밥을 이겨버렸으니깐. 짭쪼름한 양념에 굴향기 가득한 어리굴젓은 최고의 요리(?)다.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지난달, 황태양념구이를 먹으러 갔을때 사이드 메뉴에서 어리굴젓을 발견했다. 황태와 굴젓 모두 빨간 양념이라서, 노란 계란옷을 입고 있는 옛날소시지를 먹었다. 가까운데 있으면서도 어리굴젓으로 맛보러 한달만에 왔다. 올때마다 식당 앞에 있는 오락기에 사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있다. 쭈그리고 앉아서 오락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기만 응답하라 1980같다. 들어가자마자 주문받는 기계가 있다. 내 맘 속에는 어리굴젓이 메인 요리지만, 현실은 아니다. 고로 어리굴젓과 가장 어울릴 거 같은 애호박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