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빵터짐은 없지만 잔잔하게 웃기는~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빵터짐은 없지만 잔잔하게 웃기는~
2015.01.092014년 6월 개봉작을 반년이 지난 2015년 1월에 봤다. 당연히 영화관이 아니라 올레TV를 통해서다. 새해 특별 할인으로 1,000원에 볼 수 있다고 해서 냉큼 결제를 하고 이틀동안 봤다. 영화관이 아니고 집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영화를 보니,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빵 터지는 웃음이 없는 잔잔한 코미디 영화인지라 보다가 잤다. 자다가 놓쳤던 부분으로 다시 돌아가고, 또 졸다가 다시 보고 114분의 영화를 이틀에 걸쳐서 봤다. 엔딩크레딧을 보면서, 영화 말고 원작 소설을 읽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살짝 후회했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스웨덴 영화로, 주인공인 알란 역의 로베르트 구스타프손 (Robert Gustafsson)은 스웨덴의 류승룡이라 불리는 유명한 배우라고 한다. 나에게 낯선..
Tony Orlando & Dawn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ony Orlando & Dawn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2015.01.032015년의 1월 첫주에 듣고 싶은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새해 초부터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럼 신나는 노래를 들을까 했다가, 5년 전부터 잊고 살았다지만 한살 더 먹은게 뭐 그리 좋다고 이러나 싶어 다시 고민에 빠졌다. 적당히 즐겁고 적당히 신나고 적당히 슬픈 노래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노래를 찾다가 드디어 생각이 났다. 매번 외우려고 노력을 하지만 이상하게 제목이 기억나지 않은 노래가 있다. 음악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곳에 가면 제목을 모르더라도 항상 들을 수 있었다. 메모지에 딱 3개의 단어만 쓰면 되기 때문이다. "올드팝, 노란 리본, 오크 나무." Tony Orlando & Dawn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다. 그리 긴..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다!!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다!!
2014.12.30작년 12월부터 올 상반기 아니 미생이 나오기 전까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는 아마도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아닐까 싶다. 두 배우의 케미도 좋았지만,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들었던 드라마였다. 외계인, 시간 여행, 초능력 등 인기를 끌만한 이야기들이 다 포함되긴 했지만, 본방사수까지 하면서 참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올해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하나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메인 테마 도서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다. 저자는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으로 느낌상 왠지 동화책일거 같았다. 한창 인기가 있을때 따라하지 않은 성격으로 인해 이제서야 읽었다. 솔직히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책이다. 201페이지 분량으로 글씨도 ..
Wham "Last Christmas" & Mariah Care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Wham "Last Christmas" & Mariah Care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2014.12.25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캐롤이 빠지면 서운하겠지. 그런데 Wham의 Last Christmas은 캐롤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이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요즘 아이들은 모를 수 있을거 같지만, '그래 나 나이 많이 묵었다'라고 말하면 되겠지. 어릴때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성인이 된 후에는 가족이 아닌 친구와 밤새서 노는 크리스마스, 지금은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밀린 영화나 책을 보는 공휴일로 전략했다. 이 오빠야들도 많이 늙으셨을텐데... 한때는 엄청난 인기를 먹고 살았던 분들인데 지금은 뭐하고 계시나 궁금해지네. 시간이 지나도 어떤 날이 오면 찾아서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겠지. 어릴때는 울면 안돼, 루돌프 사슴코를 들었는데, 좀 컸다고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들었다. 여전히..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영화] 한공주 -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2014.12.24영화 도가니의 충격이 너무 큰 이후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멀리하고 싶었다. 너무 아프고 슬픈 일이지만, 어차피 다 지난 일이고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변호인과 또 하나의 시작을 보게 되면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잊는게 가장 무서운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절대 잊어서는,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이 올해 너무나 많이 생겼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 2004년이라면 성인이었던 시절인데 분명 그때는 놀랍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을텐데, 10년 후 난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내 일이 아니라고, 그저 남의 집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고 독립영화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어 대단하네라고..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 딸바보 아빠의 컴백홈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 딸바보 아빠의 컴백홈
2014.12.22암표에 새벽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인터스텔라, 대단한 영화라고 하면 이상한 덩고집이 생긴다. 다 보는데 따라 봐야지가 아니라, 다 보니깐 난 안볼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봐버렸다. 개봉 한달이 지났는데 여전히 상영하고 있는 인터스텔라, 천만관객 외화가 될거 같다는 인터스텔라, 천만 관객 중 한명이 되고자 봤다. 아니 그것보다는 영화 한편을 가지고 왜이리도 요란한지 궁금해졌다. 명량과 비슷하게 교육적인 측면으로 봐야 한다는 인터스텔라, 대관절 "넌 누구니"라는 까칠한 시선으로 봤다. 아이맥스는 도전히 엄두가 나지 않아, 올레 KT VIP에게 주는 연 6회 영화관람권 그 마지막을 인터스텔라에 투자했다. 마지막 한장이라 더 좋은 영화를 기다렸지만, 인터스텔라만큼 좋은 영화를 찾지 못한 이유도 있고, IPTV보..
[재능기부] 이라크 난민들이 혹한의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재능기부] 이라크 난민들이 혹한의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2014.12.20북부 이라크에서 발발한 폭력사태는 120만명이 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든 집을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의 집은 무참히 짓밟혔으며, 소중한 가죡을 읽은 이들이 속출했습니다. 피난을 떠난 이들은 이라크의 자코 도시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군대에 의해 남편을 잃고 도망친 사브리 기루 씨도 그 중 하나입니다. 도훅, 이라크 – 사브리 기루 씨는 현재 이라크의 자코 도시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공사 현장을 집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예지디(Yazidi) 파 난민입니다. “군대가 신자르 산까지 우리를 쫓아왔습니다,” 사브리 씨가 말했습니다. “내 남편을 포함한 다른 남자들이 맞서 싸웠지만 그는 죽고 말았습니다.” 딸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은 사브리 씨는 계속해서 말을 이..
The Carpenters "Top Of The World"
The Carpenters "Top Of The World"
2014.12.13영화의 한 장면이었던 거 같다.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팝송을 멋드러지게 부르는 장면을 본 후, 따라하고 싶어졌다. 비틀즈의 'yesterday'는 너무 흔한거 같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노래가 없을까 해서 집에 있던 테잎과 LP판을 뒤지고 뒤져서 나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노래를 찾았다. 바로 The Carpenters의 "Top Of The World". 사춘기의 절정인 중학교 시절 사랑도 모르고 남자는 아빠와 오빠 같다고 생각하던 그 시절에, 사랑하는 남자는 개뿔 그냥 영화 속 그녀가 부러웠던 거 같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그를 위해 노래 한 곡 정도 미리 연습해도 나쁠지 않을거 같았다. 그 연습이 너무 빨랐던 게 문제였지만... 카펜터스(The Carpenters, 자세히..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If Only(이프 온리)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Jennifer Love Hewitt
2014.12.06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 영화 If Only 중... If Only(이프온리, 2004) 10년 전에 이런 사랑을 하고 싶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미리 알게 된다면,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할 수 있을까? 받고는 싶은데, 내가 이안..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가 드디어 내 손에~
2014.12.03지난 10월 한달동안 올레닷컴에서 '올레멤버십 2015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멤버십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라서, 무조건 당첨이 될 듯 싶어 신청했더니, 11월 5일 당첨이 됐다는 문자가 왔고, 늦어도 10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로또 당첨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첨이라고 하니 좋았다. 그런데 열흘을 기다려도, 보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다. 낚인건가 싶어, 문자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택배회사가 놓친거 같다고,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또 기다렸다. 또 무소식. 이번에는 올레닷컴 고객센터에 항의문의를 했다. 바로 답변이 왔다. 이벤트는 본사에서 직접 관할하지 않지만, 확인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iphone5로 촬영) 그리고 며칠 후 택..
영웅본색2(英雄本色 II) OST "奔向未來日子(분향미래일자)" 장국영
영웅본색2(英雄本色 II) OST "奔向未來日子(분향미래일자)" 장국영
2014.11.29홍콩 느와르 무비하면 단연코 영웅본색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이쑤시개를 물고 가볍게 쌍권총을 휘두르는 주윤발을 좋아했지만, 소심한 듯 다부지며, 풋풋한 듯 앳된 얼굴의 장국영을 더 좋아했었다. 꽃미남의 원조가 아닐까 싶지만, 거친 남자들만의 영화에서 장국영의 등장은 그야말로 한줄기 오아시스이자, 느와르 영화를 찾아 보게 했던 장본인이었다. 가나초콜릿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한동안 투유 초콜릿에 홀릭했던 시절도 있었고, 빠지면 절대 안되는 책받침에서도 늘 그가 있었다. 2003년 4월 1일 영화처럼 그가 떠났지만, 여전히 장국영은 나의 영원한 우상이며, 이상형(?)으로 존재하고 있다. 천녀유혼(1987, 倩女幽魂 A Chinese Ghost Story)은 장국영이란 배우를 알게 해준 첫번째 영화였다. 어리숙하..
파라벤이 치약에만 있는게 아냐~ 화장품에도 있다 - 파라벤 없는 화장품 구입방법!!
파라벤이 치약에만 있는게 아냐~ 화장품에도 있다 - 파라벤 없는 화장품 구입방법!!
2014.11.27스킨, 아이크림, 에센스, 데이크림, 나이트크림,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샴푸, 린스, 헤어에센스,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매니큐어 등 매일 아침 저녁 그리고 주기적으로 꼭 만나게 되는 화장품들이다. 지난 3월 화장품 샘플에 유통기한이 표기가 없다는 포스팅(▶화장품 샘플도 유통기한 표시가 반드시 필요해)을 한 적이 있다. 알게 된 후부터 습관이 무섭다고, 화장품 샘플을 받으면 꼭 받은 날짜를 기입한다. 필름형태로 나온 샘플은 1년, 용기용 샘플은 3개월을 넘기지 않고 날짜를 보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샘플의 정확한 제조일자는 모르지만, 본 제품은 하단에 제조일자가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안심하고 나름 똑똑한 소비자라고 자부하면서 화장품을 구입하고 사용하고 있다. 솔직히 성분도 확인해야 하지만, 식품에..