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옛맛을 간직하고 있는 학교 앞 쫄볶이 망우동 잉꼬네떡볶이
옛맛을 간직하고 있는 학교 앞 쫄볶이 망우동 잉꼬네떡볶이
2024.01.22망우동 잉꼬네떡볶이 광화문에서 버스 환승을 하면서, " 철이 없었죠. 떡볶이가 좋아서 2시간이나 걸려 망우동에 있는 잉꼬네 떡볶이에 갔다는 게..." 그때 그 시절에 먹었던 떡볶이를 찾으러 굳이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리움에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 망우동은 땅이 평평한 배밭이 많았고, 1970년대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일대에 학교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학교는 밀집되어 있는데 버스 노선이나 수는 많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에 학교 앞 떡볶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을 거다.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때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그중 한 곳이 잉꼬네 떡볶이(간판은 잉꼬네떡볶기)이다. 2시간이나 걸려 오다 보니 12시 50분쯤에 도착을 했..
가성비에 푸짐함까지 영천동 베트남시장쌀국수 (feat. 달인꽈배기)
가성비에 푸짐함까지 영천동 베트남시장쌀국수 (feat. 달인꽈배기)
2024.01.19영천동 베트남시장쌀국수 (feat. 독립문영천시장, 달인꽈배기) 장소의 중요성을 단번에 느꼈던 하루였다. 자고로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착한 가격은 기본, 덤은 옵션이다. 고물가 시대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쌀국수는 가성비에 푸짐함 그리고 맛까지 엑설런트 하다. 서대문구 영천동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 + 달인꽈배기이다. 영천시장이 처음은 아닌데, 쌀국수를 있었나? 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베트남 국기를 볼 때까지 긴가 민가했다. 왜냐하면 중심 거리가 아니라 안쪽에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고로, 저 국기를 잘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편육, 족발, 수육과 함께 쌀국수도 파는 건가 했는데, 그 집 너머에 식당이 있다. 이름은 베트남시장쌀국수, 찾는 이가 많다고 하더니, 1시가 조금 지났는데 웨이팅이 있다. 기다림은 ..
옛총재실 & 화폐박물관 건축실 & 옛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옛총재실 & 화폐박물관 건축실 & 옛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4.01.18옛총재실 & 화폐박물관 건축실 & 옛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1층과 2층 사이에는 MF라는 공간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은행 총재의 집무실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그리고 화폐박물관 건축실이 있다. 앞의 2곳은 과거 모습을 복원한 공간이고, 마지막은 역사의 공간이다. 숨은 그림 찾기는 아니지만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에, 화폐박물관에 이런 곳도 있어요~ 한국은행 기념홀 입구 모습을 담고,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아무 생각없이 좌측으로 갔는데, 또 2개의 문이 나타났다. 왼쪽은 예총재실이며, 오른쪽은 화폐박물관 건축실이다. 아까도 그러하듯,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좌측으로 들어간다. 참, 정면에 보이는 건 한국은행 행표이다. 한국은행 설립 당시에는 ..
맑고 깔끔한 양푼이동태찌개 성북동 성암동태랑코다리
맑고 깔끔한 양푼이동태찌개 성북동 성암동태랑코다리
2024.01.17성북동 성암동태랑코다리 (구. 성암기사식당) 맑고 깔끔한 국물을 선호하지만, 동태탕(혹은 찌개) 국물은 걸쭉하고 진해야 한다. 살만 넣어서는 그 맛을 낼 수 없기에, 무조건 내장을 추가한다. 그 맛을 예상하고 찾았는데, 콩나물이 가득한 맑은 국물이다. 성북동에 있는 그때는 성암기사식당, 지금은 성암동태랑코다리이다. 검색을 했을 때,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나와있지 않아서 계속하는구나 했다. 더구나 기사식당이니 더더욱 쉬는 시간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줄 알고 일부러 천천히 왔다. 이때가 2시 20분이었나? 그나마 혼자가 아니라 혼밥러 1명이 더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동태찌개(혹은 탕)를 무지 좋아해서 동네마다 유명한 식당을 찾았다. 그..
연유브레드와 산딸기맘모스는 겁나 달달해~ 경기 부천 판타지아
연유브레드와 산딸기맘모스는 겁나 달달해~ 경기 부천 판타지아
2024.01.15경기 부천 판타지아 낯선 곳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면 근처 밥집을 검색한다. 이런저런 키워드를 넣어 폭풍검색을 했는데 나오지 않는다면, 마지막 선택은 밥집을 버리고 베이커리카페로 다시 찾는다. 밥집에 비해 실패할 확률이 적고, 규모나 분위기를 보면 대충 감이 오니깐. 그렇게 해서 찾은 경기도 부천에 있는 판타지아 베이커리카페다. 베이커리카페에 왔으니 가장 먼저 빵이 있는 진열대로 돌진한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1월까지는 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는 듯싶다. 단독 건물이고 대형카페라고 해서 왔는데 베이커리카페치고는 빵 종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빵집보다는 카페에 더 신경은 쓴 듯 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올리브치아바타와 얼그레이잼이 박혀있는 베이글이다. 쿠키류와 크기가 작은 빵은 생..
쌀집에서 흑미호떡과 잉어빵을~ 양평동 충남쌀상회 (feat. 까치분식)
쌀집에서 흑미호떡과 잉어빵을~ 양평동 충남쌀상회 (feat. 까치분식)
2024.01.12양평동 충남쌀상회 (feat. 영등포동 까치분식)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은 뭐가 있을까? 우선 호떡과 붕어 혹은 잉어빵이 있다. 그리고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지만, 유독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만두와 찐빵도 있다. 요즘은 트렌드에 맞게 다양성을 추구한다지만, 옛맛 입맛 보유자는 신식보다는 구식을 더 좋아한다. 양평동 충남쌀상회에서 호떡과 잉어빵을, 영등포동 까치분식에서 고기만두와 찐빵을 먹는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간판은 충남쌀상회 즉, 쌀집이다. 그런데 있어서는 안 될, 아니 뭔가 어색한 무언가가 있다. 흑미호떡과 잉어빵이 그 주인공이다. 쌀집에서 호떡이라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에 제보를 할까나? 스치듯 잠시 생각을 했다. 쌀집치고는 쌀이 너무 없다. 왜냐하면, 공간의 대부분을 호떡집으로 사용하고..
석화찜에서 생굴보쌈을 지나 매생이전으로 마무리! 경기 안양 굴따세
석화찜에서 생굴보쌈을 지나 매생이전으로 마무리! 경기 안양 굴따세
2024.01.10경기 안양 굴따세 굴의 참맛은 굴찜이라 생각하는 1인이다. 왜 생굴이 아니라고 물어본다면, 생은 찜보다 많이 먹을 수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통영에서 갓 올라온 석화를 찜으로 먹을 때의 희열은 안 먹어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더불어 생굴보쌈과 매생이전까지 코스요리처럼 즐겼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굴전문점 굴따세다. 굴따세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기도 했고, 굴로 이 일대를 주름잡고 있는 식당이다. 작년에는 평일에 갔는데, 이번에는 주말에 왔다. 그때는 혼밥이었고, 지금은 둘이서 왔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줄서서 먹는 식당이라고 해서 오픈런을 하기로 했다. 기다려서 먹는 거 무지 싫어하는 1인이다. 검색을 하니, 11시 30분이 오픈이라고 나와있어 그 시간에 보자고 했다. 그런데 도착..
갓지은 솥밥 + 간고등어구이 = 행복한 밥상! 한강로3가 찬장 아이파크몰점
갓지은 솥밥 + 간고등어구이 = 행복한 밥상! 한강로3가 찬장 아이파크몰점
2024.01.08한강로3가 찬장 아이파크몰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의 식당가는 체인점이 많다 보니, 장소보다는 메뉴에 집중을 한다. 어디서 본 듯한 식당들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찾아라~ 용산 아이파크몰 7층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갓지은 솥밥과 간고등어구이가 있는 찬장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유기농 콩지비찌개 솥밥 반상이 끌렸다. 하지만 곧바로 아래 칸에 있는 안동식 간고등어 솥밥 반상에 시선이 꽂혀버렸다. 콩비지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먹기 힘든 고등어구이는 보이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그나저나 안동식 간고등어는 안동 간고등어인가? 아니면 안동식으로 만든 간고등어인가? 메뉴판에서 힌트가 있지만, 찬장은 풀무원에서 만든 가정식 반상 전문 한식 브랜드이다. 풀무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있고, 음식점 위생등급은 별 ..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핫도그까지 만원으로 가능해! 경기 광명 탕탕탕 & 광명핫도그 (in 광명전통시장)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핫도그까지 만원으로 가능해! 경기 광명 탕탕탕 & 광명핫도그 (in 광명전통시장)
2024.01.05경기 광명 탕탕탕 & 광명핫도그 (in 광명전통시장) 광명전통시장은 고물가 시대를 역행하는 시장으로 예나 지금이나 가성비 하나는 끝내준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핫도그로 마무리를 했는데 얼마가 나왔을까? 탕탕탕과 광명핫도그에서 즐긴 만원의 행복이다. 트러플에 스테이크까지 들어있는 겁나 비싼 짜장면은 내돈내산을 넘어 남돈남산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탕탕탕이라면 부담은커녕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저렴한 곳이라고 해도 7,000~8,000원 정도 되는데, 탕탕탕에서는 짜장면이 4,000원이다. 참, 명품짜장은 3,000원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더 저렴한 곳이 있는데 여기로 온 이유는 완전한 오픈 주방과 더불어 주인장의 웍질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먹는 공간이 있는데 그리 넓지 않..
달달한 연유라우겐 & 고소한 레즌천연발효빵 서초동 김영모과자점 본점
달달한 연유라우겐 & 고소한 레즌천연발효빵 서초동 김영모과자점 본점
2024.01.03서초동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가고 싶었던 빵집인데 매장이 강남에 있다 보니, 갈 기회가 없었다. 강남(서초)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뱅뱅사거리에 갈 일이 생겼다. 이때를 놓치면 언제 갈지 모르니, 영하 14도를 이겨내고 서초동에 있는 김영모과자점으로 출발이다. 본점답게 빵집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빵 종류도 어마어마하다는 거, 굳이 비밀이 아니어도 다 안다. 아는 빵집이나 첫 방문이다 보니, 멀미가 난다. 왜냐하면 무슨 빵을 골라야 할지 모르니깐. 사막의 오아시스랄까? 대형 빵집에 가면 요런 안내서(?)는 무조건 필독이다. 김영모과자점에서 꼭 먹어봐야 할 베스트 7이다. 위대하다면 다 먹고 싶지만, 위대하지 못하니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끼니도 해결할 수 있는 빵으로 골라야겠다. 베스트에..
갈비 먹으러 갔다가 국밥에 빠져~ 충무로1가 장수갈비집 명동본가
갈비 먹으러 갔다가 국밥에 빠져~ 충무로1가 장수갈비집 명동본가
2024.01.02충무로 1가 장수갈비집 명동본가 명동하면 명동교자만 아는 1인이다 보니, 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런데 몰라도 너무 몰랐다. 하동관보다는 약 30년쯤 어리지만, 명동을 주름잡고 있는 고깃집이 있다. 너무 늦게 안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충무로1가에 있는 장수갈비집 명동본가로 향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입구 사진을 찍으면서 바라봤다. 1968년에 개업을 했으니 반세기를 지나 올해로 6살을 더 먹었는데, 그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인다. 3층까지가 식당이구나 했는데, 실제는 4층이다. 장수갈비집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곳답게 문 바로 앞에 고기 굽는 공간이 있다. 그러다 보니, 문을 열기도 전에 고기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 절대 안 비밀이다. 식당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니, 주인장이자 ..
굴짬뽕을 먹기 위해 7년 만에 다시 찾은 정동 동영관
굴짬뽕을 먹기 위해 7년 만에 다시 찾은 정동 동영관
2023.12.29정동 동영관 굴짬뽕 = 을지로 안동장이었다. 굴 시즌의 처음과 끝을 여기서 보냈는데, 올해는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다. 예전에 광화문 근처에서 굴짬뽕을 분명히 먹었는데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괜찮다. 왜냐하면 11년째 블로그에 먹일기를 제대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동(행정상 주소)에 있는 노포 중국집 동영관이다. 첫 사진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데, 왜 모자이크 처리를 했을까?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알만한 이는 다 알고 있을 테니깐. 동영관은 광화문 근처에 있지만, 행정주소는 정동이다. 35년 된 노포 중국집이다. 혹시나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되어 있나 확인해 봤는데 아직은 아니다. 2층도 있지만, 혼밥이다 보니 1층에 앉는다. 12시 30분 정도 됐는데, 7년 전에 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