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라스트 콘서트(Dedicato A Una Stella The Last Concert, Stella) 주제곡
라스트 콘서트(Dedicato A Una Stella The Last Concert, Stella) 주제곡
2014.11.22라스트 콘서트(Dedicato A Una Stella The Last Concert, Stella), 나이 많은 유명 피아니스트 아저씨와, 불치병에 걸린 어느 소녀의 이야기이다. 아마도 주말의 명화, 토요 명화, 명화극장에서 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언제 어디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의 주제곡만은 지금도 가을의 끝무렵, 겨울의 초입인 지금 요맘때가 되면 항상 듣게 되는 곡이다. 라스트 콘서트라는 영화 제목답게, 라스트씬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녀를 위해 연주하는 그와, 그런 그를 보면서 서서히 숨을 거두는 그녀. 겨울하면 생각나는 러브스토리와 함께 소녀 감성에 폭풍을 몰고 왔던 영화다. 개인적으로 늦가을과 가장 어울리는곡이라고 생각하기게, 라스트 콘서트 영화주제곡을 들으며 멀리 떠나는 가을에..
치약의 유통기한은 3년 그리고 파라벤이라는 녀석의 무서운 진실!!
치약의 유통기한은 3년 그리고 파라벤이라는 녀석의 무서운 진실!!
2014.11.18치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파라벤 성분이 발암물질이다 등등 얼마전 방송과 신문이 떠들썩했다. 첨엔 치약도 유통기한이 있나? 하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전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을 써버리는 바람에 궁금해졌다. 치약에 표시된 유통기한과 왜 유통기한을 따져야 하는지 말이다. 주말 마트에 갔다가, 치약 코너가 보이기에 포스팅을 위해 찰칵. 치약 겉표지, 즉 박스에는 제품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앞부분에 제조년월일이 표시되어 있다. 이 제품은 2014년 9월 19일에 제조된 치약이다. 유통기한이 3년(36개월)이니, 만약 이 치약을 구입한다면, 3년인 2017년 9월 19일까지 쓰면 된다. 그런데 집에서나 밖에서 치약 박스까지 들고 다니지 않으니, 치약튜브에서 유통기한을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결론적..
Elsa & Glenn Medeiros "Un Roman d'Amitié(Friend You Give ma a Reason)"
Elsa & Glenn Medeiros "Un Roman d'Amitié(Friend You Give ma a Reason)"
2014.11.15남녀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고 느꼈던 노래. 따라 부르고 싶었지만 절대 따라 부를 수 없었던 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듣고만 싶었던 노래, "Elsa & Glenn Medeiros의Un Roman d'Amitié(Friend You Give ma a Reason)"이다. 프랑스 가수인 Elsa와 하와이 출신의 가수인 Glenn Medeiros의 듀엣곡이다. 여자는 불어로 남자는 영어로 부르는데, 둘다 영어처럼, 불어처럼 들렸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각기 다른 언어로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아무런 정보없이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을때는 Elsa의 영어 발음이 너무 부드럽고 그윽하게 들렸다.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로 나의 감성을 촉촉..
[cf] 촛불 끄는 레고 다스베이더
[cf] 촛불 끄는 레고 다스베이더
2014.11.14다크나이트의 조커 히스레저가 등장하기 전까지, 절대 악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라고 생각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도 공상과학영화를 순간 공포영화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누가봐도 겁부터 날만한 모습이니, 영화내내 그의 존재는 다른 어떤 배우보다 크게 각인 되어버렸다. 다스베이더가 왜 저렇게 변해야 하는지 스타워즈 시리즈를 다 보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어릴적 해리슨포드가 주연했던 스타워즈 속 다스베이더는 꿈에서라도 절대 나타나면 안되는 무서운 존재였다. 그런 그가 "내가 니 아비다"를 시작으로 점점 따뜻해 보이기 시작하더니,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서 드디어 왜 다스베이더가 되야 했는지 그 이유를 말해줬다. 사랑때문에 눈이 멀었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악에게..
저출산 대책으로 싱글세,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1탄!!
저출산 대책으로 싱글세,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1탄!!
2014.11.13돈이 없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3포세대라고 부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알콩달콩 연애도 하고, 둘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결혼도 하고, 자신과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냥 보통사람으로 살아 가고 싶지만,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 대학을 나와 취직을 했다면, 우선적으로 학자금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 그나마 취직을 한 사람은 빚이라도 갚을 수 있지만, 여전히 취준생으로 있다면 더 차갑고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위로라도 못해줄 망정, 저출산 대책으로 싱글세를 내라고 하다니, 창조경제가 무언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거 같다. 누구는 연애를, 결혼을, 출산을 안하고 싶어서 안 하겠는가? 이 죽일 눔의 세상이 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는데, 여기에 싱글세까지 내라고 옆구리..
불금을 포기한 이유는 미생때문에~
불금을 포기한 이유는 미생때문에~
2014.11.10불금이라고 불리는 금요일 저녁과, 주말 저녁 어김없이 본방수사를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중간광고까지 감내하면서 채널을 고수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공중파보다 광고가 많기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인이 되어 버린 드라마가 있다. 바로 케이블채널 tvN에서 하는 드라마 '미생'이다. 웹툰도 봤고, 단행본도 봤다. 그리고 이제는 안하던 본방사수까지 하면서 금,토 저녁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 김대리 그리고 안영이 등 미생 속 인물들이 허구가 아닌 예전 또는 지금 만나고 있는 누구처럼 그림으로만 봤던 그들이 생생한 움직임을 통해 더 사실적으로 우리내 지친 직장인들의 애환을 들려주고 있다. 어딜가나 부하직원 무시하는 상사가 있고, 잘난 후배를 인정 못하는 못난..
제 2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 "노을" (노래 권진숙)
제 2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 "노을" (노래 권진숙)
2014.11.081984년 5월 5일, 벌써 30년 되었구나. 제 2회 MBC 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동요는 '노을'이다. 이 날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모든 가사를 외우고 있는 동요 역시 '노을'이다. 늘 두 손을 꼭 쥐고 앞으로 내밀어 살짝 반동을 주면서 불렀던 노래. 나이가 들어도 가을이 되면, 아니 노을을 보면 생각나는 노래. 늘 만화 주제곡만 따라 부르던 내가 부르기 시작했던 노래. 내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노래다. 우연히 들었던 노래를 자꾸 따라 부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내가 '바람이 머물다 간.....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을 이상하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다. 들판은 바람이 머물다 가고, 가을 언덕은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노을은 빨갛게 타고 있다는 노을의 가사, 동심이 무엇인지 알려주..
Guns N' Roses "November Rain"
Guns N' Roses "November Rain"
2014.11.0111월 1일 아침이다. 11월 1일 주말 아침, 11월의 시작은 당연히 Guns N' Roses의 "November Rain". 중학교때 처음 들은 후, 매년 11월이 되면 찾아 듣게 되는 곡이다. 9분대의 런닝타임이고, 중간중간 반복되는 구절이 나와 살짝 지루할 수 있겠지만, 액슬로즈의 목소리와 슬래쉬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말고 들어야 한다. 귀로 듣는 노래도 좋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눈과 귀로 들어야 더 좋은 노래다. 뮤직비디오를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중간에 나오는 슬래쉬 기타 연주와 아름다운 결혼식 그리고 피로연때 내리는 비, 그 비때문에 죽게 된 아름다운 신부의 장례식까지, 노래만 들어도 좋은데 영상까지 같이 보니 아니 좋을 수 없다. 더불어 액슬로즈의 실제 여자친구였던 탑 ..
[책] J.M.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 '제제'
[책] J.M.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 '제제'
2014.10.28고등학교는 아닌거 같고, 중학교나 초등학교때 읽었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동심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다. 몇년 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을때, 확실히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는 많이 달랐다. 늘 숫자로 질문을 하는 어른,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을 모자로 여기는 어른, 사막 여우와의 우정 등등 어릴땐 내가 어린왕자였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어린왕자보다는 어린왕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비행사가 되었다. 그래도 어린왕자의 순수한 동심은 잃어버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나도 숫자 질문을 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린왕자는 아니지만, 빨간머리 앤이 생각나는 제제를 다시 만났다. 책을 보다 눈물이 났던 어린시절, 지금은 눈물보다 '아 기억이~, 그래 이 다음은 이랬지, 아닌가'..
[재능기부] '에볼라'로 신음하는 라이베리아에 힘이 되어 주세요!!
[재능기부] '에볼라'로 신음하는 라이베리아에 힘이 되어 주세요!!
2014.10.27이 아이(제네)의 웃음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에 거주하는 제네는 오늘도 그녀의 가족에게 할랑된 식량을 받아갑니다. 원래 그녀는 닭고기와 냉동식품들을 시장에 팔곤 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제네가 사는 지역이 격리된 후에는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줄 방법이 없어졌으나, WFP의 지원을 받은 지금은 가족을 먹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에볼라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웃브레이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1995년 개봉작으로, 그냥 공포영화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영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발병된 사례가 없어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바보같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먼 이..
Breakfast at Tiffanys(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oon River"
Breakfast at Tiffanys(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Moon River"
2014.10.25닮고 싶었던, 모든걸 따라하고 싶었던 여인이 있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올림머리만은 따라하고 싶었다. 그러나 역시 불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머리 스타일을 따라한다고 그녀가 될 수 없었고,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친다고 그녀가 될 수 없었다. 샌드위치를 들고 티파니 매장 앞에서 멋드러지게 서 있는다고 설마 그녀로 바라보는 이는 절대 없을 것이다. '왠 오징어가 저리도 몰상식하게 먹을 걸 들고 있지'라고 생각할테니 말이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과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 나의 우상이다. 한참동안 그녀 따라잡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올림머리도 해보고, 커트도 해보고, 그녀처럼 우아하게 걸어 보기도 하고, 그녀의 행..
[연극] 완벽한 비밀 - 스릴러 연극의 진수를 만나다!! in 까망소극장
[연극] 완벽한 비밀 - 스릴러 연극의 진수를 만나다!! in 까망소극장
2014.10.21제목만 봐도 스릴러 연극임을 예측할 수 있는 '완벽한 비밀'. 얼마나 완벽한 비밀이기에, 그 궁금증을 풀고자 완연한 가을 주말 대학로 까망소극장으로 향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연극 대박(이런말 진짜 싫어하는데, 얼마나 좋았음...^^)나야만 한다. 진짜 연극다운 진정한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무서울만큼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포스터 속 천명석이란 인물에게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 왠지모를 슬픔까지 느껴지는건 대체 뭘까?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무언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저 주인공에 대한 의문을 아니 가질 수가 없구나. 다른 소극장과 달리, 까망소극장은 지하가 아닌 3층에 있다. 지하는 살짝 답답했는데, 여긴 지상이라 공기가 탁하지 않을거 같다. 건물 앞 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